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주제의 글
  • 2024년 3월 25일. 잠시 찾아왔다가 금방 사라진 ‘복지국가’ 미국, 그리고 지금은?

    경제 지표만 보면 미국 경제는 분명 호황인데, 미국 사람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왜 이렇게 나쁜 걸까? 지난해 말부터 이 질문에 대한 직·간접적인 답을 찾는 칼럼과 해설만 벌써 여러 번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뉴욕타임스에 코로나19 팬데믹 때 미국 정부가 미국 역사에선 근래에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의 강력한 사회보장제도를 구축했다가 팬데믹이 끝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안전망을 걷어내 버려서 사람들이 계속해서 불안해한다는 주장을 담은 칼럼이 실렸습니다. 복지국가 미국은 어떻게 신기루처럼 왔다 사라졌는지, 선거를 앞두고 다시 제도가 마련될 가능성은 더 보기

  • 2018년 4월 25일. ‘마음의 병’은 과학이 아니다.

    정신 상태 혹은 의지 같은 심리적인 요인이 실제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그럴 듯해보이지만 사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주장에 따르면 환자가 마음을 굳게 먹지 않아서 아프다는 식으로 엉뚱한 원인을 짚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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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9월 23일. 결혼에서 성생활은 얼마나 중요할까요?

    결혼의 행복은 정녕 활발한 성생활에 달려있는 것일까요? 뻔한 얘기같지만, 관련 연구의 절반 정도는 "그렇지 않다"고 결론내리고 있습니다. 결혼 후 오랜 세월 함께 한 커플 뿐 아니라, 결혼한지 얼마 안 된 젊은 부부들의 관계도 섹스에 의존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반면, 나머지 절반 정도의 연구 결과는 일반 상식에 가까운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즉, 결혼에서 성생활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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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 28일.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일까

    많은 사람은 성공을 위한 열쇠는 긍정적인 사고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고가 항상 좋은 결과만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공을 방해하는 예도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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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 27일. 부유한 이들은 죄를 뉘우칠 때에도 더 큰 이득을 봅니다

    법정 등 공적인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사죄는 종종 금전적 손실을 줄이고 동정을 얻어내는 수단으로 쓰이곤 합니다. 특히 부자와 권력자의 경우에 그렇습니다. 이대로 용인해도 괜찮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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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 20일. 모든 일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사람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어떤 일이 발생하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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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9월 18일. 수학 문제를 풀고나면 인간은 더 이기적으로 변한다

    합리적 선택 이론(Rational Choice Model)은 인간의 결정이 의도적임과 동시에 계산적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계산은 인간의 판단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속성 중 하나로 이해할 수 있죠. 하지만 최근 발표된 한 연구는 이처럼 수리 계산이 판단의 속성에만 머무르지 않고 오히려 인간의 결정에 의도치 못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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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5월 16일. 명품 가게에서는 손님한테 좀 쌀쌀맞아야 물건이 더 잘 팔린다?

    이른바 명품점이라 불리는 비싼 사치재 가게에서 점원에게 (여기서 물건을 살 만한 돈도 없어 보이는데 왜 오셨냐는 표정과 말투로) 은근히 무시를 당하면 소비자들은 어떤 기분이 들까요? 화를 내거나 속으로 발끈하며 분해 하겠죠. 그리고 나서는 욕을 내뱉으며 가게를 박차고 나올까요? 아니면 점원에게 과시라도 하듯이 물건을 사며 재력을 과시할까요? 최근 발표된 한 연구 결과, 해당 브랜드를 동경하고 어떤 물건이 마음에 들어 사고 싶던 손님의 경우에는 명품 가게에서 무시를 당했을 때 후자의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더 보기

  • 2014년 4월 22일. 왜 정부는 더 많은 복권을 제공해야 하는가

    사람들을 복권(lotteries)을 사랑합니다. 미국 사람의 절반 가까이가 일 년에 한 번은 복권을 구매합니다. 중국 정부는 1987년 국가 후생복권을 처음 발행한 이후 이로부터 1,670억 달러를 거둬들였습니다. 복권에 당첨될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고 따라서 복권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세금을 매기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경제학자들이 복권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복권은 사람들이 어쨌든 해야 하는 일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예를 살펴 보겠습니다. 재정 문제를 겪고 있는 많은 유럽 정부들과 더 보기

  • 2014년 4월 11일. 우리는 다른 이의 거짓말을 눈치챌 수 있을까요?

    우리는 다른 이의 거짓말을 그의 행동으로 눈치챌 수 있을까요? 미국 운수 보안국(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표정이나 행동으로부터 테러리스트를 식별하는 수천명의 “행동탐지요원(behavior detection officer)”을 양성하는 데 1조원의 돈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이들의 이런 노력이 매년 수 만 명의 여행객에게 불편만을 줄 뿐, 한 명의 테러리스트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곧, 운수보안국 역시 우리가 흔히 빠지는 오류인, 다른 이의 행동을 관찰함으로써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지를 알 수 있다는 믿음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더 보기

  • 2013년 9월 24일. 부족하다는 것이 우리 정신에 미치는 영향

    살을 빼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 능력도 줄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당신을 멍청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왜 다이어트가 사고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가난이 개인에게 어떤 역경을 가져오는지와 같은 다른 종류의 경험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늦은 오후에 열리는 회의에 참여한다고 가정해 보세요. 어떤 사람이 쿠키를 가져와서 내가 앉은 테이블의 반대쪽에 그 쿠키를 놓았다고 합시다. 10분이 지난 뒤 당신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