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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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2일. “설마설마했는데 결국?”… 이 사람이 트럼프의 미래일까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지표나 역사적 사례, 본보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마샤 게센은 헝가리 야당 정치인 발린트 마자르를 인터뷰한 뒤 쓴 칼럼에 따르면, 헝가리의 독재자(strongman) 빅토르 오르반의 행적을 보면 트럼프의 미래가 보입니다. 트럼프가 지난 대선 후보 TV 토론 때 나를 존경한다고 말했던 훌륭한 정치인이 있다며 예로 든 그 오르반 총리입니다. 칼럼을 번역하고, 트럼프가 할 만한 민주주의 제도를 퇴보시키는 ‘선 넘는 행위’는 뭐가 있을지 짚어봤습니다. 더 보기 -
2023년 10월 29일. [뉴페@스프] ‘자유’라는 가면을 쓴 색깔론, 그들의 자유는 누구를 위한 걸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9월 6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스브스프리미엄 앱에서도 저희가 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스프 앱 (안드로이드) 스프 앱 (아이폰) 미국의 정치 지형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용어를 정의하는 문제 때문에 곤란해질 때가 있습니다. 더 보기 -
2020년 1월 13일. 미국의 대학 교육, 정말로 학생들을 왼쪽으로 몰아가고 있을까?
미국의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을 가르는 인구학적 차이 가운데 가장 깊고 넓은 것이 바로 교육 격차입니다. 2016년 대선에서 백인 유권자들이 어떻게 표를 던졌는지를 살펴보면 바로 알 수 있죠.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백인의 64%가 트럼프에 표를 준 반면, 학사학위를 소지한 백인 가운데서는 38%만이 트럼프를 찍었습니다. 의원 선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드러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대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30개 하원 지역구 중 27곳의 의원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교육 수준에 따른 이 더 보기 -
2019년 12월 24일. 트럼프와 브렉시트, 포퓰리즘의 득세는 정말 인종차별주의자가 많아졌다는 방증일까?
전반적인 정치적인 선호, 성향과 실제 투표장에 갈 때 유권자의 마음속에서 두드러지는 문제를 구분해서 사안을 분석해야 합니다. 더 보기 -
2018년 6월 2일. 사람들은 왜 과학을 믿지 않게 되는 걸까?
흔히 정치적 맹신이 과학적 근거와 명백한 사실에 눈 멀게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5월 21일. 미국 백인들, 부유해질수록 정치적으로 더 보수적으로 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미국 정치의 계급에 관한 전통적인 통념을 뒤집어버린 사건이었습니다.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부유한 상류층, 가진 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정당이었고,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서민층과 저소득층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 년간 소득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사회적으로는 점점 권력을 빼앗기던 몰락하는 중산층의 분노를 정확히 짚어내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평가가 많았죠.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보다 평균 소득이 높았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이들도 저소득층 더 보기 -
2015년 6월 11일. 동성결혼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빠르게 변화한 이유
한 사람이 생각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집단이 한꺼번에 마음을 바꾸는 일은 일어납니다. 동성 결혼에 대한 미국의 여론이 크게 달라진 것은 개개인이 한 사람씩 생각을 바꾸었기 때문이라기보다, 공화당이라는 거대한 이념 집단 내부에 큰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일어나면 여론이라는 것은 아주 빠르게 바뀔 수도 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4월 10일. 마거릿 대처의 사망 소식 후 엇갈리는 영국 내 반응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영국 국민들과 매체들의 반응이 다양합니다. 대처 총리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대처 총리의 재임 기간에 영국의 이념적 분열이 심화되었다고 지적해왔는데, 이 지적에 부합하는 극단적인 반응도 나타났습니다. 1981년 반(反) 대처 시위가 일어났던 런던 남부에서 수백 명의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매기가 죽었다”를 연호한 사건을 일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1981년 당시의 시위는 기업에 대한 국가 보조금 지급이 중단되어 수많은 기업이 파산하고 실업자가 쏟아지던 현실에 대한 반발이었습니다. 당시에도 민간 부문을 장려하고 노조를 규제한 대처의 정책을 두고 지지자들은 영국병을 치료한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지만, 반대파는 가난한 자들에게 끔찍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대처의 사망 소식에 좌파 매체인 ‘데일리 미러’나 대량 실업을 겪은 셰필드 시의 지역 신문 ‘더 스타’는 독설을 쏟아냈지만, 인기가 있었던 정책들에 초점을 맞추어 방송한 라디오 채널들도 있었습니다. 보수 언론인 ‘데일리 텔레그라프’와 ‘데일리 메일’은 대처를 “영국을 구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