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딴청에도 실수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정신을 다른 곳에 돌리는 것만으로도 실수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7일 “실험심리학지(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는 3초동안 주의를 다른 곳에 돌렸을 때 실수할 가능성이 두배로 올라갔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기존 연구 중에는 여러가지 다른 일들을 번갈아 수행할 때, 각각의 일들에 모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긴 시간동안 원래 작업을 방해했을 때 발생하는 효과를 주로 연구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매우 짧은 시간동안 다른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기존의 작업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조사했습니다.”
미시건 주립대의 에릭 알트만은 300명의 학부생들에게 컴퓨터를 이용한 일련의 작업을 수행하게 했습니다. 학생들은 서로 다른 색깔과 폰트를 가진 많은 글자들 중 모음을 고른 후 다시 붉은색 글자를 고르고 그 후 짝수를 고르는 것과 같은 연속된 지시를 따랐습니다.
그리고 어떤 학생들에게는 작업 도중 모니터에 나타나는 두 글자를 입력한 후 다시 작업을 지속하게 하였습니다.
“전혀 어렵지 않고 3초에 불과한 방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겪은 학생들은 그 후 두배 더 많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 방해는 매우 짧은 시간 이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실제로 작업을 잊어버리거나 단기기억(short-term memory)에 방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간단한 일이라도 주의를 전환시키는 과정 자체가 높은 정신적인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 연구는 전화, 이메일등으로 인해 늘 집중이 방해되는 직장과 같은 환경에서 생산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또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상대방이 왜 현실에 있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지도 설명해 줍니다.
“상대방이 스마트폰을 잠깐 쳐다볼 때, 그들은 더 이상 당신과 함께 있지 않습니다.”
(LiveSc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