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bs" 주제의 글
  • 2016년 4월 7일. 프랑스 노동법 시위: 경찰, 한 남성에 물대포 조준 사격

    리옹, 벨쿠르 광장. 지난 3월 31일, 목요일, 시위대는 엘 콤리 장관의 노동법에 반대하기 위한 행렬에 참여한 뒤 해산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몇몇은 경찰의 지시에 따르기를 거부하며 광장에 남았습니다. “최루탄이 있었어요!” 현장을 촬영하기 위해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있던 마누(Manu)가 증언합니다. “두 번째 최루탄이 터지고 경찰들이 물대포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애초에 경찰은 군중 전체를 조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L’Obs에서 확보한 두 개의 동영상이 보여주는 것처럼, 곧 60에 가까워 보이는 넥타이에 정장 차림의 한 더 보기

  • 2016년 3월 24일. 브뤼셀 테러 :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어요. 그리고 지금, 벌어지고 말았네요.”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속 맥주를 마실겁니다. 우리에게 해를 끼치려던 이들의 시도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결국 계속 살아갈 것입니다.”라고 말베크역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의 펍 테라스에서 에티엔이 말합니다. 3월 22일 아침 나절 벨기에의 수도를 타격한 테러는 저녁에도 모든 이의 가슴 속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슬람 국가는 공포를 흩뿌리며 유럽의 심장을 타격하였습니다. 적어도 34명이 사망하였으며 벨기에 당국은 250명 이상의 부상자를 보고하였습니다. 브뤼셀은 충격을 받았지만, 작년 11월 유럽의 수도를 지배했던 패닉과 비교하면 상당히 더 보기

  • 2016년 3월 17일. 독일, 1949년 이래 극우파 최고 득표율 기록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2013년 2월 창설된 반(反)난민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지난 13일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세 개 주에서 12~24%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우파 대중주의에는 면역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쾰른에서 일어난 집단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시리아 난민들로 밝혀지고 유럽에서 난민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른바 ‘독일 예외주의’도 종말을 맞이했습니다. 스위스 프리부르크대학 유럽학 교수인 질베르 카사쉬스(Gilbert Casasus)는 반난민 정당이 1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 더 보기

  • 2016년 2월 25일. 신은 어떤 언어로 말했을까요? – 1994년 움베르트 에코의 인터뷰

    롭스(L’Obs)는 움베르트 에코의 사망 소식과 관련하여, “완전한 언어를 찾아서”(영문 제목 The search for the perfect language, 1995 )라는 제목으로 나왔던 본지와의 1994년 인터뷰 기사를 다시 전합니다.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 세실 B. 드밀(Cecil B. DeMille)의 ‘십계’(1956년작)에서는 신이 특수효과와 영어가 뒤섞인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다만 그것은 미국식 버전이었습니다. 실제로 신은 어떤 언어로 아담에게 말했을까요? 움베르트 에코. 신은 투명하고, 직접적으로 전달되는 완전한 언어를 구사합니다. 제 책은 신의 계시가 이루어졌던 말을 찾기 위한, 수 세기에 더 보기

  • 2016년 2월 18일. 어나니머스와 IS의 사이버-지하디스트와의 인터뷰

    어나니머스(Anonymous)의 다에시(Daech)에 대한 전쟁을 조사하기 위한 방편으로 L’Obs의 보리스 마넨티(Boris Manenti)는 어나니머스와 IS의 사이버-지하디스트에 대한 인터뷰를 시도합니다. “좋아요. 당신은 솔직해 보이는군요. 질문하셔도 좋습니다.” 어나니머스를 인터뷰하기 위해서 기자는 먼저 스스로를 드러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인터뷰 대상의 이름, 나이, 국적, 그리고 성별은 알 수 없었습니다. 저는 단지 그의 닉네임이 “Se7en”이라는 것과, 그가 지난 이슬람 국가에 대한 항쟁에서 매우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는 사실만 알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 조작에 능한 익명의 네티즌 집단인 어나니머스는 사이언톨로지, 더 보기

  • 2016년 2월 4일. 파리 생제르맹을 힘겹게 하는 반-카타르 현수막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에 이번 사건으로 인한 충격은 곧 분노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일요일 저녁, 경악스러운 사건이 파리 생제르맹 대 생테티엔의 경기가 있었던 생테티엔의 조프루와-기샤르 구장의 관중석에서 벌어졌습니다. 부유한 카타르 왕족이 인수한 뒤 파리 생제르맹은 말 그대로 프랑스 여기저기서 ‘공공의 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생테티엔 응원단도 이런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파리 생제르맹과 카타르를 조직적으로 비방했습니다. 문제가 된 현수막을 펼쳐보인 생테티엔의 주요 응원단 울트라 스테파누아(les ultras stéphanois)는 파리 생제르맹 홈구장인 파크 드 프랭스(Parc des princes)에서 쫓겨난 더 보기

  • 2015년 11월 5일. 국민전선의 약진, 프랑수아 올랑드와 우파의 음모론

    드디어 범인을 찾아냈습니다. 국민전선(Front National, FN)의 약진의 책임자는 … 프랑수와 올랑드입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매주 공화국 대통령은 그의 정부와 함께 르펜 가문의 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키아벨리적 전략을 고안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 날 대통령은 여행자들이 스스로 죽어갈 수 있도록 내버려둘 것을 경찰에 요청하였고, “마피아”와 “밀거래”를 칼레의 “정글”에서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번에는 균형을 잃기 가장 쉬운 지역에서 극우 정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특별한 조직”을 만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아마 내일이 되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