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청원(Campaigning)의 인기
2013년 6월 6일  |  By:   |  IT, 세계  |  No Comment

“솔직히, 우리는 학교에서 잘나가는 친구들 이미지를 쫓아요. 배타적이지 않느냐구요? 당연하죠.” 아베크롬비의 수장 마이크 제프리스의 2006년 발언에 발끈한 18세 청소년 벤자민 오키피(Benjamin O’Keefe) 는 change.org로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습니다. 식습관 장애를 가지고 있던 벤자민은 큰 사이즈의 옷도 생산하라는 청원을 벌였고, 7만명의 호응을 얻어 18일만에 아베크롬비 본사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지금 Change는 월 2천만명이 방문하는 싸이트가 되었습니다. 미군 거주 지역의 수질 오염 피해자 의료복지, 인도의 운전면허 부패 타파, 일본 여성축구팀의 남성축구팀과 같은 수준의 복지, 벨라루스의 동물학대 예방, 모두 Change에서 떠오른 싸이트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물론 늘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우간다의 “게이를 처형하라” 는 법안에 반대하는 운동은 57만명, 중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류샤오보를 석방하라는 운동은 43만명의 서명을 받았음에도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Change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다른데 있습니다. 다른 온라인 청원 싸이트와 달리, Change는 영리성 모델입니다.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서명하는 사람들 중 누가 추후 기부를 할 지 정보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입니다. 이 모델은 단순해보이나 캠페인 운동을 지속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지난 5월 21일 Change는 이베이 창업자인 피에레 오미다르(Pierre Omidyar)의 자선재단 오미다르 네트워크(Omidyar Network) 에서 1500만 달러 파이낸싱을 받았습니다. 온라인 청원과 모금이 좀더 과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기대해 볼법 합니다.(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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