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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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0일. 전쟁 지역 문화재 보호, 서구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최근 1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라크의 성 엘리야 수도원의 위성 사진이 공개되면서 세계는 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랜 세월 각종 인재와 자연재해를 견뎌온 인류의 유산이 IS의 만행에 폐허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번 일은 전쟁 지역의 문화 유산 보호라는 중요한 문제를 다시금 상기시켰습니다. 반IS 논리가 설득력을 가지려면, 서구 국가들 역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류의 유산에 합당한 존중을 보여야 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11월 23일. [이코노미스트 그래픽 디테일] 파리와 베이루트에 쏟아진 관심의 차이
지난주 이틀간, 이슬람국가(IS)가 일으킨 테러로 11월 12일 베이루트에서 37명이 사망하고, 그 바로 다음날 밤 파리에서 129명이 사망했습니다. 파리 테러는 전 세계적인 공감과 애도를 불러일으켰으며, 페이스북은 자연재해 외에 최초로 ‘안전확인(safety check)’을 가동했으며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삼색기를 내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소셜미디어가 베이루트 테러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을 뿐더러, 언론 역시 아랍 세계의 비극은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구글에 의하면 베이루트 테러가 일어난 지난 12일 5,190개의 기사가 올라왔으며, 18일에는 15,000개의 기사 더 보기 -
2015년 9월 8일. 파괴된 팔미라 유적, ISIS가 탄압하는 모든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슬람국가(ISIS)가 팔미라를 점령하면서, 인류의 소중한 문화 유산의 미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팔미라는 가치는 단순히 잘 보존된 고대 유적 그 이상입니다. 이슬람국가의 파시스트적 단문화주의와 대척점에 서 있는 모든 가치들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3일. 과연 IS는 격퇴되고 있을까요
뉴스에서 연일 이슬람국가(IS)가 패전을 거듭한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이런 속도라면 곧 IS가 격퇴될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독일 주간지 은 3월26일치 분석 기사에서 비록 IS가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맞지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은 최근 이라크 군이 티크리트를 탈환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티크리트를 탈환했다고 해서 IS의 종말이 시작된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IS는 아직도 상당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과거 사례를 보면 종종 전략적으로, 일시적으로 “똑똑한 후퇴”를 하곤 더 보기 -
2015년 3월 13일. 과격파 무슬림과 네오나치, 공통점이 더 많습니다
런던 서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이브라힘 아흐메드는 평생 지역 축구팀을 응원하고 “백인 음악”을 즐겨들었지만 학교에서는 “무슬림”이라 불리는 것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 사회와 점점 거리감을 느끼게 되었고, 18세에 모스크에서 “모집책”을 만나 고향에서도 성전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곧장 넘어가게 되었죠. 한편, 스웨덴의 로버트 오렐은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읽으며 자신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엇습니다. 학교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이민자들이 이제는 진보 정치인들을 등에 업고 스웨덴 문화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굳게 믿었고, 국회의사당에 침입해 더 보기 -
2015년 3월 11일. 지하드 존의 등장에 앰네스티의 입장이 곤란해진 까닭은
"지하드 존" 모하메드 엠와지의 정체가 밝혀지고 난 후, 입장이 난처해진 기관들이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곤란을 겪고 있는 곳은 바로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3월 6일. ‘지하드 존’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지난주, 이슬람국가(IS)의 처형 동영상에 등장한 일명 ‘지하드 존’의 정체가 밝혀지자 세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가 귀화한 영국 시민이고,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걸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육받은 중산층 도시인이 IS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영국 내 대학 캠퍼스에 위험한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 침투하기 시작한 것은 사실 꽤 오래 전의 일입니다. 나는 누구보다도 그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한 일이니까요. 웨스트민스터대학은 사실 극단주의 활동의 온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학교의 무슬림 커뮤니티는 ‘히즙 더 보기 -
2015년 2월 13일. 서구 미디어가 무슬림과 이슬람교를 다루는 방식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수요일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기숙사에서 무슬림 학생 세 명이 숨졌습니다. 샤를리 엡도 테러 이후 유럽에서 잇따라 일어난 반이슬람교 범죄와 맥을 같이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서구 미디어는 이번 사건 역시 지금껏 무슬림을 겨냥한 혐오 범죄를 다루어온 방식으로 다룰 가능성이 큽니다. 범죄에 영향을 미친 이데올로기나 큰 그림, 시스템은 무시한 채 편협한 미치광이가 단독으로 저지른 범죄라고는 식으로 말이죠. 서구 미디어가 무슬림을 다루어온 방식을 떠올려보면, 미디어와 반이슬람교 범죄 발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전혀 없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2월 10일. 처형 비디오를 보는 것도 테러에 동참하는 행위입니다
IS가 요르단 조종사 화형 영상을 공개했지만, 그 생생한 세부 내용은 소셜미디어와 주류 언론에서 상당 부분 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고인이 된 조종사와 그 가족들을 생각해 영상을 공유하지 말자는 움직임도 시작되었죠. 저도 그런 취지에서 이 영상을 보지 않았지만, 그 내용이 워낙 자극적인지라 많은 사람들이 유혹을 이기지 못하는 듯합니다. 자신이 본 내용을 생생하게 전해주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도 있고요. 하지만 저는 잔인한 처형 동영상을 보는 행위 자체로 우리 모두가 어떤 의미에서 IS의 공범이 될 수 더 보기 -
2015년 2월 3일. IS의 온라인 활동과 소셜미디어 기업의 딜레마
이슬람국가(IS)가 전 세계 젊은이들을 모집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면서,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한편에서는 소셜미디어가 테러를 막기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또 한편에서는 법 당국이 수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포스트를 그대로 두어야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1월 9일. 이슬람교에도 마틴 루터식 종교 개혁이 가능할까
마틴 루터식의 종교 개혁이 이슬람교에서도 가능할까요? "이슬람교의 마틴 루터론"이 갖는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더 보기 -
2014년 12월 24일. 현대에도 계속되고 있는 분쟁 지역의 문화재 손실
분쟁 시 적진이나 점령지에서 문화유산을 훔치거나 파괴하는 것은 전쟁 범죄입니다. 인류는 역사 속에서 전쟁을 하더라도 싸우는 방식을 제한하는 법과 제도를 발전시켜 왔고, 이는 명기된 법칙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더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굳이 문화재 문제를 꺼내는 것이 껄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이 어린이들을 학살하고 있는데, 그 지역의 불교 문화재가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하면 귀를 기울일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말리와 시리아에서 파괴되고 있는 유서 깊은 건축물들도 그 지역에서 사그라져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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