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주제의 글
-
2014년 8월 28일. 미국 정부는 왜 인질의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까?
자국민이 납치당했을 때 몸값을 지불하고라도 구해오는 정부가 있고, 원칙을 내세우며 몸값만은 내지 않는 정부가 있습니다.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인데 정부가 돈을 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 보기 -
2014년 8월 25일. 이슬람국가(IS)의 공포 정치, 현지의 반발은 없을까?
이라크 북부를 점령한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IS)가 죄 없는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James Foley)를 잔혹하게 처형하고 그 영상을 공개하는 등, 인명을 도구로 삼는 공포 정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와 같은 야만적인 홍보 전략은 IS의 미래에 장기적으로 득보다 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더 보기 -
2014년 8월 6일. 미국의 시크교도들, 편견을 깨기 위해 나서다
2012년 미국 위스콘신 주의 시크교 사원에서 혐오범죄자에 의한 총격 사건이 벌어진 후, 미국의 시크교도들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없애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10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균형을 잡지 못하는 서방 언론
옮긴이: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복공격의 수위를 연일 높여가고 있습니다. 양측의 분쟁과 갈등은 힘이 엇비슷한 세력 사이의 충돌이라기보다는 한쪽의 일방적인 공격이라는 걸 각종 수치와 역사가 말해주고 있지만,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서방 언론들은 ‘균형 보도’라는 이름 하에 계속해 온 이스라엘 편들기를 이번에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오웬 존스(Owen Jones)가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쓴 칼럼을 소개합니다. “우리(이스라엘)에게 날라오는 하마스의 로켓은 정확도도 한참 부족한 고물입니다. 우리에겐 대피소와 잘 정비된 더 보기 -
2014년 5월 8일. [칼럼] 교육으로 극단주의에 맞서자
4월 15일, 어둠이 내려앉은 나이지리아의 작은 마을에 중무장한 괴한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기숙학교를 덮쳐 여학생 300여 명을 납치해 갔습니다.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고 주장하는 극단주의 테러단체 보코하람(Boko Haram)의 소행이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각 가정의 희망인 이 소녀들은 공부하기 위해 학교에 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지난 3월 이 지역의 학교 여러 곳이 테러 공격을 우려해 문을 닫았죠. 하지만 이번에 공격을 받은 학교는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 잠시 더 보기 -
2014년 3월 21일. 식품업계도 테러의 공격 대상?
테러리스트들이 식품회사를 점령하고 상품에 독극물이나 세균을 주입하려 하는 찰나 수퍼히어로가 등장해 이를 저지하고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한다는 이야기, 헐리우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나요? 9.11 테러 이후 다양한 산업 부문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온 미국 정부가 “식품 테러”를 막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식품의약청(FDA)은 미국 국내 식품 업체는 물론, 미국으로 들여오는 식품을 생산하는 해외 기업들까지도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안을 내놓았다고 밝혔습니다. 테러 이후 각 분야에서 보안이 강화되었지만, 식품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변전소 아홉 곳 파괴되면 미국 전역이 1년 반 동안 정전될 것”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 근교의 한 변전소가 괴한들의 총격을 받았습니다. 19분 남짓 이어진 총격으로 변압기 17개를 파괴한 범인들은 경찰이 도착하기 1분 전에 현장을 떠났고,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변전소 한 군데에 그친 공격으로 전기 공급에는 차질이 없었지만, 파괴된 변압기를 비롯한 시설을 복구하는 데만 한 달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경찰력이 닿기 쉽지 않은 교외 지역의 변전소 등이 연쇄적으로 공격을 받으면 전기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11일. 파키스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위험수당은 500원?
자살 폭탄 테러를 비롯, 사제 폭탄을 이용한 각종 테러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가운데 하나는 다름아닌 폭탄물 제거반입니다.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Peshawar)시의 폭발물 제거반은 현재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는 파키스탄 경찰 내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장비와 인력을 갖추고 있는 전담반입니다. 이들은 지난 5년 간 현장에서 무려 5500여 개의 사제 폭발물을 해체했죠. 전담반이 처음 조직된 2008년 당시만 해도 장비와 기술은 형편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반원들은 철사 절단기 하나 달랑 들고 출동해, 더 보기 -
2014년 3월 5일. 중국에서의 테러 문제는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 쿤밍역에서 발생한 테러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온 중국 내 소수 민족의 테러 활동의 연속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신장 위구르 지역의 무슬림 독립 세력을 테러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테러가 신장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것과 달리 달리 이번 사건은 신장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어났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쿤밍시는 위구르 인구가 많은 곳도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체첸 반군과 같이 위구르 분리 독립 세력이 더 보기 -
2013년 9월 26일. 케냐 쇼핑몰 인질 사태 이후 알샤바브의 미래
케냐 나이로비에서 쇼핑몰 인질 사태를 일으킨 소말리아 테러집단 알샤바브(Al-Shabaab)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이라는 안보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 주 이라크 미군사령관 데이비드 페트라우스의 자문을 지낸 데이비드 킬컬른(David Kilcullen)은 런던에서 열린 출판 기념회에서 알샤바브가 이번 사건을 통해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들이 몸을 낮춘 것 뿐 활동을 그만 둔 것이 아니며, 영토는 잃었지만 사람을 잃지는 않았다는 메시지입니다. 그간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주도의 알샤바브 소탕 작전에도 불구하고, 계획과 조직, 규모가 필요한 공격을 일으켜 더 보기 -
2013년 7월 29일. 무인항공기 조종사의 삶
“실제로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 때도 있어요. (진짜 게임과 차이가 있다면) 4년 동안 같은 난이도의 게임을 무수히 반복하는 거죠. 가끔 목표물이 아닌 곳에 폭탄을 떨어트리기도 해요. 그러면 게임이 아니라 실제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죠.” 전직 무인항공기(Drone) 조종사는 아무런 감정이 없는 담담한 말투로 비교적 끔찍한 내용을 증언합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제국전쟁박물관(Imperial War Museum) 내에 새로 개장하는 현대관이 준비한 30분 길이의 다큐멘터리 영화 “(상공) 5천 피트가 적당해 – 5,000 Feet is 더 보기 -
2013년 6월 12일. 테러와의 전쟁은 오바마의 베트남
도대체 테러의 위협이 얼마나 커져야 정부의 정보 감시활동이 정당화 될까요? 스노우든의 폭로는 이 질문에 답하기보다, 국민들이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주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자 한 것 같습니다. 슬레이트(Slate)지의 매튜 이글레시아스(Matthew Yglesias)는 이처럼 강화된 감시와 보안이 테러를 방지하는 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지의 스티븐 월트(Stephen Walt) 역시 9/11 이후 미국을 위협한 대규모 테러는 없었으며, 테러리스트들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한 큰 피해를 입힐 수 없을 것이라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