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posts by veritaholic
  • 2012년 11월 6일. 파인만의 물리학에 대한 통찰

    20세기 후반 가장 뛰어난 물리학자로 여겨지는 리처드 파인만은 양자컴퓨터를 예견하는등의 시대를 앞서간 통찰력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1973년 정상우주론의 대가인 프레드 호일과의 대화 중 흥미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우리가 물리학의 영역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들 중, 결국 물리학에 속하게 될 것들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는 간단한 예로, 물질들의 특성계수, 예를 들어 유리의 굴절율과 같은 숫자들은 과거에는 화학의 영역이었으나, 양자역학이 발전하면서 그러한 숫자들도 모두 물리학의 영역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위의 질문에 대해, 자신은 더 보기

  • 2012년 11월 5일. 사람들이 선정적인 기사를 좋아하는 이유

    사람들은 신문, 잡지, 블로그, 텔레비전 등을 볼 때 분명히 어떤 뉴스를 다른 뉴스보다 선호합니다. 왜 젋은 여성이 실종된 사건은 24시간 내내 방송되고, 그 동안 우리 삶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내용들은 묻히는 걸까요?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기사를 고를 때 의식적으로 선택한다고 생각하지만, 2003년 발표된 한 연구는 우리가 선정적인 기사를 선호하는 이유를 진화에서 찾습니다. 이 연구는 1700년대부터 2001년까지의 뉴스의 1면을 조사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시대에 무관하게 죽음, 부상, 강도, 살인이 언제나 1면을 더 보기

  • 2012년 11월 5일. 온라인 투표에 관하여

    “인터넷 투표는 극히 위험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칼스바드의 선거 감시모임인 Verified Voting 의 의장이자 컴퓨터 공학자인 데이비드 제퍼슨은 확고한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거에서 부정을 방지하는 것은 국가적 수준의 위험과 관련이 있으므로, 엄격하게 따져야 합니다.” 미국의 27개 주와 D.C 지역은 외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에게 이메일을 이용한 투표를 허락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를 이용해 직접 투표를 하는 방식을 도입하려는 주도 있습니다. 인터넷 투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편리함과 속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퍼슨과 같은 보안 전문가들은 적어도 더 보기

  • 2012년 11월 5일. 셰익스피어가 정치인들에게 주는 충고

    경구로 가득찬 비극 햄릿에서부터 전원 생활을 노래한 희극 “뜻대로 하세요(As you like it)”에 이르기까지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정치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충고로 가득 차 있습니다. 허핑턴 포스트는 그 중 6개의 충고를 골랐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귀를 주고, 몇몇에게만 목소리를 주시오.” ” 저들에게 생각을 주고, 혀는 주지 말기를” – 햄릿: 이것은 먼저 듣고, 그리고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라는 뜻입니다. “선생님, 당신의 미사여구를 버리고 바로 답을 말해주세요.” – “자에는 자로(Measure for Measure)”: 즉 더 보기

  • 2012년 11월 3일. 흰머리는 왜 생길까요?

    평균적인 성인은 10만 개 정도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머리카락들은 각각 두피에 뿌리를 두고 자라나며,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그 뿌리들은 여포(follicle)라고 불리는 세포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여포는 주근깨를 만들거나 피부를 갈색으로 태우는 멜라닌이라는 색소 세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멜라닌의 양이 머리카락의 색깔을 결정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색소세포가 줄어들게 되고 머리카락은 점점 회색 또는 흰색이나 은색으로 변해갑니다. 천자문을 지은 주흥사와 같이 특별한 경험이나 극심한 스트레스가 머리를 희게 만든다는 것은 더 보기

  • 2012년 11월 3일. 지능에 관한 논쟁을 촉발했던 아써 젠센, 향년 89세로 별세

    흑인과 백인의 지능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로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심리학자 아써 젠센이 지난 22일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젠센은 1969년 발표한 논문에서 지능을 정보를 저장하는 연합 능력(associative ability)과, 일반지능 g 로 표현하는, 추상적 사고와 문제풀이 능력을 말하는 개념 능력(conceptual ability)로 나누었고, 연합 능력의 경우 인종간의 차이가 없지만 개념 능력의 경우 백인이 흑인보다, 그리고 아시안이 백인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곧 젠센은 일부로부터는 두려움 없이 연구결과가 의미하는 바를 발표한 용기 있는 과학자로, 더 보기

  • 2012년 11월 3일. ‘예감(presentiment)’은 실제로 존재하는가

    지난 17일 노스웨스턴 대학의 신경과학자 줄리아 모스브리지는 “지각의 첨단(Journal Frontiers for Perception) 紙” 에 인간은 실제로 어떤 사건이 벌어지기 전에 그것을 미리 예측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팀이 심박 증가, 동공 확장, 두뇌 반응 등의 신체변화가 뱀과 같은 무서운 사진을 보기 1~10초 전에 시작된다는 것을 보고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기존 24개의 연구 중 편향이나 오류가 없고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만을 모아 재해석했습니다. 그리고 “예감”이 실재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당신이 데이 트레이더라면 당신의 더 보기

  • 2012년 11월 2일. 빅데이터와 스포츠: 왜 NBA 선수들은 자유투를 놓치는가

    NBA 팬들은 왜 최고의 선수들이 자유투를 자주 놓치는 지 궁금해 합니다. 미국 최고의 센터인 LA 레이커즈의 드와이트 하워드는 지난 30일의 데뷔전에서 14개의 자유투를 던져 단 3개를 집어넣는 데 그쳤습니다. 새로운 연구 방법은 이들이 왜 자유투를 놓치는 지 설명의 단초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세 명의 경제학자는 스포츠 정량분석紙 에 지난 시즌 20명의 선수들이 던진 2,400개의 자유투를 3D 광학 추적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한두 가지 요소 때문에 자유투를 실패하게 되는데, 그 요소는 선수들마다 달랐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2일. 빅데이터 서약: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만 사용하겠습니다

    Causes.com 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기부(Give), 청원(Petition), 서약(Pledge), 투표(Poll), 영상공유 등을 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현재 첫 페이지에는 “집 없는 동물을 입양하겠다”는 에 8,665명이 서약하고 있고, 태풍 샌디를 돕기 위한 기부와 태풍 샌디 피해자들을 위해 헌혈하겠다는 서약 등이 올라와 있습니다. 영국의 과학자 던컨 로스는 빅데이터를 공익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서약을 지난 20일, causes.com 에 올렸습니다. “나는 내가 분석한 자료들을 항상 의식하며, 자료들에 대해 오만하지 않으며, 더 나은 변화와 선하고 멋진 일에만 사용할 더 보기

  • 2012년 11월 2일. 빅데이터는 어떻게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나

    빅데이터(Big Data)라는 용어는 최근 가장 많이 언급되는 기술용어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마다 용어의 정의는 조금씩 다릅니다. 사람들에 따라 데이터의 양, 데이터가 가진 복잡도, 또는 데이터가 생산되고 분석되는 속도 등을 빅데이터의 핵심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에게 빅데이터는 기업과 정부가 만들어내며 사람들의 사생활에 영향을 주는 자료들로 이해됩니다. 빅데이터는 페이스북이 친구를 추천할 때, 아마존이 물건을 추천할 때도 사용됩니다. 가디언紙는 빅데이터가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실례 몇가지를 들었습니다. 탈세의 적발: 탈세는 모든 정부의 골칫거리입니다. 개인정보보호법이 허용하는 한에서 더 보기

  • 2012년 11월 1일. 숙주를 조종하는 기생충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개미”에서 창형흡충을 소개한 이래, 기생충이 그 숙주를 조절하는 좀비생물은 항상 많은 관심을 끌어 왔습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6종류의 버섯에서 파리에 이르는 기생충을 슬라이드와 함께 소개합니다.(어떤 사진들은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어떤 말벌은  쐐기벌레에 독을 주입하여 자신의 알을 지키는 고치를 만들도록 합니다. 이것은 기생충이 숙주의 체내에 기생하지 않는 특이한 경우입니다. 에메랄드 바퀴 말벌은 독을 주입하여 더 큰 바퀴의 자율신경을 마비시키고 일부만 살려두어 더듬이를 조정, 외부에서 바퀴를 조종합니다. 바퀴의 신체는 애벌레들의 먹이로 쓰입니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1일.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의 연결

    미시세계의 기본입자들을 다루는 양자역학과 중력과 휘어진 시공간을 다루는 상대성 이론은 현대물리학의 가장 성공적인 성과입니다. 그러나 두 이론이 대상을 다루는 방법의 커다란 차이는 두 이론을 하나로 묶는데 커다란 어려움을 주어 왔습니다. 지난 15일 아카이브(arXiv)에 올라온 한 논문에서 세명의 물리학자는 학부생 수준의 간단한 계산으로 이 두 이론을 연결시킬 수 있음을 보였습니다. 그들은 양자입자를 하나의 위상공간에서 전혀 다른 위상공간으로 부드럽게 이동시킬 수 있는 직관적인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저자중의 한 명인 노벨상 수상자이자 MIT 교수인 프랭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