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조직 문화는 사무실 공간 배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회사 조직의 문화는 나라별로 다릅니다. 이렇게 다른 조직 문화가 사무실의 공간 배치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사무실 가구 회사인 스틸케이스(Steelcase)의 연구원들은 5년 동안 11개 다른 나라의 수 천개 회사들의 사무실 공간 배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 과정에서 사무실 공간 배치와 관련된 6개의 척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각 나라마다 각각의 척도에 중요성을 두는 정도가 달랐는데 6개의 척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권위주의 (autocratic) v.s. 협력적 (consultative), (2) 개인주의 (individualist) v.s. 집단지향적 (collectivist), (3) 남성적 (masculine) v.s.  여성적 (feminine), (4) 불확실성에 대한 수용 (tolerant of uncertainty) v.s. 세부사항 관리등 안전 지향적 (security oriented), (5) 단기적 성과 지향 (short term) v.s. 장기적 성과 지향 (long term), (6) 팀원들간의 직접적인  대화 방식 (low context) v.s. 맥락을 중요시 하고 간접적 대화와 접근 방식 (high context).

중국의 사무실 배치를 살펴보면 권위주의 지수에서 매우 높은데 이는 사무실에서 위계질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접적 대화와 접근 방식 지수가 높다는 것은 중국에서 화상 회의와 같은 의사소통 방식은 말로 전달되지 않는 맥락을 전달하는데 한계를 지닐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합니다. 전반적으로 회사원들은 밀집된 공간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상사와의 소통 없이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 문화를 대표하는 사무실 공간 배치를 살펴보면 직원들은 매우 좁은 공간에 몰려 있으며 직장에서의 위치가 한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의 크기와 위치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임원과 일반 직원의 공간은 분리되어 있으며 직원들이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없습니다. 중국과 비숫한 공간 배치를 보이는 국가는 인도, 러시아, 모로코입니다.

중국의 사무실 배.

중국의 사무실 배치.

프랑스와 스페인, 그리고 이탈리아의 사무실 배치는 중국보다 훨씬 더 평등합니다. 임원과 일반 직원의 공간은 분리되어 있지만 중국만큼 동떨어져 있지 않고 임원실의 크기도 작은 편입니다. 직원들이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기도 합니다. 직장 문화를 살펴보면 프랑스와 스페인은 여성적인 반면 이탈리아는 남성적입니다.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세 나라 모두 단기적인 목표에 더 중점을 두고 있으며 불확실성에 대한 관용보다는 안전 지향적입니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사무실 구조.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의 사무실 구조.

반면 미국과 영국, 독일과 네덜란드는 전혀 다른 사무실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나라들은 개인주의적이긴 하지만 직장내 권위주의 지수는 매우 낮고 직원들간에 일을 수행하는데 있어 상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네덜란드의 경우 조직 문화가 여성적이지만 다른 세 나라는 남성적입니다. 불확실한 것에 대해 관대한 편이며 장기보다는 단기적인 목표에 중점을 두고 직원들 사이에 직접적인 대화 방식을 선호합니다. 이러한 조직 문화는 사무실 배치에도 반영이 되어 있는데 직장에서의 위계질서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들이 공간을 함께 공유합니다.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회사 건물 외 다른 곳에서 화상 채팅등을 통해서 회의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사무실 자체가 사람으로 붐비는 느낌도 없습니다. (Harvard Business Review)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의 사무실 배치.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의 사무실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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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트위터와 협력 관계 강화

ESPN과 트위터가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스포츠 경기 후 관련 동영상을 공급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월트 디즈니사가 지분의 과반을 소유하고 있는 ESPN은 내년부터 월드컵 경기나 대학 미식 축구 등의 경기가 끝난 뒤 하이라이트 동영상을 배포할 예정인데, 이 동영상 중간에 광고를 삽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TV 중계가 끝난 뒤 사람들은 ESPN의 트위터 계정과 모바일 앱을 통해서 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또 이 동영상에 들어갈 광고를 사는 스폰서들은 트위터사의 광고 수익원인 광고성 트위터(promoted twitter) 계정을 최소 가치 이상 구매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ESPN과 트위터의 파트너십으로 트위터와 TV가 공생을 모색해야 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습니다. TV 산업에 트위터는 30초짜리 TV 광고 외에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방송 관계자들은 시청률 뿐 아니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트위터는 140자의 짧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트위터를 통해 기업들은 좀 더 긴 스토리나 사진, 비디오 등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는 광고 수익에 있어서 경쟁사인 페이스북을 앞지르기 위해 TV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려 노력해 왔습니다. 닐슨사에 따르면 40%에 달하는 사람들이 TV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소셜 미디어에 접속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TV 프로그램에 관한 포스팅을 통해 돈을 벌고 싶고, 방송사는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싶어 합니다. 최근 연구 결과들은 소셜미디어가 생방송 TV 시청률을 올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방송사와 트위터는 이러한 경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힘을 모은 겁니다.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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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정 적자,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

미 의회예산국(CBO)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9월 30일에 끝나는 올 재정년도에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는 6천 420억 달러 규모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미국 경제성장의 4%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는 의회예산국이 3개월전에 예상했던 규모보다 2천억이나 줄어든 수치입니다. 2천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 적자 감축은 정부지출자동삭감(sequester) 협상을 통해 850억 달러의 정부 지출을 삭감한 것이나 재정절벽(fiscal cliff) 협상에서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거둔 효과로부터 줄어든 것이 아닙니다. 기업들과 개인들이 세금을 납부하는 비율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이러한 감축 효과가 나오고 있는데 금융 위기 기간 동안 정부가 구제 금융 자금을 대 준 주택 모기지 대출 회사인 페니매(Fennie Mae)와 프레디맥(Fennie Mac)과 같은 기업들이 주택 경기가 살아나면서 흑자를 내기 시작했고 구제금융 자금을 정부에 되 갚고 있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산국은 미 정부 재정 적자가 2009년 경제 위기 정점에는 미국 GDP의 10%를 상회했지만 2015년에는 2.1%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세수가 늘어났고 세금을 늘린 것과 동시에 군사 비용들 정부 지출을 줄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정 적자 감소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미국 경제의 가능성에 비해서는 여전히 경제 성장이 느리고 실업률이 7.5%에 달하는 상황에서 많은 경제학자들은 재정 적자 감축에 대한 너무 큰 강조가 고용을 늘리는데 부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정부 지출을 줄인 것이 경기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 정부가 재정 적자를 줄이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경기 회복을 위해서 정부 지출을 줄이려는 계획을 미루고 재정 적자를 줄일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인들을 위한 건강 보험 관련 비용이 증가하고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소셜시큐리티(social security)와 같은 연금 지급등 정부 재정 부담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재정 적자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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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미국 GDP 대비 미국 정부 지출(federal outlays)과 세수(revenues) 비율. (하): 미국 재정 흑자/적자 예상. 출처: NYT

(상): 미국 GDP 대비 미국 정부 지출(federal outlays)과 세수(revenues) 비율. (하): 미국 재정 흑자/적자 예상. 출처: NYT

왜 유로존에서 독일만 잘 나가나?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거의 대부분의 유로존 국가에서 경기 회복 속도는 매우 더디거나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상황은 다릅니다. 27개 유럽연합 국가들 중에서 독일의 현재 실업률은 미국 금융 위기가 시작된 2007년보다 더 낮습니다. 독일을 제외한 16개 유로존 국가에서 25세에서 74세 사이의 노동자의 평균 실업률은 12.8%입니다. 16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이들의 실업률은 평균 30%에 달하고 스페인과 그리스에서는 50%를 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8% 이하입니다. 독일의 상황을 미국이나 영국과 비교해보면 25세 이상 노동자들의 실업률은 독일이 5.1%이고 미국이 6.1%, 영국이 5.7%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24세 이하 청년들의 실업률은 미국이 16% 이상, 영국이 20% 이상으로 독일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우선 독일의 교육과 고용 정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경기가 나빠지면 노동자를 해고하기보다는 각 노동자의 근무 시간을 줄여서 해고를 최대한 막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청년들은 직업 교육을 받는 경력과 대학 학위를 받는 경력중 자신에게 맞는 길을 일찍 선택합니다. 하지만 독일과 다른 나라의 차이의 원인은 또 있습니다. 실제로 유로존 국가의 경기 침체는 독일 경기 회복을 도왔습니다. 유럽의 경기 침체는 유로화의 평가 절하를 가져왔고 수출 중심의 독일 경제는 유로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미국이나 일본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고 독일 경제는 호황을 맞이했습니다. 2007년 말 이후 유로의 가치는 달러화 대비 10%, 엔화 대비 20%가 하락했습니다. 만약 유로존이 붕괴되면 새로 채택될 독일 마르크화의 가치는 현재 유로화 가치보다 높아질 것이고 다른 유럽 국가들의 화폐 가치는 현재 유로화보다 낮아질 것이 확실합니다. 이는 독일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독일은 2009년에 잠시 경기 침체를 겪기는 했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했는데 이는 2010년이 되어서야 경기 회복이 시작된 미국이나 2011년 실업률이 최고점을 찍은 뒤 더디게 회복하고 있는 영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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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국가별 실업률 추이. 16-24세 노동자와 25-74세 노동자의 실업률 비교. 출처:  NYT

각 국가별 실업률 추이. 16-24세 노동자와 25-74세 노동자의 실업률 비교. 출처: NYT

美 지상파 방송국 시청률 추락, 최대 위기상황

미국의 4대 주요 방송국인 ABC, CBS, NBC, Fox 채널의 시청률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히트작인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이나 “스타와 함께 춤을(Dancing with the stars)” 같은 프로그램도 예외가 아닙니다. 광고주들은 케이블 채널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고 넥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기업들은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배우, 프로듀서, 그리고 시청자를 둘러싼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애리오(Aereo)와 같은 스타트업까지 가세해 방송국의 수신료 수익을 빼앗아가고 있습니다. 방송국들이 시청률 하락을 경험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방송국 경영진들은 디지털 미디어가 음반산업이나 신문사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방송국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믿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경연진은 이에 대해서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겨울 18~49세 시청자들의 지상파 시청률은 1년 전보다 17%나 하락했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빠른 하락세입니다. 지상파가 고전하는 동안 케이블 방송사의 많은 프로그램은 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국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ABC의 경우 올 1/4분기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하락했지만 여전히 1억 3,800만 달러의 이윤을 냈습니다. NBC는 광고 수익이 줄어들면서 1/4분기에 3,500만 달러를 잃었습니다. FOX도 예외가 아닙니다. 흥행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의 경우 지난 시즌에 비해 시청률이 25%나 줄어들었는데 현재 시청률은 5년 전에 비하면 절반 수준입니다. 지상파 중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CBS는 올 1/4분기에 다른 방송국들과 달리 18~49세 시청자의 3%만 잃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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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더 빠르게 확산되는데, 왜 국가간 소득 격차는 안 줄어들까?

최근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프랑스 툴루즈의 경제학자들이 “기술 발전의 혜택이 모든 나라에 고루 돌아가는데 왜 국가별 소득 격차는 벌어지는가?(If technology has arrived everywhere, why has income dierge?)”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경제 성장은 근본적으로 기술 혁신에 의해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 경제학자들은 과거에 비해 오늘날 기술이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퍼지는 속도가 훨씬 빨라졌음에도 왜 여전히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소득 격차가 큰 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18세기에 유럽에서 발명된 기계의 회전축(spindle) 기술이 다른 나라로 퍼지는 데 평균 119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기술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데는 고작 7년밖에 안 걸렸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두고 사람들은 기술 확산속도가 빨라졌으니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을 따라잡는 속도도 빨라졌을 거라고 예상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은 이유로 저자들은 기술 확산 속도는 빨라졌지만 새로운 기술이 개발도상국에서는 선진국만큼 깊숙이 뿌리를 내리거나 널리 확산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저자 중 한 명인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디에고 코민(Diego Comin) 교수는 새로운 기술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얼마나 융화되는지 정도의 차이가 100여 년 전부터 일어났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기계의 회전축 같은 경우는 이를 발명한 선진국 사회에서 확산된 것과 비슷한 수준(98%)으로 개발도상국에서도 해당 기술이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용 컴퓨터(PC)의 경우 개발 도상국에서 이 기술이 이용되는 정도는 서구 선진국의 40%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인터넷 기술의 사용 정도는 선진국의 4%에 불과합니다. 저자들은 기술 확산의 정도가 왜 크게 다른 지에 대해 명확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코민 교수는 100여 년 전 가장 혁신적이었던 선진국은 기술을  도입하고 사회 속으로 융화시키는 일을 개발도상국보다 더 잘하고 혁신의 장점을 경제 전반에 활용하는 방법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저자들은 1820년대 이후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의 소득 격차의 80%는 기술이 그 사회에 얼마나 확산되었는가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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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술의 개발 연도와 선진국에 비해 개발 도상국에서 각각의 기술들이 경제 구조에 융합된 정도. 출처: NYT

다양한 기술의 개발 연도와 선진국에 비해 개발 도상국에서 각각의 기술들이 경제 구조에 융합된 정도. 출처: NYT

美 2012년 선거 투표율, 사상 처음으로 흑인이 백인 앞질러

미국 통계청이 설문조사에 기반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선거에서 투표권을 가진 흑인들 가운데 66.2%가 투표한 반면 백인들의 투표율은 64.1%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투표율이 백인 투표율을 앞지른 겁니다. 투표한 백인 유권자들은 2008년 선거 때보다 200만 명이 줄어든 반면 흑인들의 경우 2008년보다 180만 명이나 늘어난 셈입니다. 흑인 여성들의 높은 투표율이 주요 원인입니다. 미국 전체 투표율은 2008년 63.6%에서 2012년에는 61.8%로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았고, 아시아인들과 히스패닉의 투표율은 50% 이하로 여전히 다른 집단에 비해 낮았습니다. 흑인 유권자들은 흑인 대선 후보에 기본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고, 오바마 캠페인과 시민운동 단체들도 적극적으로 투표 독려운동을 벌인 것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흑인 유권자의 90% 이상이 오바마를 뽑았습니다.

몇몇 주의 경우 투표를 하기 위해 제시해야 하는 유권자 신분증 조건을 강화해 흑인들의 투표율 저하가 우려되었지만 오히려 투표율이 상승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전국흑인지위향상협의회(N.A.A.C.P)의 랜돌프 부회장은 오바마 캠페인의 분석을 인용해 주요 경합주인 오하이오, 플로리다, 아이오와와 같은 주들에서 흑인들의 조기 투표(early voting)율이 2008년보다 17%나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흑인 투표율의 지리적 분포를 살펴보면 이러한 단체들의 적극적인 홍보가 없던 공화당 우위의 미시시피나 앨라배마와 같은 주에서도 흑인들의 투표율은 매우 높았습니다. 흑인 후보가 없을 경우 흑인 유권자들의 높은 투표율이 2016년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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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연령대별 투표율 (왼쪽)과 1996~2012년 대선에서 인종별 투표율. 출처: NYT

2012년 연령대별 투표율 (왼쪽)과 1996~2012년 대선에서 인종별 투표율. 출처: NYT

델타 항공사, 저가 티켓보다 새로운 시설과 서비스로 승부수

델타 항공사의 임원진은 곧 델타가 선보일 뉴욕 JFK 공항의 밝고 넒고 모던한 느낌의 항공사 터미널은 항공 업계의 새로운 전략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항공사들은 저가 티켓을 두고 경쟁을 하는 제살 깎아먹기식 전략에서 탈피해 이제 좀 더 나은 시설과 서비스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2008년 노스웨스트 항공사와 합병한 델타는 이러한 새로운 전략을 추구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있습니다. 델타는 50년 된 낡고 좁은 JFK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를 바꾸는 데만 12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항공사의 새로운 전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입니다. 최근 대규모 인수 합병이 일어나면서 경쟁에 참여하는 항공사 숫자가 줄어들었는데, 이는 미국 정부가 1978년 항공 업계의 규제를 완화한 뒤 무너졌던 일정 수준의 안정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업계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항공사들은 기내에 와이파이나 개인용 TV를 설치하기 시작했고 비행기 좌석도 더 편안한 것으로 교체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여행일정 관리를 돕기 위해 모바일 기술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이러한 모든 변화를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한때 공짜였던 짐 부치는 비용은 대개 유료화됐고, 선착순으로 좀 더 편안한 자리를 예약할 수 있던 것도 이제는 돈을 내야 합니다. 이런 부속 비용이 항공사들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항공사 경영진들은 서비스를 향상시키려면 우선 수익이 나야 한다며 최근 비행기표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1990년대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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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 말에 선보일 뉴욕 케네디 공항의 델타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출처:  NYT

이번달 말에 선보일 뉴욕 케네디 공항의 델타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 출처: NYT

세계무역기구(WTO) 새 사무총장에 브라질 외교관 선정

세계무역기구(WTO)의 159개 회원국은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총회를 열고 브라질 국적의 호베르투 아즈베두(Roberto Carvalho de Azevedo)를 새로운 사무총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아즈베두는 브라질의 외교관이자 세계무역기구의 브라질 상근 대표자(permanent representative)로 1995년 세계무역기구가 생긴 이후 여섯 번째 사무총장이며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 출신 사무총장입니다. 그는 캠페인 과정에서 회원국들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많은 개발 도상국들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아즈베두와 경합을 벌인 후보는 멕시코 전 무역장관 출신의 블랑코(Blanco)였는데,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블랑코는 미국을 비롯한 부유한 나라들을 대변하는 인물로 인식됐습니다. 현재 사무총장인 파스칼 래미(Pascal Lamy)는 2005년에 임기를 시작했고, 올 9월 1일에 임기를 마무리합니다. 콜럼비아 대학 로스쿨에서 통상법을 가르치는 페트로스 마브로이디스(Petros Mavroidis) 교수는 아즈베두가 WTO를 꿰뚫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도하 라운드(Doha Round)에서도 국가들 사이의 절충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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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순이익 지난해 비해 3배 이상 증가

올 3월에 끝난 1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도요타의 이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주요 원인은 엔화 약세와 북미 대륙에서의 매출 증가입니다. 2012년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의 순이익은 9,621억 엔(10조 7천억 원)으로 지난 해 2,835억 엔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22조 엔(245조 원)으로 18.7% 증가했습니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판매 순이익만 3,139억 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10억 엔과 크게 비교 됩니다. 도요타는 내년 3월 끝나는 회기 연도의 순이익을 1조 3,700억 엔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엔의 가치는 지난 9월 이후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엔의 가치가 떨어지면서 도요타가 누린 운영 이윤만 350억 엔에 달합니다. 최근 도요타의 실적은 75년 역사의 도요타가 지난해 수차례 리콜과 지진으로 큰 위기를 겪었던 데서 완전히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도요타는 올해 말 도요타 제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코롤라(Corolla) 신형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혼다나 니산 뿐 아니라 한국 자동차업계와도 경쟁이 치열하지만 도요타의 매출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입니다.

도요타가 최근 몇 년간 겪은 수많은 어려움은 도요타를 더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환율 변동으로부터 오는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요타는 생산 비용이 많이 드는 일본 공장을 해외로 많이 이전했습니다. 2012년에 도요타가 일본에서 생산한 자동차는 2007년과 비교하면 20%나 감소했습니다. 도요타는 지난달 자사의 럭셔리 세단인 렉서스 생산 공장을 처음으로 미국 켄터키 주로 이전하기 위해 3억 6천만 달러를 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도요타의 최근 선전에도 불구하고 도요타의 전성기였던 2008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순 이익과 매출은 낮은 수준입니다. 2008년 도요타의 순이익은 1조 7천억 엔, 매출은 26조 엔이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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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사의 순이익과 매출. 출처: WSJ

도요타 사의 순이익과 매출.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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