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주제의 글
  • 2022년 2월 10일. [필진 칼럼] 코로나19 팬데믹을 끝내는 멀고도 험한 길

    오미크론 변이가 대부분 나라에서 우세종을 차지하며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전염력은 강한데 다행히 치명률은 높지 않아서 역설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팬데믹의 끝을 뜻하는 엔데믹(endemic)의 시작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시차를 두고 소개하는 글은 델타 변이가 맹위를 떨치던 지난 8월 20일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썼던 글입니다.   퓰리처상 저널리즘 분야에는 모두 14개의 상이 있습니다. 이 중 1998년 만들어진, 장문의 해설 기사에 주어지는 해설보도부문(Explanatory Reporting) 올해의 수상자는 아틀란틱의 대표적인 과학전문 기자 에드 더 보기

  • 2014년 4월 21일. 퓰리처상과 기자의 자부심

    언론계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에게 퓰리쳐상 수상을 발표하는 날 보도국 분위기를 설명하기란 어렵습니다. 기자에게 퓰리처상이란 묘비명 첫 문장이 될만한 영예입니다. 그 흥분과 긴장이 굉장하죠.  기자란 보수가 낮은 직업입니다. 일반적으로 기자들은 자신들이 종사하는 숭고한 일의 가치에 비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소명이라는 생각으로 버텨냅니다. 굉장한 자의식과 약간의 허영심까지 있어야 할 수 있는 직업이죠. 가족과 이웃이 내가 한 일에 감탄한다는 것이 보람입니다. 그 자부심을 드러내 논하지는 않지만 내 기사에 주어지는 관심과 칭찬, 더 보기

  • 2013년 10월 11일. 탐사보도 저널리즘의 중요성

    최근 미국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블리카(ProPublica)는 타이레놀의 주요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의 위험성에 관한 중요하고도 통렬한 보도를 내 보냈습니다. 이 기사를 내보내기까지 2년의 세월이 걸렸는데 이 기사는 사람의 목숨까지 살릴 수 있는 탐사보도 저널리즘이 왜 중요한지를 말해줍니다. 타이레놀은 오랫동안 자사 제품의 안전성을 홍보해 왔습니다. 이를 보이기 위해서 타이레놀은 “병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진통제”이며 “가장 빠르게 고통을 치료해 줄 수 있는 것이 증명되었다”라고 말해 왔습니다. 하지만 프로퍼블리카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제약 기술자들과 미국 식품의학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