사람들이 트위터를 그만두는 이유
월스트리트와 실리콘 밸리는 최근 트위터 사용자 증가세가 주춤하는 것과 현재 사용자들이 트위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도이치 뱅크(Deutsche Bank)는 1,100명을 대상으로 한 트위터 사용에 관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래 차트가 설명해 주듯이 사람들이 트위터를 그만 두는 요인은 어떤 계정을 팔로우해야 하는지 잘 찾지 못하는 것과 자기 자신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찾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에 넘쳐나는 정보를 고려했을 때 도이치 뱅크는 이는 트위터의 컨텐츠 문제라기보다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사용자에게 전달해주는 큐레이션(curation) 문제라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트위터에 한 가지 고무적인 소식은 트위터 사용을 그만둔 사람들 중 60%가 큐레이션 기능이 강화되거나 자신의 친구들이 트위터를 사용하면 다시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것입니다.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트위터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가장 강화해야 할 기능은 큐레이션과 필터링 기능입니다.
트위터가 큐레이션 문제를 풀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새로운 사용자들에게 누구를 팔로우해야 하는지를 더욱 쉽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트위터에는 “디스커버(Discover)”라는 기능이 있지만 설문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 기능을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또 트위터를 그만둔 사람들은 자신들을 팔로잉하는 사람들의 수가 적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는 트위터가 사람들이 팔로워를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트위터 사용을 지속시킬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트위터는 기업공개(IPO) 이후의 혼란기에 있습니다. 올해만 트위터의 주식이 24%나 하락했고 트위터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되는 5월에는 더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 역시 2012년 기업공개 이후 사용자들이 모바일 기기에서 페이스북을 많이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들의 회의 속에서 더 어려운 과정을 지나왔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페이스북은 건재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 역시 기업공개 이후 주춤했지만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따라서 트위터 역시 지금 현재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탈 수도 있습니다. (QUAR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