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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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2일. 부자들이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 (2)
1부 보기 미국 사회는 자본주의 기업가들을 칭송하면서도 이들을 탐욕스럽고 무자비한 인물로 그립니다. 큰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자들은 (특히 여성의 경우) 화려하지만,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제멋대로인 인물로 인식되죠. 역사상 불평등이 아주 심했던 시기에는 부정적인 면모가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제가 이 인터뷰를 했던 건 금융 위기와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가 한창이던 때로, 이때도 국가적으로 소득 불평등이 크게 부각되던 때였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상위 10%가 전체 소득의 50%를, 1%가 전체 소득의 20%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뷰 대상자들이 더 보기 -
2017년 9월 12일. 부자들이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 (1)
30대 후반의 뉴요커 비아트리스 씨는 점심을 먹으며 최근 고민 중인 두 가지 사안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별장을 어느 동네에 구입할지, 그리고 아이를 어느 사립학교에 보낼지에 대해 남편과 의논 중이라고 말했죠. 이야기 끝에 그녀의 고백도 이어졌습니다. 새 옷을 사면 보모가 볼까 봐 가격표를 바로 떼어 버린다고요. 비아트리스 씨가 고급 제과점에서 사 온 빵에 붙은 가격표까지 바로 떼어버리는 것은 라틴계 이민자인 보모와 자신 간의 경제적 불평등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비아트리스 부부의 연봉은 3억 더 보기 -
2014년 2월 3일. 가난한 자들의 침묵, 나는 여전히 이렇게 생각한다
-지난 주에 뉴스페퍼민트에서 소개한 이코노미스트 칼럼 “가난한 자들의 폭동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에 대한 답변 형식의 칼럼입니다. 이코노미스트에 실린 내 동료의 칼럼을 통해 저는 제가 5년 전에 쓴 글이 매트 밀러의 워싱턴포스트 칼럼에 인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밀러는 칼럼에서 “불평등의 정도가 심해지고 있음에도 왜 미국의 빈곤 계층은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하지 않는가”하는 문제에 대한 저의 주장을 인용하며 이에 동조하였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가장 가난한 사람들도 더 나은 물건을 가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물질적 더 보기 -
2014년 1월 29일. 가난한 자들의 폭동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매트 밀러(Matt Miller)는 최근 워싱턴포스트 칼럼에서 미국 빈민들에 의한 폭동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기술의 발전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물건의 가격이 낮아지니, 실제 소비 생활의 격차가 소득 격차만큼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가난한 사람들도 큰 불만을 갖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만 달러가 넘는 최신형 냉장고를 가진 사람이나 이케아의 550달러짜리 냉장고를 가진 사람이나 똑같이 집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주장에는 일말의 진실이 담겨있는 듯 하고, 그래서 더욱 의심이 갑니다. 물론 더 보기 -
2013년 2월 19일. 하버드 경제학자, 유로 국가 경기 침체 해결 방안 제시
지난해 11월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이 경제 회복을 위해 사업자 세제 혜택과 판매세(sales tax) 증가를 제시했습니다. 이 정책들은 하버드 경제학과의 기타 고피내쓰(Gita Gopinath) 교수가 최근 공저자들과 ‘재정적 평가절하(Fiscal Devaluation)’라는 논문에서 주장한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인도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하버드 대학에서 정년(tenure)을 보장 받은 고피내쓰의 이론은 공통 화폐인 유로를 쓰고 있는 유로존 국가들이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는 한 경기 침체시 국내 통화를 평가절하해서 수출 경쟁력을 얻는 전략을 쓸 수 없다는 사실에서 출발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18일. 환율전쟁 정말로 일어날까?
지난 주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해 환율전쟁을 방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수출을 늘리고 자국 경기를 살리겠다는 명분 아래 과도한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을 실시하거나 환율시장에 무리하게 개입할 경우 그 여파가 주변국에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오래 전부터 나왔습니다. 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를 향해 오던 비판은 최근 들어 아베 신조 총리의 일본 정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경기부양책을 공약으로 내건 아베 총리의 당선이 확실시됐던 지난해 9월과 비교했을 때 더 보기 -
2013년 2월 12일. 중국,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무역국이 되다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일의 무역국가 자리에 올랐습니다. 각국 공식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미국의 수출입 규모가 3조 8,20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중국은 3조 8,70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2009년 이후 이미 최대의 수출국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수입량도 늘어나면서 미국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최대 수입국은 아직 미국으로 2012년 2조 2,800억 달러를 수입했습니다. 중국의 수입 액수는 1조 8,200억 달러였습니다. (서비스 제외, 상품 기준) 2011년 미국의 총 GDP가 15조 달러인 반면 중국은 7조 3천억 더 보기 -
2013년 1월 14일. 美 무역 적자 계속 증가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012년 11월 미국 무역 적자는 487억 달러로 지난 7개월 간 가장 높은 수준이며 10월 대비 15.8% 증가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5 등 핸드폰 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입은 3.8% 상승한 반면 수출은 1% 상승에 그쳤습니다. 특히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은 1.3% 하락했습니다. 증가한 무역 적자는 미국 생산자들이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미국 소비자들이 수입제품에 더 많은 지출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