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월 22일
    항공사들, 수하물 요금으로 이익 챙겨

    몇년 전부터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은 탑승객이 부치는 기본 수하물에도 요금을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전세계 유가 상승으로 항공유의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상황에서 티켓값을 올리는 것보다 이전까진 공짜였던 수하물에 가격을 부과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더 낫다는 게 항공사들의 설명이었습니다.  이후 항공사들은 수하물 요금으로 128억 달러를 거둬들였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비행기표를 살 때 요금의 7.5%가 세금으로 들어갑니다. 이 돈은 공항이나 정부의 공항 운영과 관련된 재원으로 쓰입니다. 하지만 항공사들이 티켓 가격을 낮게 유지한 채 세금 징수대상이 아닌 수하물 요금을 올리자 세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 항공사들은 세금으로 냈어야 더 보기

  • 2012년 10월 22일
    과학 연구기금도 시민들에게 모금하는 시대

    인터넷을 통해 오가는 정보의 양이 늘어나면서 과학자들이 연구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새로워졌습니다. 미국의 경우 각종 과학 연구자금을 지원하는 ‘큰 손’ 격인 국립보건원(NIH)의 연구 프로젝트 채택률이 2003년 30%에서 지난해 18%로 떨어졌을 만큼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그러자 일부 과학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에게 소규모 후원을 받는 방법을 고안해 냈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의 약리학자 펄스타인은 각성제이자 마약인 필로폰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데 필요한 자금 2만 5천 달러 모금을 목표로 지난 4일부터 RocketHub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모금에 더 보기

  • 2012년 10월 22일
    마틴가드너를 기억하며

    10월 21일은 지난 2010년 세상을 떠난 마틴 가드너가 태어난 날입니다. 가드너는 유희수학(recreational mathematics)분야의 전설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1956년에서 1981년까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수학 게임(Mathematical Games) 칼럼을 맡아 사람들이 수학을 바라보는 방식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습니다. 가드너의 첫번째 칼럼은 플렉사곤(Flexagon)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뛰어난 수학음악가(Mathemusician) 비 하트(Vi Hart)는 플렉사곤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비 하트의 헥사플렉사곤 1 비 하트의 헥사플렉사곤 2 비 하트의 헥사플렉사곤 안전수칙 두번째 동영상의 3분 10초부터 하트는 마틴가드너의 이야기를 합니다. “50년 전으로 돌아가 더 보기

  • 2012년 10월 22일
    미국의 외국인 박사학위자들은 어디로 가는가

    미국의 과학연구는 유학생들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사회과학과 심리학을 포함할 때, 2010년 미국에서 배출된 박사의 40%는 외국인이었습니다. 물리학, 공학, 수학,전산학만을 본다면 그 비율은 50%가 넘습니다. 이는 70년대와 비교할 때 두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18일 발표된 미 국립 과학재단의 보고서는 이들 중 약 2/3가 학위를 받은 후에도 미국에 남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비율은 국가에 따라 크게 달랐습니다. 2001년에서 2007년 사이 박사학위를 받은 외국인중 2008년도에 미국에 남아있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그 기간 동안 미국에서 더 보기

  • 2012년 10월 22일
    과학자들의 이민, 그 현황과 이유

    60년대에 대만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에서 30년째 같은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는 잔(Jan) 부부 과학자는 과학계가 지리적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보아왔습니다. 그들이 처음 연구원을 뽑던 80년대에는 첫 11명의 연구원중 9명이 미국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연구실에는 중국인 16명, 미국인 12명, 한국인 2명, 그리고 인도, 싱가폴, 대만 등에서 온 연구원들이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높은 과학연구수준은 이민과학자들에 대한 개방적 제도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2010년의 조사는 개발도상국에서 태어난 뛰어난 과학자들의 80%는 선진국에 거주하는 더 보기

  • 2012년 10월 20일
    Economist紙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 ⑧ 외교정책

    Economist紙가 인쇄판에 20쪽 분량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를 실었습니다. 이슈 별로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덟 번째 이슈는 “외교 정책”입니다. 원문을 보실 때는 시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그래서 오바마보다는 롬니를 선호하는 Economist의 성향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군사력과 경제적 영향력만 놓고 보면 미국은 여전히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미국이 관여해야 할 일들이 터지지만, 미국의 개입이 환영 받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부시가 시작한 두 개의 독단적인 전쟁은 오바마에게 엄청난 재정적자만 물려준 더 보기

  • 2012년 10월 20일
    美 대선 경합주에서 실업률 감소

    미국 대선은 독특한 선거인단 제도 탓에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에서 표심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몇 개의 경합주(swing state)가 실제 선거 결과를 결정 짓습니다. 플로리다, 네바다, 오하이오 등 경합주에서 지난 1년 동안 실업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네바다 주의 경우 1년 전보다 실업률이 1.8%P나 낮아져 미국 50개 주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현재 실업률은 11.8% 입니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주의 실업률도 각각 1.7%P, 1.6%P 하락해서 현재 실업률이 각각 8.7%, 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20일
    이집트 교사, 히잡 안 쓴 여학생 머리카락 잘라

    이집트 남부 룩소르 지방의 한 학교 교사가 니캅(무슬림 여성들이 머리에 쓰는 두건, 히잡의 일종)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12살 여학생 두 명의 머리카락을 잘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의 아버지는 “내 딸이 두 시간 동안 손 들고 있는 벌을 받았고, 머리카락도 강제로 잘렸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주정부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해당 교사를 즉각 다른 학교로 전근시켰습니다. 이번 사건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하야하고 대선에서 무슬림 형제단이 승리한 뒤 이집트 사회 전반에 불고 있는 ‘(종교적) 보수화 더 보기

  • 2012년 10월 20일
    월마트 물류창고 노동자들의 절규

    미국 일리노이 주 내륙 엘우드에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의 물류창고가 있습니다. 미국 중서부지방의 월마트 물류의 중심기지이기도 한 이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36살 마이크 콤튼 씨는 창고 근처 버려진 빈집에 들어가 살고 있습니다. 괜찮은 빈집을 못 찾은 동료 가운데는 텐트를 치고 사는 이도 있습니다. 1년 내내 휴가 없이 일해도 콤튼 씨가 버는 돈은 1만 5천 달러 남짓.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액수로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월마트가 창고 노동자 수급과 더 보기

  • 2012년 10월 20일
    OECD, “선진국에서 은퇴시기 늦춰져”

    OECD의 가장 최근 통계를 보면 대부분의 선진국들에서 노동 시간이 증가하고, 과거에 비해 은퇴를 하는 시점이 늦어졌습니다. 2003년에는 60~64세 독일 남자의 30%만 일을 하고 있었으며 여자의 경우 그 비율은 17%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같은 연령대의 사람들을 조사해 봤더니 50%가 넘는 남성과 30% 넘는 여성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유럽보다 은퇴 시기가 늦습니다. 미국에서는 60대 초반의 남성가운데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비율이 54.7%로 경제 위기의 여파로 3%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65~69세 남성 가운데 더 보기

  • 2012년 10월 20일
    실제 노동 시간 vs 일했다고 느끼는 시간

    미국 노동청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실제로 일한 시간보다 평균 5~10% 더 일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연구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일한 시간을 수첩에 기록하게 한 뒤, 사람들에게 몇 시간 일 했냐고 물었을 때의 대답과 수첩에 기록된 시간의 차이를 비교한 겁니다. 기억력의 문제인지 열심히 일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건지 확실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자신들이 일한 시간이 실제 일을 한 시간보다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주당 40시간을 일했다고 답한 사람의 실제 노동시간은 37.5시간이었습니다. 노동 시간이 늘어날수록 과장도 더 보기

  • 2012년 10월 20일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바마 지지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압도적인 차이로 오바마 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2명의 미국과학자를 포함한 68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오바마를 지지하는 선언문을 작성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번영을 위해 과학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미트 롬니 후보의 예산안대로 과학에 대한 공공의 투자가 줄어든다면 미국의 혁신은 크게 후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롬니의 부통령 후보인 폴 라이언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예산을 깎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08년에도 노벨상 수상자 76명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