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e-book) 시장, 반짝 세일 전략으로 매출 급증
2013년 5월 28일  |  By:   |  Economy / Business, IT  |  No Comment

얼마 전 한 일요일 1998년에 출판된 이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데니스 르헤인(Dennis Lehane)의 “Gone, Baby, Gone”이라는 책은 전자책(e-book) 23부를 팔았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에는 무려 13,071부가 팔렸습니다. 바로 이 책이 아마존에서 오늘의 반짝 상품으로 선정되어 가격이 6.99달러에서 1.99달러로 인하되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관련된 이메일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패션 사이트들의 주요 전략인 반짝 세일이 출판 시장에도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책을 구매한다는 것은 서점에 가서 진열대를 샅샅이 뒤지거나 서점 직원에게 문의를 하고, 혹은 친구들의 추천을 받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오프라인 서점들은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하고 출판업계는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한 한 가지 해결책이 바로 반짝 세일 전략입니다. 아마존의 “킨들 오늘의 세일(Kindle Daily Deal)”이나 반즈앤노블스의 “눅 오늘의 상품(Nook Daily Find)”과 같은 전략은 전자책 매출을 급등시키고 있습니다.

전자책은 가격과 관련된 실험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종이책처럼 가격이 찍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출판사가 가격을 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킨들 관련 사업 부사장인 러스 그랜디네티(Russ Grandinetti)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반짝 세일에 크게 반응합니다. 그 이유는 반짝 세일이 무수하게 많은 책의 선택지를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또 반짝 세일은 파급 효과도 있습니다. 반짝 세일에 등장했던 작가의 다른 책에도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반짝 세일이 끝난 뒤에도 반짝 세일 이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보입니다. 전자책은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가장 높은 판매를 보이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주말에 읽을 책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출판업계도 이 때에 맞춰 반짝 세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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