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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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3일. 심리학은 위기에 처했는가?
“재현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버지니아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60% 이상의 심리학 실험이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는 심리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의구심을 가중시켰습니다. 하지만 재현이 되지 않는 것은 본래 과학의 특성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8월 12일. 바나나는 정말로 멸종 위기에 처해있나?
2주 전, 남아프리카에서 개최된 한 콘퍼런스에 아프리카 모잠비크(Mozambique)에서 창궐한 치명적인 바나나 질병에 대한 대응책을 찾고자 전 세계 과학자들이 모였습니다. 이 질병은 Foc-TR4로 명명된 바나나 나무뿌리에 서식하면서 나무를 부식시키는 곰팡이로, 파나마병(Panama Disease)이라 불리는데, 그동안 열대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어오다 최근 들어 호주, 아프리카 지역으로까지 그 발병 범위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파나마병이 전 세계적으로 거침없이 확산되는 주된 이유로 바나나 품종의 다양성이 점차 결여되고 있다는 사실을 꼽았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6월 20일. 미국 학자금 대출 위기, 2008년 금융위기의 전철 밟나
크게 늘어난 학자금 대출이 미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 규모는 어느덧 신용대출을 넘어서서 주택 담보대출, 차량 구매 대출과 함께 미국의 3대 대출 항목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작금의 학자금 대출 위기는 상대적으로 느슨하게 작동하는 규제 때문에 악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학자금 대출 시장이 공급자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수입과 재정 여건에 맞는 채무상환 조건을 설계하는 것이 요원해졌습니다. 학자금 대출이 파산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파산을 통한 채무의 탕감 역시 불가능해졌습니다. 그 결과 많은 학생들이 더 보기 -
2014년 4월 2일. 위기를 모르는 미국의 가톨릭교
미국인들은 개종하는 경우가 제법 많습니다. 퓨리서치 센터의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살면서 적어도 한 번은 (기독교 내에서 교파를 바꾼 것을 포함) 종교를 바꿨습니다. 가톨릭은 특히 개종과 관련해 신도를 잃는 종교에 속하는데, 전체 미국인의 10%가 ‘전직 가톨릭 신자’이고, 1명이 가톨릭 신도로 개종할 때마다 4명이 가톨릭을 버린다는 통계도 있을 정도입니다. 대교구 신부들의 성폭행, 성추행 범죄 전력이 잇따라 세상에 알려지면서 ‘가톨릭의 위기’는 언론의 수사가 아닌 엄중한 현실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가톨릭 신도들이 더 보기 -
2014년 3월 26일. [사회기반시설] 재정 격차(Financial Gap)의 위기
전세계적으로 사회기반시설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매년 3700조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실질적으로 집행되는 투자 금액은 2700조원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반시설의 노후화 진행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정부들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큰 폭의 재정 적자 문제를 고려할 때, 1000조원에 달하는 재정격차(Financial Gap)를 메우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역할이 절대적임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의 투자는 오히려 위축되고 있어 위기감 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를 독점하다시피했던 유럽 은행들은 두 차례의 금융 위기 더 보기 -
2014년 3월 18일. [후쿠시마 원전의 계속되는 위협] 노동력의 위기(Manpower Crisis)
“직장에서 쫓겨나셨습니까? 살 곳도 먹을 것도 없으시다고요? 그렇다면 후쿠시마로 찾아오세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동경전력(Tepco)- 3년 전 일본에서 발생한 참혹한 원전 사고의 진앙지가 후쿠시마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면, 동경전력이 내건 인력채용 광고문구가 얼마나 충격적이고 섬짓하기까지 한지 쉽게 동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경전력은 그동안 원전 사고 현장은 완벽한 통제 상황 아래 놓여있었고 추가적인 방사능 누출 사고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호언장담해왔습니다. 하지만, 위 광고문구는 물론 여러 전문가들과 현장 노동자들의 증언들을 통해 원전 사고 더 보기 -
2014년 3월 5일. 러-우 사태로 유럽의 에너지 안보마저 흔들리나
크림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적대적인 대치 상황으로,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도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유럽대륙에서 소비되는 천연가스의 ¼을 공급하고 있고, 그 중 1/3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관통하는 수송 라인을 통해서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두 국가간의 분쟁이 더욱 심화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유럽연합국들의 에너지 수급 상황 역시 크게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유럽대륙은 이미 2009년에 비슷한 에너지 위기 상황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국들에 대한 정치적 더 보기 -
2014년 1월 13일. 유럽, 수분 매개자인 꿀벌의 개체수 부족이 식량 안보 위기 상황을 초래하나
유럽과 미 대륙에서 수분 매개자로 활동하는 꿀벌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수분 수요량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수분 부족으로 유발될 수 있는 식량안보 위기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41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연구진들은 2005년과 2010년 사이 수분 수요량이 꿀벌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속도보다 5배 이상 빠르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영국의 경우, 현재 알려진 꿀벌의 개체수로는 수분 수요량의 ¼ 가량을 충족시킬수 있을 뿐이며, 유럽 전역을 놓고 보면 이 비율은 더 보기 -
2013년 11월 6일. 기후변화로 인한 글로벌 식량 위기
최근 유엔에서 유출된 기후 변화에 관한 보고서에서 과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조만간 글로벌 식량위기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작물 생산량이 전세계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의 경제 발전과 인구 증가로 인해 식량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식량 수급 불안으로 인한 가격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다소 부정적인 올해의 전망은 2007년에 발표된 보고서의 희망적인 어조와는 사뭇 다른 것입니다. 2007년 보고서에서 유엔은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열대지방을 더 보기 -
2013년 8월 27일.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바닷물의 산성화작용
급격하게 증가하는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 때문에 바닷물이 점점 산성화되고 있어 해양 생태계가 위기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바닷물은 원래 약 알칼리성을 띠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기중으로부터 바다로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흡수되면서 바닷물의 산도가 높아져가고 있고, 그 결과로 바뀔 서식환경이 해양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이지요. 독일 알프레드 연구소(the Alfred Wegener Institute) 해양생물학 교수 한스 포에트너(Hans Poertner)는 현재로서는 바닷물의 산도가 해양생태계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준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