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 2012년 10월 27일. 아나스타시스: 세포가 죽음에서 다시 돌아오는 과정

    “세포자멸사”로 종종 번역되는 아폽토시스(Apoptosis)는 “세포의 자살”로도 불리며 세포가 스스로를 파괴하는 일반적이고 예정된 자기파괴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출생 이전의 발생과정에서 발생을 완료할 때, 암세포와 같은 위험한 세포가 제거될 때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이후 너무 많은 세포를 죽게함으로써 조직을 괴사시키기도 합니다. 각 세포들은 아폽토시스를 위한 도구인 프로테아제(proteases)라 불리는 단백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 또는 외부에서 신호가 주어지면, 이를 이용해 스스로를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아폽토시스가 시작된 세포는 먼저 자신을 축소시켜 자신의 이웃으로부터 더 보기

  • 2012년 10월 26일. “안전하지 않은” 무선랜 접속의 위험성

    무선랜(WiFi)에는 AP(access point)라고 불리는 일반적인 것과 애드혹(ad-hoc)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애드혹이란 중앙 공유기(router)를 통하지 않고 다른 기기에 직접 접속하는 것으로 공항이나 커피숍 등에서 암호 없이 누구나 연결가능한 무선랜(“free public WiFi”) 중에 이런 종류가 있습니다. 애드혹에 연결하는 경우, 당신의 노트북은 누군가의 노트북에 직접 접속한 상태가 되고, 또 내 노트북이 다른 이에게 무선 랜을 연결시켜주는 중계 장치가 됩니다. 문제는 이런 연결이 해커들의 공격에 약하다는 점입니다. 해커의 노트북과 내 노트북이 애드혹으로 연결되었을 때, 해커는 더 보기

  • 2012년 10월 26일. “외계에서 온 불상”은 가짜?

    지난달, 여러 언론들은 나치가 집권하던 시절 독일인들이 티벳 지역에서 훔쳐 온 불상의 재료가 외계에서 온 운석이었으며, 최소한 1,000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인다는 뉴스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 불교전문가는 이 불상이 20세기에 조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동국대학교의 불교전문가 아힘 베이어는 이 부처가 유럽식 신발을 신고 있으며, 바지를 입고 있고, 티벳의 일반적인 동상과 달리 수염을 기르고 있으며, 특이한 귀걸이를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제작년도가 1910~1970년 사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베이어는 또 나치가 불상을 독일로 가져갔다는 사실에도 더 보기

  • 2012년 10월 26일. 천재에 대하여

    Listverse.com 은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순위를 정하거나 리스트를 발표하는 사이트입니다. 얼마전 그들은 역사적인 천재 10명의 순위를 정했습니다. 그들은 추정된 IQ를 사용하여 순위를 정했고, 괴테(210),  레오나르도 다빈치(205)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아인슈타인(160)은 순위에 들지 못했습니다. 천재(Genius)란 두가지 의미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나는 철학자 칸트가 생각했던 것처럼 독창적인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본이 되는 뛰어난 업적을 남긴 사람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20세기 초반에 등장한 개념인 지능(IQ)이 높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높은 IQ를 기록했던 많은 이들이 뛰어난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폴 커츠와 회의주의자의 미덕

    지난 20일 세상을 떠난 철학자 폴 커츠는 오늘날 회의주의(Skepticism)으로 불리는 생각을 운동의 형태로 만드는 데 크게 공헌한 인물입니다. “회의주의자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셔머는 그를 기리기 위한 글을 Skeptic.com 에 올렸습니다. 회의주의(Skepticism)의 개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말인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 뿐이다” 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나 회의주의가 “허무주의(Nihilism)”나 “냉소주의(cynicism)”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의문을 품고”, “깊게 생각하고”, “깨어 있는” 것을 더욱 의미합니다. 역사적으로 회의주의는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새롭게 발견된 해파리: 타모야 오보야(Tamoya Ohboya)

    보네어(Bonaire)는 네덜란드 령으로 캐리비안 해 의 남쪽, 베네주엘라의 해안가에 위치한 섬입니다. 최근 이 섬에서는 매우 아름다운 보네어 끈상자 해파리(Bonaire banded box jellyfish)라는 새로운 해양생물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해파리는 투명한 사각형 상자형태의 몸에 갈색띠가 있는 오렌지색의 4개의 긴 촉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생명체의 학명을 짓기 위해 온라인상에서는 후보를 추천받았고 300여개의 이름에 대해 투표가 이루어 졌습니다. 최종적으로 결정된 학명은 타모야 오보야(Tamoya Ohboya)이며 이 이름을 지은이는 고등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치는 리사 펙 입니다. “이 해파리를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요리의 발명을 통해 인간은 뇌를 진화시킬 수 있었다

    하버드 생물인류학과의 리처드 랭엄 교수는 2009년 출간된 자신의 책 “요리 본능(Catching Fire: How Cooking Made Us Human)”에서 인간은 불에 익힌 요리를 통해 생활에 필요한 열량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큰 두뇌를 얻었고, 문명을 이룩했다는 주장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22일 월요일 미국립과학원학회보(PNAS)에는 랭엄 교수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리오데자네이루 페더럴 대학 생의학연구소의 수잔나 에르쿨라노-후젤 교수의 연구가 실렸습니다. “인간이 요리를 발명하지 못했다면, 두뇌를 사용하기 위해 하루 9시간을 식사에 써야 했을 것입니다.” 고릴라의 경우 더 보기

  • 2012년 10월 24일. 남녀간에 친구사이가 가능할까요?

    남녀간에 친구사이가 가능할까요? 이는 사람들의 관심을 언제나 끌어온 주제입니다. 멕라이언의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영화에서도 해리와 샐리는 이 주제로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최근 발표된 한 논문은 88명의 친구관계의 남녀학부생을 대상으로 서로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정직한 대답을 얻기 위해, 일반적인 익명성및 비밀유지방법과 함께, 어떤 답변을 하였는지 영원히 밝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상대방의 앞에서 각자 하도록 하였습니다. 조사 결과는 남녀의 차이가 크게 드러났습니다. 남자는 상대방을 더 매력적으로 생각했고, 상대방도 자신을 더 보기

  • 2012년 10월 24일. 니콘 현미경 촬영사진 대회

    니콘이 주최하는 “작은 세상 현미경촬영사진”대회의 수상작이 결정되었습니다. 이 대회에는 사진 또는 현미경을 통한 디지털 영상을 출품할 수 있습니다. 1등에는 살아있는 열대어 제브라피쉬 태아의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 의 영상이 뽑혔습니다. 혈뇌장벽 영상 2등은 갓 태어난 스라소니 거미 사진입니다. 스라소니 거미의 새끼 20등을 한 배아(embryo) 상태의 사냥개박쥐(Molossus rufus) 사진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사냥개 박쥐의 배아 모든 사진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링크 입니다. 니콘 현미경촬영대회

  • 2012년 10월 24일. 이스터 섬의 모아이는 걸어서 이동했을까요?

    163 제곱킬로미터의 이스터 섬에는 수톤에서 수십톤에 이르는 1,000여 개의 석상이 서 있습니다. 이 석상을 수km 떨어진 채석장에서 어떻게 옮겨 왔는가 하는 것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석상의 미스터리 중 하나입니다. 어떤 고고학자들은 모아이를 눕힌 후 통나무위로 굴리는 방법으로 이들을 이동시켰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제어드 다이아몬드의 책 “붕괴”에 언급된 것처럼, 정착민 ‘라파 누이’ 들이 모아이의 이동을 위해 나무를 모두 잘라냈고, 그 결과 숲이 사라지자 이들이 멸망하고 말았다는 가설을 잘 설명합니다. “재미있는 가설이긴 하지만, 더 보기

  • 2012년 10월 23일. 만성적 고통이 기억과 기분에 주는 영향

    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것이 그저 신체적 불편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통증은 명료한 생각을 하기 힘들게 하며, 기억의 오작동과 초조함, 우울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통증이 두뇌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합니다. 지난 4월 25일 신경과학회지에는 만성 통증이 학습, 기억, 감정 처리를 관장하는 해마(Hippocampus)에 영향을 준다는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 결과가 실렸습니다. 연구진은 두뇌스캔을 통해 만성적인 통증이 있는 사람들의 해마의 크기가 정상인에 비해 작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 더 보기

  • 2012년 10월 23일. 수면중 뇌파 측정을 통한 꿈의 내용 분석

    영화 ‘프로메테우스’에는 로봇이 인간의 꿈을 읽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이것이 현실화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지난 주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신경과학학회에서 증명했습니다. 일본 교토의 ATR 컴퓨터 신경과학 연구소는 EEG를 이용한 두뇌스캔을 통해 꿈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발표했습니다. 그들은 참가자들이 꿈을 꾸는 동안 시각영역의 신호를 기록했고, 그들을 깨워 꿈의 내용을 분류했습니다. 두뇌의 시각영역중 시신경에서 전달되는 신호를 담당하는 영역의 뇌파는 실험대상자가 보고 있는 장면의 형태와 명암의 대조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ATR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