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주제의 글
  • 2023년 8월 29일. [뉴페@스프] 부자들의 일탈인가, 모험가의 비극일까… 잠수정 사고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7월 5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1912년 타이타닉호 침몰 사고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해상 사고일 겁니다. 1,514명의 사망자를 낸 이 사건은 1997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당시 바다를 소재로 더 보기

  • 2016년 6월 15일.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을 확률만 놓고 보면 선진국 근처도 못 가는 미국

    올랜도에서 일어난 테러는 미국에서 총기로 목숨을 잃는 게 얼마나 흔한 일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미국인의 사망 원인 가운데 총기 살해는 자동차 사고와 사망자 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여기서 자동차는 승합차, 트럭, 오토바이, 버스 사고를 제외한 수치) 하루에 미국에서 총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이 수십 명이어도 이상하지 않은 나라가 미국입니다. FBI에 따르면 2014년 미국에서 총에 맞아 숨진 사람은 총 8,124명.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보면 미국이 얼마나 다른지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국민소득이 높은 서구 더 보기

  • 2014년 7월 24일. MH17 항공기의 항로 선택은 무모했나?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의 MH17 여객기가 반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지대공미사일에 격추된 뒤 많은 의문들이 쏟아져나왔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사실상 교전지역이나 다름없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 위를 민간 여객기가 지나간 것 자체가 너무 무모한 선택 아니었냐는 것이었습니다. MH17 여객기 사고 이후 우크라이나 상공의 항로를 이용하는 민간 항공기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사고 이전에는 어땠을까요? 만의 하나 있을 사고 위험 때문에 우회 항로를 택하면 이동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연료도 더 쓰게 됩니다. 항공사들은 더 보기

  • 2014년 7월 21일. 두 번의 참사 후 말레이시아항공의 미래는?

    지난 3월 실종된 MH370기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로운 참사를 맞이한 말레이시아항공이 앞으로 경영 상의 어려움을 겪게 되리라는 점은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한 항공사가 이처럼 짧은 기간 내에 연속으로 대형 사고를 경험한 사례는 전례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말레이시아항공의 주가는 금요일에 즉각 11%가 떨어졌고, 올해 총 35%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사고가 있기 전에도 말레이시아항공이 2015년 상반기까지 버틸 수 있을지 회의적이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어려움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누구의 책임인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말레이시아항공을 더 보기

  • 2013년 9월 4일. 자동차 에어컨에 사용되는 냉매를 둘러싼 메르세데스 – 프랑스 정부의 갈등

    지난 2006년 EU(유럽연합)는 대부분 차량의 에어컨에 쓰이는 냉매 (refrigerants) R134a 제품이 이산화탄소보다 무려 1,400배나 강력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물질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2011년부터 새로운 차량에 들어가는 냉매는 이 기준상 150을 넘지 않는 제품이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화학 회사인 허니웰(Honeywell)과 듀퐁(DuPont)은 재빠르게 새로운 규정에 들어맞는 신제품 R1234yf를 개발해 선보였고, 이는 자동차협회인 SAE International의 안전 검사를 통과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메르세데스(Mercedes) 차량을 만드는 독일 회사 다임러(Daimler)는 자체실험 결과 신제품 R1234yf가 기존의 R134a보다 위험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더 보기

  • 2013년 5월 31일. 일주일 가운데 가장 안전한 날은?

    최근 영국의학협회보(British Medical Journal)에는 같은 수술이라면 월요일날 받는 것이 금요일이나 주말에 받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실렸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여러 종류의 통계를 모아 각 요일별 안전지수를 정리했습니다. 월요일 (안전지수 4/10) – 월요일은 수술을 하기에 가장 안전한 날입니다. 주중, 주말로 갈수록 아주 조금씩이지만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대신 월요일은 지하철, 버스에서의 휴대전화 소매치기가 가장 활발한 날이기도 합니다. 소매치기범들도 수요일부터는 일반인들처럼 우울해지는지 월, 화 이틀에 집중적으로 물건을 훔칩니다. 화요일 (안전지수 더 보기

  • 2013년 4월 23일. 텍사스 폭발사고로 도마 위에 오른 ‘탈(脫) 규제와 반(反) 노조’ 정책

    지금으로부터 백여 년 전, 미국 뉴욕 맨하탄의 블라우스 공장에서 난 화재로 노동자 146명이 목숨을 잃는 끔찍한 사고가 났습니다. 노동자들이 물건을 훔쳐갈까 두려워한 공장주가 비상구도 없고, 허리조차 펴기 힘든 비좁은  작업장에 노동자들을 가둬둔 채 일을 시킨 것이 참사를 불렀습니다. 이후 작업장에서의 안전 문제에 관심이 높아져 법이 만들어지고 정부가 이를 규제하기 시작했으며, 1970년에 생긴 산업안전보건공단(OSHA, Occup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은 중요한 결실이었습니다. 지난주 텍사스 주의 비료공장에서 일어난 폭발사고와 3년 전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더 보기

  • 2012년 11월 5일. 노인 운전자↑, 사고위험↑

    나이가 들면 여러 신체기능이 퇴화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쇠약해진 몸을 이끌고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그만큼 도로도 덜 안전한 곳이 됩니다. 미국의 1995년 통계를 보면, 전체 인구의 9%를 차지하던 70세 이상 사람들이 자동차사고 사망자 가운데는 14%를 차지했습니다. 또 보행자 사망사고의 17%를 70살 넘은 운전자가 일으켰습니다. 나이가 들면 뇌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기억과 신경의 연결 고리도 점차 약화되고 반사신경도 둔해집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어린이를 인식하고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 브레이크를 밟기까지 찰나의 판단과 반응속도가 사고를 방지하는 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