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제의 글
  • 2017년 11월 2일. 존 매케인, “종합적인 중동 전략이 필요합니다.”

    *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이 지난 10월 24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입니다. — 워싱턴 – 미국이 쿠르드인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이번 달 키르쿠크에서 이라크군과 쿠르드군이 충돌한 일은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이 분쟁은 큰 그림에서 해석할 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미국은 전략적으로 IS와의 전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지만, 중동의 복잡한 정세를 고려한 종합적인 전략이 거의 없습니다. 대 중동 전략이 포괄적이지 못한 데는 사실 오바마 정부의 책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번 달 더 보기

  • 2017년 10월 25일. 미국의 끝나지 않는 전쟁

    미국은 9.11 테러 이후 꾸준히 전쟁 중입니다. 현재 정규군과 예비군 병력 총 24만 명 이상이 전 세계 172개 국가와 지역에 파병돼 있습니다. 해외로 파병된 군인은 지난 60년간 상당히 감소하였지만, 군대의 활동 범위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예멘과 같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지역뿐만 아니라 끔찍한 공격이 계속되는 니제르, 소말리아, 요르단, 태국 등지에서도 전쟁 중입니다. 추가로 37,813명의 군인이 기밀 작전을 “알려지지 않은(unknown)” 지역에서 수행 중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그 이상의 정보는 공개하지 더 보기

  • 2016년 2월 10일. 전쟁 지역 문화재 보호, 서구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최근 1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라크의 성 엘리야 수도원의 위성 사진이 공개되면서 세계는 다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오랜 세월 각종 인재와 자연재해를 견뎌온 인류의 유산이 IS의 만행에 폐허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번 일은 전쟁 지역의 문화 유산 보호라는 중요한 문제를 다시금 상기시켰습니다. 반IS 논리가 설득력을 가지려면, 서구 국가들 역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류의 유산에 합당한 존중을 보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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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1월 26일. 안보 강화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 <르몽드>에 게재된 토마스 피케티(Thomas Piketty)의 블로그 글입니다. 테러리즘에 직면한 우리의 대응 가운데는 안보를 강화하는 부분이 분명 포함돼야 합니다. ‘다에시(Daech)’를 폭격하고 테러를 일으킨 자들을 저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유럽에서 핏빛 사명을 야기하였으며, 중동에서는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는 이들이 만들어내는 불의, 모욕과 함께 이러한 폭력의 조건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일단 가장 중요한 이슈는 중동이나 유럽이나 균형적인 사회 발전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증거 : 테러리즘은 그 성립에 서구 열강이 큰 영향을 미친 중동의 더 보기

  • 2015년 4월 3일. 과연 IS는 격퇴되고 있을까요

    뉴스에서 연일 이슬람국가(IS)가 패전을 거듭한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이런 속도라면 곧 IS가 격퇴될 날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독일 주간지 은 3월26일치 분석 기사에서 비록 IS가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맞지만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은 최근 이라크 군이 티크리트를 탈환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티크리트를 탈환했다고 해서 IS의 종말이 시작된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IS는 아직도 상당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과거 사례를 보면 종종 전략적으로, 일시적으로 “똑똑한 후퇴”를 하곤 더 보기

  • 2014년 9월 25일. 복잡한 중동 정세, 그림 한 장으로 해결

    중동 관련 뉴스를 볼 때마다 관련 국가나 정치 세력이 너무 많고 서로 간의 관계가 복잡해 헷갈리셨죠? 중동 지역 정치 지형을 단 한장의 표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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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9월 3일. 왜 여성이 이슬람 군대에 자원할까요?

    이슬람국가(ISIS) 조직 내에는 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여군 부대가 있습니다. 여성이 폭력 극단주의자가 된다는 건 역설적으로 보입니다. 여성을 그토록 억압하는 이슬람 조직에 왜 여성이 자발적으로 합류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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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25일. 이슬람국가(IS)의 공포 정치, 현지의 반발은 없을까?

    이라크 북부를 점령한 이슬람국가(Islamic State: IS)가 죄 없는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James Foley)를 잔혹하게 처형하고 그 영상을 공개하는 등, 인명을 도구로 삼는 공포 정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와 같은 야만적인 홍보 전략은 IS의 미래에 장기적으로 득보다 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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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19일. 이중고에 시달리는 이라크 소수 종교인 여성들

    혼란에 빠진 이라크 정세 속에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종교적으로 소수이자 사회적 약자인 야지디교도와 기독교도 여성들입니다. 현재 국제 여성 단체들은 이들의 존재 자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가 이들의 어려움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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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6월 17일. 이라크의 반정부 무장단체 ISIS는 누구인가?

    옮긴이: 이라크 사태가 내전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도 10년 가까이 수렁에 빠져 있던 이라크에 다시 군대를 투입하는 결정을 섣불리 내리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는 물론이고 아예 중동의 지정학적 구도가 새로이 짜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라크의 친미 시아파 정권을 위협하고 있는 반군세력 ISIS(이라크-알샴 이슬람 국가)에 대해 가디언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이라크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Abu Bakr al-Baghdadi)가 이끄는 IS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일대에서 이슬람 더 보기

  • 2014년 6월 13일. 반군에 속수무책으로 패퇴하는 이라크 군, 누구 책임인가?

    옮긴이: 미군이 이라크를 침공한지 10년만인 지난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군시켰습니다. 하지만 미군이 훈련시킨 이라크 정규군은 말그대로 오합지졸이었고, 알카에다와 연관됐다는 반군의 진격 앞에 국토의 1/3을 내주며 패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3차 이라크 전쟁이 올지 모른다, 이미 내전으로 비화됐다, 미군이 다시 개입해야 한다는 등 관련 기사들은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많이 소개됐습니다. 오늘 뉴스페퍼민트에서는 그 전에 왜 이라크 군대가 이렇게 아무런 규율도 없는 오합지졸로 남게 됐는지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미국과 이라크 정부는 더 보기

  • 2013년 12월 11일. 굿바이 레닌: 우크라이나 레닌 동상 철거의 의미는?

    -콜로라도대학교에서 게르만슬라브어문학/유대학을 가르치고 있는 사샤 샌데로비치(Sasha Senderovich)의 NYT 기고문입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댁 근처에 있었던 거대한 레닌 동상에 압도당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난 일요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에프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서 레닌 동상이 철거되었습니다.민족주의 성향의 스보보다(Svoboda)당은 철거를 주도한 세력을 자처하며, “소비에트 점령의 종말이자, 마지막 탈식민화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레닌 동상은 우크라이나를 강제로 합병한 구 소련,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우크라이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푸틴의 러시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