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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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2일. 부시는 어떻게 이란에 핵을 안겨주었나
-이스라엘의 영어 매체 Haaretz의 선임 칼럼니스트 Ari Shavit의 기고문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2차 핵 협상이 시작되었지만, 문제의 협상문이 서명으로 이어져도 이는 이란의 승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구의 경제 제재는 완화되면서도, 핵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협상이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조금 늦추는 역할을 할 수는 있어도, 이란이 결국 선을 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왜 서구는 이런 사태를 막지 못했을까요? 오바마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불공평합니다. 꼬인 상황을 전임자로부터 더 보기 -
2013년 10월 1일. 아랍의 봄은 변질되고 알카에다가 돌아온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알카에다는 “패망의 길”로 접어들었다며 전 정권이 시작한 “테러와의 전쟁”이 끝났다고 암시한 것이 불과 몇 달 전의 일입니다. 알카에다 연관 조직 알샤바브의 나이로비 쇼핑몰 인질사태가 쇼킹하지만 미국에서는 멀리 떨어진 “소프트 타겟”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얼핏 오바마 대통령의 선언에 부합하는 예시가 될 수 도 있으나 실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알카에다는 현재 그 어느때 보다 넓은 영역을 무대로 활동하면서 사상 유례없는 인원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2년 전의 상황은 달랐습니다.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되기 전에도 더 보기 -
2013년 9월 2일. 화학무기의 역사, 금기의 역사
2차대전 당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처칠 수상은 화학무기 사용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합참의 만장일치 반대로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화학무기의 역사는 상당부분이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못한” 역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학무기는 실제 사용되기 전부터 금지되었던 무기입니다. 1899년 체결된 헤이그 조약이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그 이전까지 화학무기를 사용한 국가는 없었습니다. 물론 화학무기가 끔찍한 무기이기는 하지만, 다른 여러 무기들도 처음 등장했을 때는 비난의 대상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자리를 잡았다는 점을 생각할 때 더 보기 -
2013년 4월 16일. 위기에 처한 아프간의 미군 통역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부대에서 통역으로 일하는 술라이만은 탈레반의 공격으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미군 철수를 앞둔 현 시점에서 그가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단 하나, ‘아프간 동맹(Afghan Allies) 프로그램’에 의거한 미국행 특수 비자를 얻는 것입니다. 현재 아프간에는 술라이만과 같은 입장에 처한 사람이 수천 명에 달합니다. 일자리와 미군의 보호가 갑자기 사라지게 생겼는데 탈레반의 위협은 여전합니다. 특히 위험에 노출된 이들이 바로 미군의 통역을 맡았던 8천여 명입니다. 공식 집계는 없지만 매달 몇 사람씩 더 보기 -
2013년 3월 12일. 비옥한 초승달 지대가 사라지고 있다
중학교 사회 시간에 배우는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는 모두 강을 끼고 있습니다. 서남아시아의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유역도 그 중 하나죠. 강을 따라 쌓인 퇴적물이 농사에 적합한 토양을 만들어내며 이른바 ‘비옥한 초승달 지대’가 형성됐고, 이곳에서 고대 문명이 발달했습니다. 그런데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의 강물이 급격이 말라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수자원 연구(Water Resources Research)紙에 실렸습니다. NASA의 위성사진과 대기 중 수증기 분석을 통해 지하수의 양까지 측정해봤더니 터키 동부부터 이란 서부에 이르는 두 강의 유역에서 지난 2003년부터 2009년 사이에만 무려 더 보기 -
2013년 3월 8일. 이라크 전역에서 자행된 고문과 인권 유린, 배후는 미군?
미국 국방부는 이라크 내의 수니파 저항 세력을 불법으로 구금하고 고문을 가한 이라크 경찰특공대의 배후에 미군 고위관계자가 연루돼 있다는 영국 BBC 아라비아와 일간지 가디언의 공동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언론사는 15개월에 걸친 취재 끝에 제임스 스틸(James Steele), 제임스 코프만(James Coffman)이라는 두 이름을 지목했습니다. 이 둘은 후세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니파 저항세력에 맞설 이라크 내 군사조직을 양성하라는 임무를 띄고 이라크에 배치됐습니다. 스틸 전 대령은 1970년대 미국이 중남미 곳곳에서 배후 조종한 이른바 “더러운 더 보기 -
2013년 3월 5일. 이라크에 매장된 풍부한 석유자원의 미래
오는 20일이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지 꼭 10년이 됩니다. 미군이 대부분 철수한 뒤로 이라크는 스스로 일어서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큰 버팀목은 단연 풍부한 석유 매장량입니다. 이라크의 석유 매장량은 전 세계 석유의 9%나 되는 1,430억 배럴로 추정됩니다.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석유를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국제 유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죠. 지난해 이라크의 석유 생산량은 하루 3백만 배럴로 1990년 이후 더 보기 -
2012년 12월 13일. OPEC, 석유 생산 쿼터 그대로 유지하기로
OPEC(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석유 수출국 연합)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회원국 회의를 통해 현재 하루 생산량 3천만 배럴을 앞으로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석유 생산량에 회원국들이 만족하고 있으며 침체기에 빠져 있는 세계 경제 상황을 석유 생산량을 줄이면서까지 악화시키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OPEC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OPEC의 석유 카르텔은 중대한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석유 1배럴당 가격은 미국에서 80~90 달러, 미국 외의 국가에서는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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