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주제의 글
  • 2022년 3월 16일. [필진 칼럼] 갈증과 진화

    군인을 훈련하는 훈련소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극한 상황을 경험하게 되는 몇 안 되는 장소입니다. 이제는 꽤 오래전 일이지만, 저도 논산에서 훈련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일 중 기억에 또렷이 남은 일로, 야외 훈련 도중 몇 가지 착오로 두어 시간 동안 식수가 끊긴 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훈련소는 조교와 훈련병 사이에 강력한 서열 관계가 존재하는 곳이지만, 그날은 꽤 많은 훈련병이 강하게 반발했고, 조교들도 훈련병을 달래느라 쩔쩔맸지요. 제가 그 일을 또렷이 기억하는 건 더 보기

  • 2017년 3월 20일. 땀 성분 측정 패치(Patch)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웨어러블 장비는 당신이 오늘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 목표하는 심장 박동수에 도달했는지 여부 등을 알려줍니다. 새롭게 개발 중인 땀 성분 측정 패치는 당신의 몸에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한 건 아닌지 땀 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일리노이 대학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연구진들은 팔뚝이나 등 아랫부분에 부착하여 전해질과 포도당 수치, 땀을 흘리는 속도 등을 측정하는 패치를 개발했습니다. 피부에 부착하는 일종의 실험실인 셈이죠. 원형 모양으로 생긴 이 패치는 더 보기

  • 2015년 8월 28일. “하루에 물 8잔씩 안 마셔도 됩니다. 정말이라니까요?”

    건강과 관련해 근거 없는 믿음, 잘못된 상식이 좀처럼 깨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아과 의사 애론 캐롤은 하루에 물 8잔을 꼭 마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탈수증세에 시달릴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도 마찬가지로 잘못된 상식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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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7월 15일. 1억 500만 년 전 백악기의 식물을 수분시켜주던 파리

    수분(pollination)에 대해 생각해 보라고 하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벌이나 나비가 온몸에 꽃가루를 묻히고 꽃밭을 날아다니는 모습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으로부터 1억 500만 년 전 백악기에는 벌과 나비가 존재하지 않았고, 대부분의 육상 생태계는 꽃을 피우지 않는 겉씨식물들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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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 24일. 피자에는 모짜렐라입니다.

    치즈가 맛있게 구워지는데에는 지방과 수분의 함유량이 중요합니다. 모짜렐라는 오븐에서 익기에 이상적인 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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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6월 24일. 무슬림 운동 선수들이 라마단을 맞는 방법

    옮긴이: 알제리와의 월드컵 경기 전 MBC의 안정환 해설위원이 “알제리 선수단 사이에서 라마단을 맞아 금식 또는 식사 조절 문제를 두고 내분이 있었다”는 말을 해 화제가 됐습니다. 알제리에 2:4로 완패한 뒤 관련된 이야기는 자취를 감췄고,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슬람의 성스러운 달로 해가 떠있는 동안은 음식과 물, 성교가 엄격히 금지되는 라마단 기간 동안 이슬람의 계율을 지키고 의무를 다해야 하는 무슬림 운동 선수들은 어떻게 할까요?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지난 1986년 멕시코 더 보기

  • 2014년 1월 13일. 유럽, 수분 매개자인 꿀벌의 개체수 부족이 식량 안보 위기 상황을 초래하나

    유럽과 미 대륙에서 수분 매개자로 활동하는 꿀벌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수분 수요량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수분 부족으로 유발될 수 있는 식량안보 위기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41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연구진들은 2005년과 2010년 사이 수분 수요량이 꿀벌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속도보다 5배 이상 빠르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영국의 경우, 현재 알려진 꿀벌의 개체수로는 수분 수요량의 ¼ 가량을 충족시킬수 있을 뿐이며, 유럽 전역을 놓고 보면 이 비율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