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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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6일. [필진 칼럼] 여가는 어떻게 일이 되었나
코로나는 많은 이들의 일과 삶에 대한 구분을 흐려 놓았습니다. 2020년 출간된 “아무것도 하지마(Do Nothing)”의 저자 셀레스테 헤들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팬데믹은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었다. … 사람들은 집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집을 일터로 만들고 일터에서 모든 삶을 살게 되었다. 저자는 미국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문화가 IT 기술과 만나 사람들이 점점 더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었고, 코로나는 그런 경향을 더 악화시켰다고 이야기합니다. 일과 삶의 구분이 흐려지면서 휴식과 여가도 점점 더 일과 더 보기 -
2022년 5월 13일. [필진 칼럼] 직업에 대한 태도
사회에 첫발을 딛는 이들이 하는 대표적인 고민이 바로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입니다. 보통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할지 아니면 남들이 좋다고 하는 일을 해야 할지를 고민합니다. 짧게 줄이면, 열정을 추구할 것이냐 안정을 택할 것이냐가 되겠지요. 물론 지금 세상에서는 열정을 따르라는 조언이 더 우세한 의견처럼 보입니다. 자신이 그 일을 좋아할 때 더 열심히 할 수 있고, 그래야 그 분야에서 인정받고 전문가가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안정성은 따라올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더 보기 -
2019년 7월 1일. 하버드 졸업 30주년 동문회에 다녀와서
선생님이나 의사가 된 동기들은 대체로 행복해보였습니다. 그 밖에 1988년 대학교를 졸업한 동기들을 만나고 온 저자의 솔직한 회고를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8년 8월 17일. 열정을 찾으라는 말이 나쁜 조언인 이유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 캐롤 드웩은 최근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여러분들 중에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는 사람은 손 들어 보세요” 드웩의 말이 끝나자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자신의 꿈을 이룬듯 흐뭇한 표정으로 손을 들었습니다.” 아마 ‘그래, 회계가 내 적성이었어!’ 같은 걸 상상했을 겁니다. 드웩이 그들에게, 만약 그런 대상을 찾으면 동기가 끝없이 부여될거라 생각하는지 물었을 때 학생들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깨긴 싫지만, 세상은 그런식으로 더 보기 -
2018년 6월 13일. [칼럼] 어떻게 소셜미디어는 핑크 칼라 직종이 되었나
기술 직종의 사람을 채용하는 회사는 구인 광고에 종종 남성의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언어를 슬며시 말합니다. 예를 들면, 회사는 그들이 “닌자”나 “경쟁에서 완전히 승리”하고, “지배”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고 말하죠. 이런 단어 선택은 해당 채용 공고에 여성보다 남성 구직자가 지원하게 만들 수 있는 편견의 한 형태로 받아들여 지고 있습니다. 한편, 디지털 경제의 한 직종에는 남성보다 여성의 수가 더 많습니다. 이는 마케팅과 편집 기술에 의존하며 기업의 사업적 성공과 온라인상 토론에서 중요한 더 보기 -
2017년 12월 13일. 코딩 배우기 열풍, 누구를 위한 걸까요?
지난 5년 동안 컴퓨터 프로그래밍 내지 코딩 능력이 아이들과 어른 모두의 미래를 위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미국에서 일반적인 통념이 되었습니다. 많은 기술 관련 비영리단체, 코딩 교육기관, 정책 프로그램이 컴퓨터 과학을 “기본적인 기술”로 만들고자 시도하기도 했죠. “컴퓨터 과학 교육 주간(매년 12월 둘째 주)”은 올해로 3회째를 맞습니다. 이 시점에 최근 코딩 교육 열풍을 살펴보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 오바마 정부의 “모두를 위한 과학(Computer Science for All)” 계획이나 트럼프 정부에서 이루어지는 컴퓨터 과학 교육 더 보기 -
2017년 2월 20일. 의사, 변호사, 다른 전문직도 자동화 바람에 무사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과 자동화 시대의 도래가 오늘날 대부분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 예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 주류 전문직 종사자들은 언제나 예외였죠. 이들의 일에 필요한 고도의 판단력, 창의력, 동감 능력은 기계가 대체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직 종사자 역시 자동화 바람에 무사하지 못합니다. 이미 전문직 종사자들의 위기는 시작되었습니다. 웹엠디(WebMD)라는 의학/건강 관련 웹사이트의 방문자 수는 미주 전역의 진료 건수보다 높습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이베이에서는 매해 60만 건 이상의 분쟁 더 보기 -
2016년 9월 7일. [칼럼] 인문학 전공, 정말로 소중한 4년의 낭비일까요?
*워싱턴포스트 기고가이자 조지메이슨대학 교수인 스티븐 펄스타인(Steven Pearlstein)의 칼럼입니다. 몇 해 전, 조지메이슨대학 학부 세미나에서 800페이지짜리 앤드루 카네기 전기 읽기를 과제로 내준 적이 있습니다. 과제를 내면서는 과연 학생들이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많은 학생이 책을 다 읽었을 뿐 아니라 좋은 역사서를 읽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남겼죠. 학생들의 전공이 궁금해진 저는 24명을 대상으로 전공을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역사 전공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영문학/철학/예술 전공도 한 명뿐이더군요.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더 보기 -
2016년 5월 25일. 똑똑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7가지 이유
고등학교 때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던 그 친구를 기억하시나요? 늘 만점을 받고, 늘 이 다음에 커서 뭔가를 해낼 거란 칭찬을 듣던 친구 말입니다. 마치 세상을 바꿀 것 같던 그 친구는, 20년쯤 흐른 지금, 소식이 없습니다. 아무 얘기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아마 이런 친구를 한두 명쯤은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혹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거나요. 똑똑하고 열심히 일한다면 그것만으로 성공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거라고, 나는 늘 생각해 더 보기 -
2016년 5월 18일. 지금 하고 있는 일, 그만둘까요 계속할까요
어릴 적 나는 스코틀랜드 왕 로버트 1세의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어두운 동굴에 숨어 항복할까 고민하던 로버트 왕은 거미가 끊임없는 실패 끝에 거미집을 짓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1314년 영국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는 하고 있는 일을 포기하지 말라는 사례이죠. 한편, 이에 반하는 강력한 사례가 있습니다. 경제학자 어빙 피셔와 메이너드 케인즈는 1929년 월스트리트 사태를 예측하는 데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은 피셔가 명성에 손상을 입은 반면 실패를 계기로 방향을 바꾼 케인즈는 백만장자로 죽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0월 26일. 저기, 무슨 일을 한다고 하셨죠?
우리가 전통적으로 알고 있던 직함은 1930년대부터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는 일이 다양해지고 세분화됐으며 동시에 분야를 넘나드는 통합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요즘, 한 단어로 직위를 설명하는 건 더욱 어려운 일이 됐습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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