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치료의 세계화가 필요합니다
2012년 11월 9일  |  By:   |  세계  |  9 Comments

인류의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해 왔지만 수술 후 통증을 최소화하는 요법은 60년 전 수준에서 크게 나아진 게 없습니다. 2003년 조사결과를 보면 성인의 80%가 수술 후 어느 정도 이상의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통증은 제때 완화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분비해 심장마비나 혈전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극심한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필요한 치료법을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세계화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통증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문화적 요인에 따라 나라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다릅니다. 자연히 어느 곳에서는 “뭐 그 정도 아픈 걸로 진통제를 그렇게 많이 쓰냐”는 비판이 나오고, 다른 쪽에서는 “아파 죽겠는데 진통제를 좀 더 처방해달라”는 말이 나옵니다. 16개 나라의 자료를 모아 통증을 가라앉히는 보편적인 치료법을 확립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 가용자원과 의료진의 수준에 따라 의학 기술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통증 완화를 위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환자의 아픔을 줄여주는 방법입니다. (Economist)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