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shington Post"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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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9일. 유전자 편집 기술에 대한 다섯가지 오해
지난 달, 인간 배아에서 유전자 질환을 유발하는 돌연변이를 CRISPR(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짧은 머리핀 구조가 등간격으로 반복된 군집구조)기술로 치료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은 유전자 편집 기술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들이 치료한 병은 심장 근육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질환인 거대심근증으로 500 명 중 1명에게 발생하는 상대적으로 흔한 유전자 질환입니다. 언론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모든 새로운 기술은 오해와 과장을 불러일으키며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아래에 CRISPR 에 대한 오해 다섯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오해 1. 더 보기 -
2016년 10월 25일. [서평] 수학이 나를 불렀다(The Man Who Knew Infinity)
1913년 1월, 인도 소인이 찍힌 커다란 봉투가 영국 캠브리지에 도착했습니다. 받는이는 당대 최고의 수학자인 G.H 하디(Hardy)였습니다. 편지는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저는 마드라스의 항구 세관에서 서기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대학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만…” 그러나 이제 갓 25세가 된 스리니바사 라마누잔은 아홉 장의 종이에 단정한 필기체로 하디의 논문을 반박하는 결과를 포함해 발산 수열과 감마 함수의 음의 값 등 놀라운 내용들을 가득 채웠습니다. 하디는 처음에는 이 편지를 어떤 괴짜가 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의 동료 더 보기 -
2016년 10월 18일. 올해 인터넷을 강타한 최고의 착시 작품들(Optical Illusions)
착시는 인터넷이 사랑하는 주제입니다. 인터넷에는 시간을 때우는 것을 목표로 삼는 지루한 사무실 인생들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죠. 가장 최근에 이들을 사로잡은 것은 게임 개발자 윌 커슬레이크가 트위터에 올린 “사라지는 점들”이라는 착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회색과 흰색의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격자점에 12개의 검은 점이 겹쳐 있습니다. 문제는 아무리 노력해도 이 12개의 점을 한 번에 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작품은 트위터에서 36,000 번이나 리트윗되었습니다. There are twelve black dots at the intersections 더 보기 -
2016년 4월 12일. 래리 서머스: 데이터 수집은 궁극의 공익입니다
지난 수요일, 나는 세계은행 컨퍼런스에서 물가 통계(price statistics)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물가 통계는 사람들이 흥미로워할 주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나는 이번 발표를 준비하면서 커다란 만족을 느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국가간 물가 비교가 세상을 떠난 내 아버지 로버트 서머스의 연구주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유는 데이터야말로 궁극의 공익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또 우리는 앞으로 점점 더 많은 데이터를 가지게 될 것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다음 네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첫째, 과학적 진보는 점점 더 보기 -
2016년 1월 14일. [워싱턴포스트] 2016년의 가장 혁신적 아이디어 10 (2/2)
매년 연말이되면 Edge 재단은 전세계의 지식인들에게 특별한 질문을 던집니다. 올해의 질문은 이랬습니다. “최근 알려진 과학뉴스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무엇인가요? 왜 그 뉴스가 중요한가요?” 이 질문에 답한 197명의 답을 아래 열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1월 12일. 복권 조작 스캔들도 막지 못한 미국 파워볼 열풍
복권 보안 담당자가 당첨 숫자를 추첨 전에 미리 알아낸 뒤 복권을 사 당첨금을 타갔다는 스캔들도 미국의 파워볼 열풍을 막지 못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1월 11일. 미국에 이는 STEM 교육 열풍이 위험한 이유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처럼 전문적인 몇몇 분야에만 치중하는 교육 시스템의 전통을 지닌 국가들과는 달리, 미국은 전면적인 교육(well-rounded education)을 지향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경제상황과 직업시장 역시 한몫 했습니다. 사람들은 더이상 한 종류의 기술이나 특정한 길드에 소속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방식이 과거에는 통했을지 몰라도, 요즘 시대에는 아니라며 기술자들은 목소리를 높입니다. 학업성취도에 관련된 국제적인 시험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OECD 소속인 34개 국가 가운데 수학에서 27위, 과학에서 20위, 그리고 읽기에서 17위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미국이 국제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더 보기 -
2015년 8월 12일. CEO와 일반 노동자들의 연봉 비율 공개가 미칠 파장
미국에서 CEO와 일반 노동자들이 받는 연봉 비율은 평균 300 대 1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막연히 CEO들이 한 30배 정도 더 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들은 대중은 물론 주주들에게도 이 숫자를 공개하고 싶어하지 않죠. 그런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우리나라의 금융감독원에 해당)가 3,800개 대기업에 연봉 비율 공개를 의무화했습니다. 급여와 보상 체계에 있어 새로운 기준이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6월 8일. 혼자 노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즐겁습니다
'불금'이나 '불토'에 약속이 없어 집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낸 적이 다들 있을 것입니다. 최근 소비자저널에, 만날 사람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혼자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사람들에게 나가서 즐기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우리가 사람들과 어울릴 때 큰 즐거움을 느끼는 건 사실이지만, 영화관람이나 미술관 등 특정 활동의 경우 누군가 곁에 있건 없건 즐거움이 더 줄어들지는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사람들과 있을 때처럼 즐거움을 누리지 못할 거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더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는 것이죠. 더 보기 -
2015년 6월 1일. 나탈리 포트만이 고백하는 “사기꾼 신드롬”
우리 모두는 살면서 이따금씩, 그간 이룬 성과가 올바르게 얻어진 게 아니라는 생각에 빠집니다. 최고로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그런 사기꾼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을 거라는 믿음도 (위와 같은)“사기꾼 신드롬(impostor syndrome)의 영향 중 일부죠. 글쎄, 만일 다음 번에 당신이 비슷한 기분을 느낀다면 나탈리 포트만의 하버드 졸업식 연설을 떠올리세요. 지난달 27일, 포트만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개봉에 이어 하버드에 입학한 후 얼마나 오래 자기의심에 맞서 싸워야 했는지 고백했습니다. “오늘 나는 1999년 하버드 신입생으로 이 자리에 더 보기 -
2015년 5월 18일. 과연 긴급구호 로봇이 살상용으로 악용될 수도 있을까요?
그것은 18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레이저 눈과 바이스 같은 손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서진 벽돌의 잔해를 밟으며 걷고, 벽에 구멍을 뚫거나, 차를 운전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곧 록히드 마틴 사의 인간형 로봇, 레오는 연구실을 떠나 로봇들만의 부트캠프로 떠납니다. 한 부대에 육박하는 준자율적인 기계들이 시험받는 곳으로 말이죠. 더 보기 -
2015년 5월 14일. 가난한 아이들에게 유익한 환경은 부유한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유익합니다.
주거 지역이 가난한 아이의 계층 이동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정책적 함의를 갖고 있는 연구 성과로 주목을 받은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자 라즈 체티(Raj Chetty)와 나타니엘 헨드렌(Nathaniel Hendren)의 연구에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교훈들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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