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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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4일. 이코노미스트가 안내하는 2021년 주목해야 할 10가지 키워드
이코노미스트 원문보기 2021년, 길운이 느껴지시나요? 21은 운, 리스크, 내기와 연관이 깊은 숫자입니다. 주사위의 점 개수가 총 21개고, 경마나 내기의 화폐 단위 1기니는 21실링이죠. 미국에서는 카지노 출입이 가능해지는 나이가 21세고, 블랙잭을 포함, 인기 있는 카드 게임의 종류를 지칭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전례 없는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2021년에 기묘하게도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가장 큰 기대는 당연히 코로나19 팬데믹의 종식이겠죠. 동시에 보건과 경제 활성화, 사회 안정과 관련해 다양한 리스크가 산재한 해이기도 합니다. 2021년에 더 보기 -
2019년 12월 30일.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올해의 국가”는?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세계 각국의 발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올해의 국가”를 선정합니다. 가장 많이 올라갔다는 것은 바닥에서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갓 태어난 민주주의나 평화는 때로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미얀마는 2015년 올해의 국가로 선정됐지만, 지도자인 아웅산 수키는 로힝야 무슬림에 대한 인종 청소 혐의를 받고 올해 국제사법재판소 법정에 서기도 했습니다. 2019년 가장 두드러지는 정치적 트렌드는 불행히도 전투적인 민족주의라는 부정적인 것이었습니다. 인도 정부는 무슬림들의 시민권을 박탈했고, 중국에서는 무슬림들이 강제 수용소에 격리되는가 하면, 미국 역시 국제사회를 더 보기 -
2019년 3월 11일.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2018년 유리천장지수, 한국의 위치는?
100년 전 뉴욕시에서 의류 공장의 여성 노동자 15000명이 파업에 나섰을 때 이들의 목표는 임금 인상과 근무 시간 단축, 그리고 근로 환경의 개선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여성들의 목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파업을 기념해 매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는 오늘날, 근로 환경은 1908년에 비해 훨씬 나아졌지만 풀타임 근무 여성 기준 중위 임금 격차는 여전히 14%에 달합니다. 여성들이 일터에서 평등한 대우를 받을 가능성을 측정하는 이코미스트의 유리천장지수는 최근 여성들의 직장 내 더 보기 -
2018년 6월 21일. 그래도 월드컵을 즐겨도 되는 이유
잉글랜드 대표팀의 레전드 공격수 출신 축구 해설자로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BBC의 해설을 맡은 게리 리네커의 어록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면 다음 말일 겁니다. “축구는 참으로 간단한 게임이다. 22명의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90분 내내 열심히 공을 쫓아다니다가 마지막에는 독일의 승리로 끝난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독일은 그러나 여전히 전 세계 수많은 축구팬들은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울고 웃으며 월드컵을 지켜볼 겁니다. 자기 나라가 본선에 오르지 못했더라도 축구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손꼽아 기다려왔을 더 보기 -
2018년 6월 16일. 지난 80년간 세계사를 수놓은 7대 정상회담
이코노미스트가 뽑은 7대 정상회담 가운데 지난 12일 열린 북미 정상회담과 18년 전 열린 남북 정상회담이 포함됐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3월 15일. 자율주행차의 두 얼굴
새로운 종류의 이동수단이 도로에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아직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하고 있다. 과연 안전할까? 기존의 이동수단과는 어떻게 공존하게 될까? 정말 우리가 이동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까? 모두 자율주행차에 관한 질문들이다. 자동차가 처음으로 상용화되었을 때도 똑같은 질문들이 제기됐었다. 자동차는 운전자에게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자유를 선물했고, 그렇게 세상의 변화를 주도했지만, 상점들이 일렬로 죽 늘어서는 스트립 몰부터 도시 스프롤 현상, 분노 운전, 기후변화에 이르기까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작용이나 피해를 낳기도 했다. 지금 자율자동차는 더 보기 -
2018년 1월 19일. 콤팩트 시티: 생존을 위해 작아져라
일본 알프스산맥에 소복이 쌓인 눈은 도야마시 겨울의 혹독함을 새삼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하지만 올해 87세인 카즈코 오나가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가녀리고 늘씬한 체구의 그녀는 카도카와 예방의료센터 수영장 가장자리를 따라 힘차게 걷고 있다. 탈의실에서 몸을 말린 후에는 헬스장이나 재활운동실에 들러 운동을 하거나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 카도카와 센터에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의사가 상주하고 있다. 카즈코는 “저는 나이에 비해 건강하죠. 겨울이 두렵지 않아요.”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도야마시 거주인구 41만8천 명 중 약 더 보기 -
2017년 12월 21일. <이코노미스트>가 뽑은 올해의 국가에 한국, 프랑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의 국가”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불량 국가로 취급되는 나라들은 아무리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더라도 아예 후보에 들지 못합니다. (북한은 그래서 안 되겠죠.) 그렇다고 단지 규모나 경제력만으로 나라를 뽑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하면 매번 중국이나 미국이 1등을 도맡아 하겠죠. 그 대신 우리는 나라의 크기와 관계없이 올 한해 눈에 띄게 나아졌거나 세상을 밝힌 나라를 찾아 “올해의 국가”로 선정했습니다. 실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2015년에 우리는 미얀마를 올해의 국가로 더 보기 -
2017년 12월 15일. 예루살렘 이스라엘 수도 인정은 무모한 결정이다
예루살렘은 천상과 지상이 공존하는 신성하고도 죄악스러운 곳이다. 탈무드에는 “신이 아름다움의 척도 열 가지를 세상에 주었는데, 그중 아홉 가지를 예루살렘이 가졌다”는 구절이 있다. 그러나 때로는 신이 고통의 척도 열 가지를 세상에 주었는데 그중 아홉 가지를 예루살렘이 가진 것처럼 보인다. 중세시대의 아랍 지리학자 알 무카다시는 예루살렘을 “전갈이 득실거리는 황금빛 그릇”에 비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로 인정한다고 발표했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시작할 더 보기 -
2017년 12월 15일. 새로운 걸프전 – 예멘은 어떻게 지구에서 가장 비참한 곳이 되었을까요? (3/3)
무함마드는 후티를 두려워합니다. 후티는 슬픔과 분노의 힘으로 내전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후티 역시 예멘을 어떻게 통치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이 전혀 없었습니다. 후티가 지배하는 지역에서는 쓰레기가 쌓여만 갔고 현금을 보기 힘들었으며 전기는 끊겼습니다. 후티는 국가 운영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살레와 함께 전쟁하던 때와 그 이후에도 국가 운영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후티가 헤매고 있는 사이 사우디가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우디가 예멘에 개입하는 일은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닙니다. 1934년 사우디의 군대는 자이디 시아가 점령하고 더 보기 -
2017년 12월 14일. 새로운 걸프전 – 예멘은 어떻게 지구에서 가장 비참한 곳이 되었을까요?(2/3)
그 어디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걸프전 – 예멘은 어떻게 지구에서 가장 비참한 곳이 되었을까요?(1/3) 그 어디도 폭격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습니다. 약 40여 개의 의료시설이 지난 6개월간 폭격 때문에 피해를 보았습니다. 앰네스티 인터네셔널(Amnesty International)는 예멘 정부를 지지하는 중동 연합이 의도적으로 민간인, 병원, 학교, 시장, 모스크 등을 공격하고 대부분 국가에서 금지한 광범위 폭탄과 같은 목표를 정확히 공격할 수 없는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연합은 심지어 약 5만 명이 사는 사나 시 전체가 더 보기 -
2017년 12월 13일. 새로운 걸프전 – 예멘은 어떻게 지구에서 가장 비참한 곳이 되었을까요?(1/3)
전 세계가 외면하는 분쟁지역 예멘에 대한 리포트 항구도시 호데이다부터 예멘의 수도인 사나까지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바위투성이의 산들이 솟아있습니다. 가파른 산 위로 높은 평지가 이어집니다. 돌로 된 구식 농촌집들이 울타리가 처진 농지 사이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농지는 산을 타고 오는 비를 맞고 자랍니다. 남쪽으로는 우거진 풀숲에 비비와 살쾡이가 살고 있습니다. 예멘의 드넓은 사막이 동쪽으로 뻗어있습니다. 다양한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하지만 예멘에는 이 위대한 자연의 아름다움 가운데 비참한 삶들이 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