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주제의 글
  • 2013년 11월 13일. 음악 교습의 장기적 효과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 쯤은 악기 연주 교습을 받아본 경험이 있었을 겁니다. 가장 기본적인 피아노부터 시작해서 바이올린, 첼로와 같은 현악기, 그리고 초등학교 음악시간 단골 손님이던 리코더까지 유년기 시절의 음악 교습은 큰 기쁨으로 기억되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는 고통스런 기억으로 남아 있기도 하죠. 혹시 음악 시간이 너무 고통스러워 부모님과 음악선생님을 살짝 미워했었던 분이 계시다면 오늘부터는 그분들께 오히려 감사드리며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스웨스턴 대학(Northwestern University)의 뇌과학 연구팀이 발표한 최근의 한 연구는 유년기 시절의 더 보기

  • 2013년 7월 12일. 음악은 건강에 영향을 끼칠 지 모릅니다

    음악은 인간의 정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중의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음악은 우리의 육체에도 영향을 끼칠까요? 이에 답이 될 수 있는 한 연구결과가 “신경과학의 최전선(Frontiers in 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우리가 같이 노래 부를 때, 우리의 심장박동은 서로 일치하게 됩니다.” 한 때 가수이자 작곡가였고 현재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연구하는 뵨 비코프는 음악이 인간의 신체에 끼치는 영향을 오랬동안 연구해 왔습니다. 비코프와 연구진은 15명의 고등학교 합창단에게 같이 노래를 부르게 하고 그들의 심장박동수를 측정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보기

  • 2013년 3월 28일. 운동에 적합한 음악

    운동을 할 때 듣기 좋은 음악은 다음 기준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박자: 많은 사람들이 빠른 곡을 선호합니다. 120-145 bpm을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songbpm.com 이나 google을 통해 노래의 박자를 알 수 있습니다.  리듬: 당신을 일어나서 움직이게 하는 곡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강한 비트를 가진 곡들이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익숙함, 문화적 연관성: 당신이 늘 좋아하던 곡이나 현재 유행하는 곡도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운동을 찬양하는 내용이나 역경을 극복하는 내용을 더 보기

  • 2013년 3월 28일. 음악과 운동의 관계

    “나한테서 아이팟을 찾을 테면 찾아보라지요” 지난 2007년, 미국 육상연맹이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mp3를 금지한 직후, 마린코즈 마라톤(Marine Corps Marathon)을 준비하던 리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아이팟 셔플을 셔츠 아래 숨겼습니다. 많은 선수들이 이 규칙에 항의했고, 결국 육상연맹은 mp3를 사용하지 않은 선수들에게만 상과 상금을 수여하는 것으로 한 발 물러섰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음악과 운동의 관계는 매우 깊게 연구되어온 주제입니다. 음악은 선수들의 고통과 피로를 덜어주고, 기분을 좋게 만들며, 지구력과 신진대사의 효율을 높이기도 합니다. 지난 더 보기

  • 2013년 2월 21일. 음악산업에서의 ‘머니볼’

    3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새음반 발매를 앞두고 Next Big Sound에서는 새음반의 파급력을 추정하느라 한창 바쁩니다. 이 스타트업은 지난 2주동안 팀버레이크의 트위터팔로워가 308,200명, 위키피디아 뷰가 335,800개, Vevo 뷰가 4천6백만 건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Next Big Sound는 판도라(Pandora)/ 스포티파이(Spotify) 스트리밍 횟수,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수, 페이스북 ‘좋아요’ 수 등 관련 데이터를 추적 분석해 새 음반의 성공가능성을 예측하는 음악산업의 ‘머니볼’ 을 자청합니다. 4.52조 달러 규모의 신규뮤지션 발굴 사업에서 데이터로 불확실성을 없애주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데뷔 더 보기

  • 2013년 2월 4일. 음악이 그라운드 위의 축구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

    독일 하노버 대학의 연구팀은 특정한 리듬의 음악을 모든 팀원들이 함께 들으며 경기를 하면 축구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10분씩 3쿼터의 5대5 미니게임을 실시했습니다. 1쿼터는 아무런 음악을 틀지 않고 평소대로 경기를 했고, 2쿼터부터는 선수들에게 무선 헤드폰을 씌워 A팀 선수들에게는 빠른 박자의 음악을 동시에 틀어주었고, B팀 선수들에게는 박자가 제각각인 다른 음악을 들려준 채 경기를 뛰게 했습니다. 3쿼터에는 A팀과 B팀 선수들의 음악을 바꿔 A팀 선수들이 각각 다른 음악을 들으며, B팀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HMV의 파산, 음악 시장의 침체로 이어지나

    지난 15일, 91년 역사의 영국 음반 유통 소매 체인 HMV가 파산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카메라 체인인 제솝스(Jessops), DVD/컴퓨터게임 대여 업체인 블록버스터(Blockbuster)의 파산에 이어 업계의 변화를 반영하는 일이지만, HMV 파산의 파급 효과는 더 큽니다. 음반 산업은 영국이 세계 시장에서 남다른 입지를 자랑하던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상품 수출량이 전 세계 수출 시장에서 3%를 차지하는 반면, 음악 시장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달합니다. 영국 음악 산업의 성공 뒤에는 아티스트들의 뛰어난 창작 역량과 함께 상대적으로 더 보기

  • 2012년 12월 20일. 아직도 미지에 쌓여있는 음악과 마음의 관계

    재즈 피아니스트 비제이 아이어(Vijay Iyer)가 고도로 집중한 모습으로 연주할 때 사람들은 그가 그 순간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종종 연주 중에는 생각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이어는 ‘즉흥연주(improvisation)’가 많이 필요한 존 콜트레인의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s)”을 마친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나는 연주내내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지난 13일 뉴욕과학원에서는 아이어와 과학자들이 음악과 마음에 대한 자유토론을 가졌습니다. 음악을 뇌과학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찰스 림은 재즈음악가와 랩퍼들을 fMRI 장치에 들어가게 더 보기

  • 2012년 12월 20일. 인류에게 보편적인 음악에 의한 감정

    지난 17일 미국립과학학회보(PNAS)에는 인간이 가진 보편적 감정을 음악이나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문화권과 무관하다는 다트머스 대학 연구자들의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인간이 왜 음악을 사랑하는지를 궁금해 했습니다. 한 연구는 동물이 좋아하는 음악과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음악가들은 일반인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더 잘 읽는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음악이나 움직임에서 감정을 읽을때 두뇌의 같은 영역을 사용한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다트머스 대학의 신경과학자 탈리아 휘틀리는 음악과 움직임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그는 50명의 다트머스 대학생에게 더 보기

  • 2012년 12월 20일. 우리가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

    수만년 전의 유적에서도 악기가 발견된다는 사실은 인간이 얼마나 오랬동안 음악을 즐겨 왔는지를 말해줍니다. 그러나 우리는 한편 인간이 왜 음악을 그렇게 사랑하는지는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아직 두뇌에서 음악을 관장하는 부위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른 모든 인간의 고차원적 활동처럼, 음악 역시 두뇌의 여러 부위를 활성화 시킵니다. 어떤 연구는 우리가 음악의 화음에 주목할 때 청각을 담당하는 우측 측두엽의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많은 연구들이 음악이 측두엽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였지만, 인간의 사고를 담당하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14일. 불협화음이 듣기 싫은 이유

    쉔베르그는 현대음악에서 불협화음(dissonances)을 시도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화음(consonant)을 좋아하고 불협화음을 싫어하는 이유가 문화와 학습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화음이란 동시에 울렸을 때 듣기 좋은 음을 말합니다. ‘도’와 ‘솔’은 잘 어울리는 쌍입니다. 반면 불협화음이란 반음 차이인 ‘도’와 ‘도#’과 같은 쌍을 말합니다. 음악가와 인지과학자는 왜 우리가 화음을 더 선호하는 지를 오랬동안 궁금해 해왔습니다. 이에 대해 지금까지 두가지 설명이 있었습니다. 한가지 설명은 맥놀이beating) 였습니다. 비슷한 음 높이를 가진 두음이 동시에 울릴때 생기는 ‘맥놀이’는 두음의 주파수의 차이에 해당하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14일. 미국 팝 뮤직의 지난 50년간의 변화

    음악이 감정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빠른 음악은 밝은 느낌을, 느린 음악은 어두운 느낌을 줍니다. 이런 대조는 장조(major)와 단조(minor)곡에서도 발견됩니다. 글렌 쉘렌버그는 지난 50년간의 빌보드 100위 차트를 이용하여 미국인들의 취향이 어떻게 바뀌어왔는지를 연구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조성에 있었습니다. 지난 50년동안 인기있는 곡들은 장조에서 단조로 바뀌었습니다. 1960년대에는 85%의 곡이 장조였지만, 오늘날 장조곡은 40%밖에 되지 않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음악은 밝고 행복한 것에서 보다 복잡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곡의 빠르기와 길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