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주제의 글
  • 2023년 10월 29일. [뉴페@스프] ‘자유’라는 가면을 쓴 색깔론, 그들의 자유는 누구를 위한 걸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9월 6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스브스프리미엄 앱에서도 저희가 쓴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스프 앱 (안드로이드) 스프 앱 (아이폰) 미국의 정치 지형에 관해 이야기할 때마다 용어를 정의하는 문제 때문에 곤란해질 때가 있습니다. 더 보기

  • 2022년 6월 7일. [필진 칼럼] 러시아 내 반전 여론과 푸틴의 입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쓴 전쟁 관련 두 번째 글입니다. 2월 28일에 올렸던 글입니다. 지난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당연히도 모든 러시아인이 전쟁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절차가 무색하리만큼 오랫동안 정권을 유지하며 반대 세력을 노골적으로 탄압해온 푸틴 정부하에서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반전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방 언론들의 취재는 시위에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이 인터뷰한 30세 교사는 “부끄럽다, 할 말을 잃었다, 전쟁은 언제나 무서운 더 보기

  • 2022년 5월 27일. [필진 칼럼] 풍전등화 우크라이나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올렸던 글을 시차를 두고 소개하면서 다시 읽어보면, 여러가지 묘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불과 몇 달 전 일인데 까마득한 예전 일처럼 느껴지는 일도 있고, 지금까지 계속되는 사안에 관해 그때는 여론이 어땠는지 돌아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해서도 많은 글을 썼고, 요즘도 쓰고 있는데,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전쟁에 관한 글은 분명 재미로 읽기에는 무거운 주제지만, 전쟁의 더 보기

  • 2022년 5월 23일. [필진 칼럼] 미국의 우주과학과 종교의 관계

    지난해 말 발사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100억 달러 이상이 든 인류 최대의 과학 프로젝트였습니다. 이 망원경은 지구와 달의 거리보다 4배 더 먼 곳에 머물며 10년 이상 우주를 관측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를 관측하고, 은하와 별과 행성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파악하며, 생명의 기원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국장이며 책임자인 빌 넬슨이 이를 축하하는 공식 영상에서 시편 19편의 첫 구절을 읽었다는 더 보기

  • 2017년 11월 23일. 소련이 인터넷을 먼저 개발했다면?

    역사에 가정이란 의미가 없을지 모르지만, 기술만 놓고 보면 월드와이드웹(www)이 나타나기 전에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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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9월 17일. [칼럼] 서구의 가치들이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는가

    수 세기 동안 이어져온 서구 자본주의의 우월 의식과 영향력은 소련의 붕괴와 함께 정점에 달했습니다. 중국마저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면서 이제는 중국에도 중산층이 개인의 권리와 투명한 정의를 요구하는 민주주의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서구의 가치, 특히 유대교-기독교적 가치들은 인류 보편의 가치가 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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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8월 14일. “우리의 어머니 에셀 로젠버그는 무죄입니다”

    * 1953년 간첩행위로 유죄를 선고받고 사형당한 줄리어스 로젠버그와 에셀 로젠버그의 두 아들 마이클 미로폴과 로버트 미로폴이 뉴욕타임스에 어머니의 무죄를 주장하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우리의 아버지 줄리어스 로젠버그와 어머니 에셀 로젠버그는 1953년 6월 19일 사형에 처했습니다. 간첩 행위를 했다는 것이 공식적인 죄목이었지만, 많은 사람은 부모님이 미국의 숙적인 소련에 미국을 파괴할 수 있는 원자폭탄 관련 정보를 넘겼다고 알고 있습니다. 매카시즘 시대에 가장 화제가 되었던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지난 2008년부터 우리 형제는 부모님의 사건을 다시 법정으로 더 보기

  • 2014년 7월 8일. (WSJ) 세계 1차대전의 유산 (3)

    옮긴이: 올해는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아직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세계 1차대전의 유산을 꼽아 정리했습니다. 무기나 전쟁사에 관련된 유산뿐 아니라 세계 질서와 경제 동향, 그리고 우리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들로 20세기 세계사를 관통하는 인물, 사건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원문의 인포그래픽은 월스트리트저널이 매긴 중요한 순서에 따라 정리돼 있습니다. 오늘은 이 가운데 세계 강대국 질서의 재편을 설명하는 몇 가지 주요 사항들을 소개합니다. * 미국의 부상 전쟁이 더 보기

  • 2014년 5월 12일. 깃발로 보는 우크라이나 대 러시아

    지역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우크라이나 동부를 방문한다면, 다양한 깃발들을 보고 혼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국기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의미를 가진 깃발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으니까요. 우선 오렌지색과 검정색 줄무늬 깃발은 반(反) 우크라이나 세력의 중요한 상징입니다. 깃발도 깃발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리본의 형태로 상의에 달고 다니죠. 이 리본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구소련의 여러 지역에서 구소련을 기억하는 상징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 색은 1769년 무공훈장인 성 게오르그 훈장의 색으로 자리잡아 1917년까지 사용되었고, 후에 스탈린이 더 보기

  • 2013년 12월 18일. 우크라이나는 항상 혁명 중?

    무심히 국제면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소식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우크라이나는 혁명이 끊이질 않는 나라입니다. 2004-5년 오렌지혁명으로 인해 부정선거가 밝혀지고 정권이 바뀐지 10년도 되지 않아, 수 십 만명의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섰다고 하니까요. 오렌지혁명 전후로도 크고 작은 거리 시위가 종종 있었죠. 우선 외부, 특히 러시아의 시각에서 보면 우크라이나는 태생부터 문제를 떠 안고 있는 나라입니다. 소비에트 연방에서 분리독립된 것도 고작 20여 년 전의 일인데다, 자연스럽게 결집된 공동체라기보다는 민족적으로 다양한 구성원들을 인공적으로 한데 묶어놓은 모습에 더 보기

  • 2013년 12월 11일. 굿바이 레닌: 우크라이나 레닌 동상 철거의 의미는?

    -콜로라도대학교에서 게르만슬라브어문학/유대학을 가르치고 있는 사샤 샌데로비치(Sasha Senderovich)의 NYT 기고문입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댁 근처에 있었던 거대한 레닌 동상에 압도당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난 일요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에프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서 레닌 동상이 철거되었습니다.민족주의 성향의 스보보다(Svoboda)당은 철거를 주도한 세력을 자처하며, “소비에트 점령의 종말이자, 마지막 탈식민화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레닌 동상은 우크라이나를 강제로 합병한 구 소련,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우크라이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푸틴의 러시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구 더 보기

  • 2013년 9월 25일. 카프카스 지역의 남아선호사상

    카프카스 지역은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체첸, 아르메니아, 그루지아 등의 나라가 있는 지역을 말합니다. 이 지역에서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악명 높은 여아 선별 낙태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연상태의 성비는 남아 105명 당 여아 100명입니다. 남아가 유아기의 질병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사춘기에 이르러서는 성비가 맞추어지죠. 하지만 이 비율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젠에서는 115대 100, 그루지아에서는 120대 100에 달합니다. 1991년을 기점으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는 점이 특이하고, 성비차가 더 큰 곳은 중국 정도입니다. 둘째,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