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주제의 글
  • 2023년 7월 12일. [뉴페@스프] 지금의 정치적 양극화에 미디어는 얼마나 책임이 있을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5월 22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4월의 마지막 토요일 저녁, 백악관 기자단 만찬이 열렸습니다. 출입처 제도가 없는 미국에서 백악관은 등록된 기자만 드나들며 궁극의 취재원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을 취재할 수 있는 독특한 부처입니다. 더 보기

  • 2021년 3월 27일. 오래 가는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전쟁과 평화에 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컬럼비아대학교 정치학과의 세브린 오스테어 교수가 자신의 새 책 "평화의 최전선(The Frontlines of Peace)"의 핵심을 추린 글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6월 30일. 동성결혼에 대한 미국인의 정서 변화, ‘이렇게 빨리 변화한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저는 미시간의 이스트 랜싱(East Lansing)이라는 동네에서 자랐습니다. 아이를 키우기엔 좋은 동네였죠. 좋은 공립학교가 있는 대학 도시였고, 아름다운 캠퍼스, 인종적으로 너무 다양하지도 않고, 시내는 활기차고 걸어다니기에도 안전한 곳이었죠. 그러나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하기에는 제가 조금 일찍 태어났습니다. (저는 1978년생입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공식적인 동성애자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에 게이가 나오는 일은 드물었고, 있다 하더라도 과장된 성격에 이상한 사람이거나 에이즈 환자로 나오곤 했습니다. 동성애자가 커밍아웃하는 것이 고민되는 상황에서 동성 결혼은 상상조차 할 수 더 보기

  • 2015년 6월 11일. 동성결혼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빠르게 변화한 이유

    한 사람이 생각을 바꾸기는 어렵지만, 집단이 한꺼번에 마음을 바꾸는 일은 일어납니다. 동성 결혼에 대한 미국의 여론이 크게 달라진 것은 개개인이 한 사람씩 생각을 바꾸었기 때문이라기보다, 공화당이라는 거대한 이념 집단 내부에 큰 균열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일어나면 여론이라는 것은 아주 빠르게 바뀔 수도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4일. [칼럼] 언론사 홈페이지 댓글란에서도 여성의 목소리는 작습니다

    주요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댓글을 다는 사용자의 대다수는 여전히 남성입니다.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온라인 상의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언론사들이 노력해야 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12월 12일. 착각하지 맙시다: 미국인은 고문을 지지합니다. 그걸 문자그대로 “고문”이라고 부를 때 조차도.

    미국 정부가 고문을 자행했다는 사실보다 더 끔찍한 일은, 그런 고문을 용인하는 여론이 높다는 점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2월 20일. 전쟁과 개입에 지친 강대국들 덕에 독재자들이 덕을 본다?

    1990년대 미국과 유럽의 언론을 매일같이 장식했던 보스니아 내전을 비롯한 발칸반도의 혼란을 보도하는 기자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톱 기사를 쓰고 싶은 욕망이 없지 않았을 테고, 생사를 오가는 전쟁터를 누빈다는 공명심도 있었겠지만 근간에는 분명 이 사태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을 겁니다. 이렇게 반인륜적이고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온 세상이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는 건 이런 일이 있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37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UN 인권보고서를 작성한 이들의 더 보기

  • 2013년 8월 21일. 인도, 하얀 피부를 향한 동경과의 싸움

    인도인들의 피부색은 짙고 옅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백인들보다는 까무잡잡합니다. 많은 인도인들이 하얀 피부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78년 유니레버(Unilever)가 인도에서 처음으로 미백 크림을 출시한 뒤로 세안제, 샤워젤에 이르기까지 각종 피부 미백 제품이 줄줄이 등장했습니다.  인도의 미백 크림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4억 3,200만 달러로 매년 18%씩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습니다. 지난해 인도인들은 각종 피부 미백 제품 233톤을 소비했습니다. 돈으로 따지면 코카콜라보다도 더 많이 돈을 쓴 셈입니다. 과거에는 엄격했던 더 보기

  • 2013년 6월 28일. 2016년 미국 대선 주자들의 동성 결혼에 대한 입장은?

    이번 수요일 미 대법원이 동성 커플이 배우자에게 적용되는 여러 가지 혜택에서 차별받는 것은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미국 여론의 과반수 이상이 동성 결혼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2016년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들의 입장은 어떨까요? 우선 민주당 후보들의 경우에 동성결혼을 찬성하는 것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것입니다. 2008년 대선 경선당시 오바마와 클린턴 둘 다 동성 “결혼”에 대해서 지지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지난 몇 년 사이 큰 변화가 일어난 더 보기

  • 2013년 3월 25일. 여론 vs 정의, 진퇴양난의 우루과이

    19세기 건국 이래 180년 간 우루과이는 대체로 민주적인 정치제도를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 대부분의 라틴 아메리카 나라들처럼 군부 독재를 겪었고, 민간이 정치권력을 되찾은 뒤에는 독재시절 군부와 군부에 저항했던 게릴라 세력들이 저지른 범죄를 양쪽 모두에게 묻지 않겠다는 사면법을 제정해 타협을 이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미주인권재판소(Inter-American Court of Human Rights, IACHR)는 우루과이의 사면법이 미주인권협약에 위배되므로 법적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고, 게릴라 출신으로 군부에 잡혀 14년간 옥살이를 했던 호세 무히까(José Mujica) 우루과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