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M.A.C.) 앞세워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 신흥 시장 진출
미국의 대형 화장품 회사인 에스티 로더(Estée Lauder)가 소유하고 있는 맥(M.A.C.) 브랜드의 모토는 “모든 인종, 모든 성별, 모든 연령 (All Races, All Sexes, All Ages)”입니다. 맥은 이 모토처럼 유색 인종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터키에서 고급 화장품 브랜드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가 되었고, 최근 진출한 나이지리아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맥의 인기가 뜨겁자 에스티 로더는 신흥 시장을 개척할 때 우선 맥 전용 매장을 열어 소비자들을 확보한 뒤 자사가 소유한 다른 브랜드인 크리니크(Clinique)나 아베다(Aveda)를 뒤이어 진출시키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에스티 로더의 미국 매출이 감소하던 시점에 에스티 로더는 해외 시장으로 점점 더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에스티 로더 전체 매출액인 97억 달러의 63%는 해외 시장에서 올린 실적입니다. 맥은 전 세계에 529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 중 380개가 미국외 지역에 있습니다. 맥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프랭크 토스칸 (Frank Toskan)과 헤어 살롱을 운영하던 프랭크 안젤로 (Frank Angelo)가 1984년에 몬트리올에서 만든 회사입니다. 에스티 로더가 1994년 많은 주식을 사 들였고 4년 뒤 인수했습니다. 맥은 자신들의 피부톤에 맞는 화장품 찾는 데 어려움을 겪던 많은 유색 인종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 맥은 1994년 이후 2억 8천만 달러의 에이즈 퇴치 기금을 모았는데 이는 아프리카와 같이 에이즈가 만연한 지역에서 맥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Business 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