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주제의 글
  • 2018년 5월 28일. [칼럼] 아일랜드, 국민투표 결과와 상관없이 과거로의 회귀는 없습니다

    본 칼럼은 아일랜드에서 낙태 금지 헌법조항을 두고 국민투표가 이루어진 지난 25일 가디언지에 실린 글로, 투표 결과는 투표율 64.1%, 찬성 66.4%로 집계되었습니다. 우리는 여성을 신뢰하는가? 아일랜드의 국민 투표가 던지고 있는 질문입니다. 예 또는 아니오로 나누어진 공론의 장에 중간 입장이 끼어들 자리는 없습니다. 오늘 아침 어머니는 “기분이 어떠니?”라고 말을 걸어오셨습니다. 희망과 저항, 분노를 느낀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여전히 제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는 큰 감정은 공포였죠. 제가 “낙태”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은 일곱 더 보기

  • 2015년 5월 26일. 동성 결혼에 대한 가디언지의 입장

    결혼 평등의 실현은 동성애자들도 이와 같은 우정과 대화, 자녀 양육의 좋은 점들을 누리고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이기에 중요합니다. 동성 결혼 법제화는 모두에게 신뢰와 사랑을 허용하고 독려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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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3월 3일. 동성결혼 법제화, 아일랜드에서도 국민투표에 부친다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인 아일랜드에서도 동성결혼 법제화가 여야의 지지를 등에 업고 국민투표에 부쳐집니다. 총리실은 5월 22일을 투표일로 선포하면서, 이번 선거로 아일랜드의 관용적인 면모를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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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2월 26일. 경찰이 무장하지 않아도 잘 돌아가는 사회

    미국과 같이 경찰이 총을 소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일상인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도 많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할 다섯 국가에서는 경찰이 아주 특수한 경우에만 무장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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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6일. 한국 영어 교육 열풍을 아일랜드가 반기는 까닭

    한국은 교육열이 높고 경쟁이 심한 나라입니다. 치열한 한국 교육 상황은 아일랜드에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젊은이가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면 좋은 대우를 받으며 지낼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 대학은 어학 연수 코스로 한국 학생을 모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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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5월 26일. 유럽 연합은 과연 지속 가능한 연합일까?

    -역자 주: 이 글은 최근 발행 된 유로존에 관한 세 권의 책 – The Euro Crisis and Its Aftermath, European Spring: Why Our Economies and Politics are in a Mess and How to Put Them Right, The Trouble with Europe – 에 대한 리뷰입니다. 유로존 위기는 끝났을까요? 전 세계 언론에서 유로존 위기라는 말이 얼마나 등장하는지를 기준으로 한다면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유럽 중앙 은행 총재인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가 “유로존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더 보기

  • 2014년 3월 19일. 기네스, 정말 아일랜드 맥주일까?

    3월 17일, 아일랜드의 수호성인 성 패트릭을 기념하는 날에는 전 세계 곳곳에서 초록색 클로버가 그려진 옷을 입고 맥주를 마시는 축제가 벌어집니다.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기네스 맥주는 이 축제에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성패트릭스데이가 기네스를 제조하는 디아지오(Diageo)사의 마케팅 이벤트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러나 기네스가 정말 아일랜드의 국민 맥주로 적합한 상징일까요? 1759년 더블린에 맥주 양조장을 연 아서 기네스(Arthur Guinness) 백작은 기네스북의 모태가 되기도 한 북아일랜드의 전통 귀족가문 출신입니다. 그러나 그가 속한 기네스 가문은 아일랜드 독립을 더 보기

  • 2013년 4월 12일. 아일랜드 중앙은행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이번주 아일랜드의 소설가인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를 기리는 10유로 짜리 기념주화를 발행했습니다. 은으로 만든 동전에는 조이스의 초상화와 함께 소설 ‘율리시스’의 구절들이 물결이 흐르듯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동전이 다 제작돼 판매되기 시작하고 나서야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발견됐습니다. 율리시스 3장에서 따온 구절 가운데 원문에는 없는 단어 “that”이 삽입된 겁니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은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기념주화는 제임스 조이스의 문학을 글자 그대로 따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작업”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제임스 조이스 더 보기

  • 2013년 2월 15일. 평화협상의 교훈을 나누는 북아일랜드

    지난 1998년 북아일랜드는 통합주의자(Unionist, 영국과의 통합을 지지하는 개신교 세력)와 아일랜드 공화국군 지지자(Republican, 영국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주장해 온 가톨릭 세력)의 오랜 분쟁을 종식하고 평화협정에 서명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나 조지 미첼 전 미국 메인 주 상원의원 등 소위 ‘분쟁해결 특사 전문’이라 부를만 한 명망 있는 인사들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건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렇게 평화를 위한 지혜와 경험을 수입만 해오던 북아일랜드가 성공적인 평화협정 이후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경험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북아일랜드 국회의장을 더 보기

  • 2013년 1월 1일. 2013년, 어느 나라가 이슈가 될까? – 上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World news in 2013: the stories to watch for”라는 제목 아래 올 한해 중요한 선거를 치르거나 굵직굵직한 변화, 사건이 예상되는 나라 10개를 골라 정리했습니다. 1. 이란 이란은 핵무기 개발과 보유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스라엘, 유럽 국가들과 기나긴 대립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서방 국가들의 제재 속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올 6월 치러질 대선에서 아흐메디네자드 대통령이 교체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이란이라는 국가가 내리는 모든 최후의 결정은 대통령이 아니라 종신직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내립니다. 그렇다고 더 보기

  • 2012년 11월 16일. 아일랜드 “낙태 허용하라” 시위 열기 고조

    최근 가톨릭국가 아일랜드에서는 연일 낙태를 합법화하라는 시민들의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시위의 단초가 된 건 지난달 인도 출신의 31살 산모 할라파나바르 씨의 죽음입니다. 남편은 대학병원 측이 뱃속에 있던 아기가 생존할 가능성이 없다면서도 태아의 심장이 아직 뛰고 있다는 이유로 고통을 호소하는 아내에게 낙태 시술을 하지 않아 아내가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보건부는 외부 인사를 조사단장으로 임명해 사건의 전말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수천 명의 시민들은 병원의 처사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의 의사들은 낙태시술을 하려면 굉장히 까다로운 절차를 지켜야 하는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