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주제의 글
  • 2018년 7월 5일. 도움을 요청할 때 해서는 안 되는 말들

    돕기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는 전적으로 도움을 받는 사람만 생각하며 돕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는 말입니다. 돕는 자신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하지만 이건 말도 안 됩니다. 종종 다른 사람을 돕는 선택은 최소한 부분적으로라도 도움을 주는 자신과 도움을 줄 때 드는 기분에 관한 일이기도 하며,  이건 좋은 자세입니다. 이런 이점은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도움을 요청할 때 역효과를 일으키게 되는 하면 안 되는 더 보기

  • 2017년 6월 9일. 집단에 대한 공감을 낮출 때

    “사람들은 정부의 적자(federal deficit)를 항상 이야기합니다.” 2006년 노스웨스턴 대학 졸업식에서 상원의원 바락 오바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공감 능력의 부족(empathy deficit)을 더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의 연설 이후 “공감 부족”은 학계와 언론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2016년 미 대선과 그 결과는 특별한 공감 능력을 필요로 했습니다. 많은 진보적 지식인들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한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공화당원들을 인터뷰했고 더 보기

  • 2016년 12월 12일. 자기 절제는 미래의 자신에 대한 공감(Empathy)

    아마 이 실험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아이들은 눈 앞에 놓여진 마쉬멜로를 15분 동안 먹지 않으면 두 개를 더 받는다는 말을 듣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참았고, 어떤 아이들은 참지 않았습니다. 1960년대 행해진 이 “마쉬멜로 실험”은 자기 절제와 충동의 대결을 잘 보여줍니다. 당장의 욕망을 참고 먼 미래를 생각하는 능력은 어른이 된 뒤의 건강, 재산, 학문적 성공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 능력은 우리 뇌의 앞 부분인 전두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더 보기

  • 2016년 10월 24일. 부자일수록 타인에 관심을 덜 기울인다

    누구도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일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없기도 하거니와 정신적인 여유도 부족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대다수 인간은 타인에 관심을 더 기울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부가 이러한 인간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진행된 많은 연구는 한 사람이 가진 부가 다른 이와 다른 이들이 가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한 논문에서 뉴욕대학교 연구진은 부자인 사람이 길거리의 행인에 관심을 더 보기

  • 2016년 5월 16일. 진통제 복용이 당신의 인간관계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동감하는 능력은 인간관계에서 무척 중요합니다. 관계에 대한 신뢰와 충성이 바로 동감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인데요. 진통제에 포함된 특정 성분이 이러한 동감 능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 대학(Ohio State University)의 연구진은 타이레놀과 같은 해열/진통제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이 상대방의 아픔에 대한 동감 능력을 저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 연구진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동감 능력에 대한 두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실험은 80명의 대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더 보기

  • 2015년 10월 27일. 온라인 광고를 위한 처방: 역지사지

    온라인 광고에 있어서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 받는 미디어 <쿼츠>의 공동사장이자 발행인 제이 러프(Jay Lauf)가 <미디엄(Medium)>에 기고한 글입니다. 러프의 조언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이용자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광고는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겁니다. 더 보기

  • 2015년 7월 17일. ‘내가 해봐서 아는데’ 라는 말이 놓치고 있는 것들

    “역지사지” 라는 표현이 알려주듯, 우리는 흔히 직접 겪어 봐야 그 사람의 처지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은 군대를 간 사람을, 아이를 낳지 않은 사람은 아이를 낳아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이죠. 그러나 같은 일을 겪었다고 해서 과연 지금 같은 일을 겪는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또다른 이야기입니다. 쿼츠의 기사에서는 이러한 경험의 아이러니, 즉 내가 겪었던 고통 때문에 도리어 상대가 지금 겪는 고통을 얕보게 되는 상황을 지적합니다. 공감을 위해선 공통의 경험을 나누는 일 그 이상이 필요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1월 29일. 가난한 사람들이 왜 계속 가난한지 이해를 못하시겠다고요? 그렇다면 당신은 소시오패스일지도 모릅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공감 능력을 기르지 못한 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한꺼번에 소시오패스라고 규정하는 건 지나친 일반화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면,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불편과는 전혀 동떨어진 소리만 반복한다면, 문제는 자못 심각할 겁니다. 가디언지에 실린 이 칼럼은 영국의 상황에 빗대어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다른 세대, 계층에 대한 이해 수준이 너무나 부족한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잇따라 나오는 실언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원문의 일부 지명이나 내용은 이해를 돕기 위해 의역하는 과정에서 바꾸거나 생략했음을 밝혀둡니다. 더 보기

  • 2014년 10월 27일. 페이스북, 공감을 불러일으켜 사이버 폭력(Cyberbullying)를 막을 수 있을까?

    페이스북에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포스팅과 답글이 넘쳐납니다. 다른 사람들이 그 글을 보고 어떻게 느낄지 예측하지 못해서는 아닐까요? 그렇다면 기술적으로 어떻게 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더 보기

  • 2013년 12월 19일. 남용되고 있는 거울신경세포 개념

    거울신경세포(mirror neuron)란, 90년대 이탈리아의 과학자들이 원숭이의 뇌에서 발견한 신경세포로서, 다른 개체의 행동을 관찰할 때와 자신이 같은 행동을 할 때 모두 활성화되는 세포입니다. 이 세포는 다른 개체의 행동을 자신의 행동처럼 보이게 한다고 믿어지고 있으며, 이때문에 거울신경세포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이 개념은, 특히 인간의 거울신경세포의 경우, 아직 분명한 과학적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대중과학자들에 의해 남용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신경과학자 라마찬드란 입니다. 그는 거울신경세포에 의해 인간이 공감능력을 키웠으며, 이 세포가 언어의 더 보기

  • 2013년 6월 3일. 사람들이 하품을 하는 이유

    먼저 이 영상을 보시죠. 영상 보기 방금 영상을 보고 하품을 하셨나요? 만약 그랬다면, 그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하품을 하는 것을 보았을 때 같이 하품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품을 하는 정확한 이유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하품을 우리가 깨어있기 위해 하는 동작이라고 생각하며 또 다른 이는 하품을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잠을 자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한 연구는 하품과 공감(empathy)이 관계가 있음을 보였습니다. 곧,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거식증은 여성적 두뇌의 극단적 발현

    케임브리지 대학의 발달정신병리학자인 사이먼 배런-코헨은 남녀 성차가 두뇌에서의 정보처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남성의 두뇌는 ‘체계화'(systemizing)에 강한 반면 여성의 두뇌는 ‘공감'(empathising)에 적합합니다. 공감이란 다른 사람의 감정적 상태를 이해하고 바르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두 특징 사이에 위치하며 소수의 사람이 양극단에 위치합니다. 남성의 두뇌가 극단적으로 발달한 경우 자폐증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뉴욕 주립대(SUNY)의 제니퍼 브렘서는 여성의 두뇌가 극단적으로 발달한 경우 거식증(anorexia)을 나타낼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거식증은 여성에게 10배 이상 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