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주제의 글
  • 2022년 5월 6일. [필진 칼럼] 뇌 기능을 개선한다는 누트로픽스(nootropics)

    누트로픽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누트로픽스는 뇌의 기능을 개선한다는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들을 말합니다. 인간의 신체가 화학물질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뇌 역시 화학 물질의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은 당연해 보입니다. 브래들리 쿠퍼가 주연한 영화 리미트리스(Limitless)는 머리를 좋게 만드는 약물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떨지를 영화의 소재로 다루었습니다. 저도 무척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똑똑하다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상상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볼 영화지요. 이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똑똑해진 주인공이 단순히 머리만 좋아진 게 아니라 자신이 더 보기

  • 2017년 7월 1일. 육상 역사상 가장 난공불락인, 그래서 가장 의심스러운 기록의 운명은?

    자밀라 크라토케빌로바는 1983년에 여자 육상 800m를 1분 53초 28에 뛰어 세계신기록을 세웁니다. 30년 넘게 난공불락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이 기록은 최근 2005년 이전에 세워진 모든 세계신기록을 무효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현실화되면 사라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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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3월 14일. 샤라포바와 도핑, 그리고 “약물”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믿음

    저자의 주장을 비유해 요약하자면 "감기약은 감기에 걸렸을 때나 효과가 있지 멀쩡한 사람이 감기약을 미리 복용한다고 감기 예방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반대로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은 아프나 안 아프나 똑같다." 정도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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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1일. [뉴욕타임즈] 우리가 마리화나 합법화를 지지하는 이유

    미국이 20세기 초에 금주령(Prohibition)을 없애는 데 13년이 걸렸습니다. 이 13년 동안 사람들은 몰래 술을 마셨고, 그렇지 않은 경우 법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들이 범죄자가 되었습니다. 미국 의회가 마리화나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지 40년이 지났는데 술보다 덜 위험한 물질을 금지함으로써 이 법안은 미국 사회에 많은 해를 끼쳤습니다. 연방 정부는 마리화나를 금지하는 법안을 철폐해야 합니다. 마리화나와 관련된 법안을 개혁하는 움직임이 여러 주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뉴욕타임즈 편집국은 활발한 논의를 통해 이러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2월 19일.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죽음이 나를 두렵게 하는 이유

    (MIT 에서 과학저술을 가르치며, 본인이 작가이기도 한 제스 므누킨이 Slate 에 기고한 글입니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죽음을 들었을 때 나는 울었습니다. 그가 22살에 약을 끊었고 23년동안 술과 약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나를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그 23년 동안 아카데미를 받았고, 후보로 3번이나 지명되었으며, 그의 또래에서 가장 재능있는 배우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세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2년의 어느날, 그는 진통제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는 그를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습니다. 약물 중독은 다양한 더 보기

  • 2013년 11월 20일. 중독(addiction)의 정의(definition)의 변화

    10년전만 하더라도 약물중독과 도박중독이 유사한 증상이라는 주장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학자들은 몇몇 경우에 도박이 약물과 같은 진짜 중독을 일으킨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과거 정신의학계는 도박을 ‘쾌락 추구’로 설명되는 ‘중독 현상(addiction)’보다는, ‘불안감 해소’로 설명되는 ‘충동 현상(impulsive)’으로 간주했습니다. 80년대 개정되었던  “정신질환진단통계매뉴얼(DSM)”에서 미국 정신의학회(APA)는 도박(gambling)을 도벽(kleptomania), 방화벽(pyromania)과 같은, 다소 질병으로 부르기에는 애매한, 충동조절장애의 하나로 분류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밝혀진 신경과학의 여러 결과들은 도박이 약물과 같은 중독을 일으킴을 보였고, 올해 5월 개정된 DSM-5 더 보기

  • 2012년 12월 3일. 포르노 배우들이 정신적으로 더 건강하다는 연구

    일반적으로 포르노에 출연하는 여배우들은 정신과 생활에 문제가 있을것으로 여겨지지만, 그들이 일반인보다 더 높은 자존감과 정신적 건강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가 지난 20일 성연구紙에 발표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여성 포르노배우가 불우한 가정환경과 낮은 자존감, 어린 시절의 성추행 경험을 가지고 있으리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펜실베니아 쉬펜스버그 대학의 연구자들은 이 편견이 어느정도 사실과 부합하는지를 조사했습니다. 그들은 평균나이 26세인 여성 포르노 배우 177명에게 그들의 성 생활, 알콜 및 약물사용, 자존감및 삶의 질에 대해 물었습니다. 사람들의 편견처럼, 그들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