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주제의 글
  • 2023년 12월 16일. [뉴페@스프] 당신이 먹는 것의 먹는 것까지 생각해 보자는 제안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10월 30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지난 4월, 저는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의류공장 붕괴 사고 10주기를 맞아 쓴 글에서 윤리적인 소비에 관해 생각할 거리를 나눴습니다. 그 글에서 저는 의식주의 공급망을 하나씩 따져보면서 음식은 신선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더 보기

  • 2023년 12월 5일. [뉴페@스프] 수상 기준이 어떻길래? 올해도 이어진 노벨평화상 논란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10월 18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2023년 노벨평화상은 이란의 인권 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에게 돌아갔습니다. 모하마디는 이른바 ‘히잡 시위’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란에서 여성의 권리, 사형제도 등 다양한 부문의 인권 운동을 주도해 온 인물로, 노벨평화상을 더 보기

  • 2022년 10월 24일. [필진 칼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수복 ‘벌써 1년’

    지난 8월 22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린 글입니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로 진격해오던 2021년 여름, 공항에서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하던 아프간 시민들의 모습은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뉴스페퍼민트도 당시 프리미엄 콘텐츠에 관련 기사와 칼럼들을 여러 편 소개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아프간 여학생들과 STEM의 역설 아프가니스탄, 20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면 아프간 난민과 국내 정치 이후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코로나19 팬데믹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켰으며, 세계 각지에서 기후 재해가 더 보기

  • 2022년 5월 20일. [필진 칼럼] 우여곡절 끝에 막 올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지금으로부터 약 100일 전 국제 정세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던 사안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둘러싼 주요 국가들의 보이콧 논란이었습니다. 동계올림픽이 폐막한 뒤 푸틴 대통령은 계획한 대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전쟁이 다른 모든 이슈를 삼켰죠. 오늘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2월 2일 쓴 글을 소개합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전히 불안한 코로나 상황과 중국의 인권 상황을 둘러싼 외교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의 축제”는 예정대로 막을 올리게 됐습니다.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는 것이 올림픽 정신에 더 보기

  • 2019년 12월 31일. 2019년을 빛낸 ‘희망 뉴스’ 30선

    혐오를 조장하는 가짜뉴스, 끔찍한 소식들이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그런 뉴스만 보고 있으면 미래는 암울해 보이죠. 그래서 보어드판다(Boredpanda)가 올해 세상에 알려진 긍정적인 뉴스 50개를 골라 밝고 귀여운 삽화와 함께 소개했습니다. 해피 브로드캐스트(Happy Broadcast) 프로젝트의 2019년 결산인 셈입니다. 이 가운데 30개를 다시 추렸습니다. 해피 브로드캐스트는 주로 동물의 권리, 기후변화, 과학 등의 주제와 관련해 인류가 이룩한 평화, 공존, 진보를 다룹니다. 혐오와 차별, 전쟁에 관한 소식으로 도배되곤 하는 언론 환경에서 작지만 소중한 소식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알리는 더 보기

  • 2019년 5월 13일. 국가가 국민의 시민권을 박탈할 수 있을까?

    영국 출생으로 4년 전 모국을 떠나 시리아 IS에 가담했던 19세 소녀 샤미마 비검은 영국 시민권을 박탈당했습니다. 지난 달 더타임스 지 기자가 난민촌에서 비검을 발견했을 때, 그녀는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영국 정부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결정에는 논란이 따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영국 정부가 비검을 무국적자로 만든 것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의견도 나옵니다. 정부는 어떤 경우에 자국 국민의 시민권을 박탈할 수 있을까요? 비검이 시민권을 박탈당한 첫 번째 인물은 아닙니다. 미국 정부는 더 보기

  • 2018년 8월 27일. 고(故) 존 매케인 자서전 <쉼없는 파도> 가운데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어제(25일) 81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고(故) 매케인 의원은 30년 넘게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냈고, 정치에 뛰어들기 전에는 미 해군에서 오랫동안 복무했습니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가 5년 넘게 포로로 붙잡혀 있기도 했으며, 두 차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서 한 번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습니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에게 졌던 선거였습니다. 평탄하지 않았던 그의 삶만큼이나 그는 무척 고집이 세고, 자기 신념을 좀처럼 굽힐 줄 모르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정적은 물론이고 친구들까지도 가끔은 넌더리를 낼 더 보기

  • 2017년 11월 17일.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의 도전

    지난 2015년 초, 리버풀 FC 소속 스카우트 세 명이 유망주 스트라이커를 보러 이탈리아 중부 코르치아노에 있는 I.S.M.이라는 페루자 구단 산하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리버풀의 수석 스카우트 배리 헌터는 어린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면서 오랫동안 리버풀의 주장을 맡았던 스티븐 제라드의 이름을 여러 차례 입에 올렸다. 유망주들에게 리버풀이라는 구단이 진짜 꿈의 구단임을 각인해주고자 유명한 선수의 이름을 꺼냈을 터. 그런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선수 가운데 한 명은 도무지 영문을 모르는 눈치였다. 더 보기

  • 2017년 10월 18일. 4천만 명의 노예를 해방하는 방법에 대하여

    오늘날 전 세계에는 충격적으로 많은 사람이 노예로 살고 있습니다. UN 산하 기관인 국제노동기구(ILO, 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에 따르면 현재 지구상에서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은 약 4천만 명이나 됩니다. 이 가운데 네 명 중 한 명이 어린이입니다. 열 명 중 일곱 명은 여자입니다. 현대 노예 시스템은 당연히 눈에 띄지 않게 운영되기 때문에 희생자들의 신분을 알아내거나 희생자의 수를 조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매우 깊이 있게 진행된 이 조사결과조차 보수적인 수치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4천만 명은 더 보기

  • 2017년 9월 25일. 트랜스젠더에게 불임 수술을 의무화하는 정책, 계속 유지될까?

    성별 재지정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호르몬 요법과 수술, 사회적인 낙인과 차별까지도 감내해야 하는 경우가 많죠. 몰타, 아일랜드,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시민은 당국에 자신의 결정을 알리는 것만으로 성별을 재지정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동의나 정신 질환 진단까지 요구하는 국가도 있죠. 스위스와 그리스, 대부분의 동구권 국가를 포함한 18개 유럽 국가에서는 그 이상의 조치를 요구합니다. 바로 불임 수술이죠. 그 배경은 무엇일까요? 이처럼 트랜스젠더에게 불임 수술을 받게 하는 정책에는 어두운 우생학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6월 30일. [칼럼] 북한 관광, 포용정책이 아니라 고문 포르노인 이유

    평양과학기술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험으로 “평양의 영어 선생님(Without You, There Is No Us: Undercover Among the Sons of North Korea’s Elite)”을 펴낸 한국계 미국 작가 수키 김이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입니다. 의식불명 상태로 북한에서 풀려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집으로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사망한 사건은 여러모로 비극입니다. 평양 관광 중 체제 선전 포스터를 훔친 혐의로 구속되어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던 웜비어는 1년 전부터 의식불명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서 웜비어는 무슨 일을 겪었던 더 보기

  • 2017년 6월 15일. 동성애에 대한 중국 사회의 양가적 시각

    대만 대법원이 동성결혼을 법제화하라는 판결을 내렸을 때, 중국 언론의 공식적인 반응은 하품 수준이었습니다. 관영 영어 신문 한 곳에서 이번 결정이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최초라는 사실을 보도했을 뿐이었죠. 중국은 비교적 동성애에 열린 입장을 취해온 나라입니다. 그런 중국이 왜 지금은 동성애자 권리에 적대적이거나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까요? 중국 문학의 황금기라고 불리는 9세기에 나온 시들을 살펴보면, 남성을 향한 것인지 여성을 향한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사랑시들이 있습니다. 기독교나 이슬람교와는 달리 도교나 유교와 같은 중국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