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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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0일. [필진 칼럼] 기린의 목이 길어진 진짜 이유
어떤 사건이나 조건이 다음 사건을 발생시키는 인과관계는 우리가 이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 중의 하나입니다. 갓난아이 앞에서 잡고 있던 공을 놓아도 공이 여전히 공중에 떠 있는 마술을 보여주면 아이는 깜짝 놀랍니다. 아이에게도 공을 손에서 놓으면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인과관계의 상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인과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이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들은 남들보다 먼저 비를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비가 더 보기 -
2018년 8월 22일. 휴머노이드 로봇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요?
이 작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이름은 메카노이드 입니다. 사실, 이 로봇은 비열한 악당입니다. 실험에 참가자가 선한 의도로 “만일 친구를 사귄다면 친구에게 무얼 알려주고 싶니?”라고 물으면 메카노이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지루해한다는 점.” 다시 시작해봅시다. 새로운 참가자가 메카노이드에게 같은 질문을 합니다. 하지만 이제 로봇은 친절하게 답하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습니다. 이 로봇은 그 친구가 무엇을 알기를 원할까요? “나는 이미 그를 많이 좋아합니다.”라고 메카노이드는 대답합니다. 전보다 훨씬 낫죠. 프랑스 연구자들은 실험 대상자를 못된 또는 친절한 휴머노이드에 더 보기 -
2018년 6월 14일. 세상을 바꾸는 데 필요한 25%
소수의 생각을 사회 전체가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필요할까요? 사이언스지(Science)에 발표된 새 논문에 의하면 대규모의 사회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확실한 입장을 취하는 약 25%의 소수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사회적 티핑 포인트는 직장 내 기준이나 모든 사회 운동 및 주도권을 잡는데도 적용됩니다.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소셜 미디어에 포스팅할 내용의 종류부터 사용하는 언어에 보여야 할 예의에 이르는 여러 규범을 만들게 됩니다. 우리는 최근 대중의 태도가 동성 결혼, 총기 관련 법률 혹은 더 보기 -
2018년 6월 3일. 마시멜로 실험, 재현에 실패하다
눈앞의 충동을 꾹 참고 기다린 아이와 이를 이기지 못하고 마시멜로를 먹어치운 아이 사이의 차이는 알려진 바와 달리 크지 않았습니다. 원래 실험이 설계와 결과를 해석하는 데 있어 모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더 보기 -
2017년 1월 9일. 스웨덴 하루 6시간 근무 실험
지난 2년간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 시에서 공무직을 대상으로 진행된 하루 6시간 근무 실험이 지난주에 종료되었습니다. 실험 결과, 짧은 근로 시간은 근로자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며 생산성 또한 향상시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하루 6시간 근무가 당장 표준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행 8시간에서 6시간으로 근무 시간을 줄이는 데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험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근무 시간이 하루 6시간으로 줄고 나서 이전 대비 병가 횟수가 15% 감소했으며, 참가자 대부분은 20% 이상 더 보기 -
2014년 9월 24일. 오케이큐피드의 데이터 과학
어떤 인종이 온라인데이팅 싸이트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끌까요? 첫 데이트에서 상대방이 하룻밤을 같이 보낼 용의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어떤 질문을 해야할까요? 오케이큐피드는 빅데이터를 이용해 인간 내면의 진실을 드러내는 블로그 오케이트렌즈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데이터 블로그는 사업에도 도움이 되었지요. 더 보기 -
2014년 9월 15일. [타일러 코웬 칼럼] 왜 경제적 남녀 격차는 좁혀질 수 밖에 없는가
경제적 관점에서 여성과 남성의 격차가 줄어들 것인가에 대한 상반된 답을 제시하는 두 가지 책을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8월 1일. 데이팅 웹사이트, “우리도 사람에게 실험을 합니다”
오케이큐피드(OkCupid)는 인기가 높은 데이팅 서비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 짝을 찾게 도와주었고, 어쩌고저쩌고 잘한 것도 참 많죠. 하지만 솔직히 우리도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건 다른 사이트들도 마찬가지지요. 짝짓기 서비스가 오래된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하면 된다는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결국에는 실험을 통해 찾아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 페이스북이 실시한 실험에 미연방거래위원회까지 나서 위법일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렸죠. 그러나 당신이 인터넷을 쓰고 있다면, 당신은 어느 실험의 대상이 되어있을 겁니다. 그게 더 보기 -
2014년 7월 16일. 페이스북의 ‘감정의 전파’ 실험은 계속되어야합니다.
얼마 전 페이스북에서 행복이나 불행 등 사용자의 감정을 고의적으로 부추겨 페이스북 사용 추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한 실험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페이스북은 고의로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더 참아서는 안 됩니다.) 언론은 경악을 금치 못했고,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토론이 시작되었지요. (옴 마익 블로그 글: 빅데이터에는 큰 책임감이 따릅니다.) 아래 가디언 기고문은 그중 드물게 페이스북 실험을 옹호한 글입니다. 주류 의견은 아니나 페이스북의 실험을 바라보는 더 보기 -
2014년 5월 20일. 정직하지 않은 것과 공무원이 되는 것의 상관관계: 인도의 사례
하버드 대학과 펜실베니아 대학의 연구원들이 최근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실험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더 많이 속인 (cheating) 인도의 대학생들일수록 졸업 후 공무원(government job)이 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실제로 실험 과정에서 상대방을 속였는지의 여부는 나중에 학생들이 공무원이 되었을 때 부패를 저지르는지를 예측하는 데 유용한 지표였습니다. 인도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실험은 매우 간단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주사위 하나를 던진 뒤 나온 숫자를 보고하는 것인데 숫자가 클수록 학생들은 실험 주최자들로부터 더 많은 돈을 받을 더 보기 -
2014년 5월 13일. 교수들 역시 편향되어 있습니다
– 역자 주: 이 글은 NYU 스턴 경영대학원의 돌리 추(Dolly Chugh), 펜실베니아대학 와튼 경영대학원의 캐서린 밀크맨(Katherine Milkman), 그리고 콜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의 모듑 아키놀라(Modupe Akinola) 교수가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글입니다. 고등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교수들은 우리 자신들이 인종이나 성과 관련해서 차별을 하지 않는다고 믿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기 인식이 정확한 것일까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는 한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몇 년 전, 우리는 미국의 259개 대학에서 무작위로 선출된 6,500명 이상의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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