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 주제의 글
  • 2023년 10월 3일. [뉴페@스프] 모두가 모두를 믿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8월 9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세상은 점점 더 나아지고 있을까요? 이것은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된 질문입니다. 인간은 현재의 불만에 민감하고, 그만큼 과거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려 하기에 우리는 세상이 더 나빠진다는 인상을 받기 쉽습니다. 더 보기

  • 2021년 3월 5일. 인간은 선해졌지만 동시에 전쟁에도 능숙해졌다(2/2)

    (Steve Paulson, 노틸러스) 원문 보기 Q: 선생님은 앞서 사람들이 정착하고 농경을 시작하면서 전쟁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씀하셨지만, 수렵-채집 문화에서도 사람들이 전쟁을 벌였다는 다양한 증거가 있는 것 같습니다. A: 예전에는 사람들이 더 착하고 순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서로 화목하게, 각자 원하는 것만 취하고, 여유를 즐기며, 서로 싸우지 않고 살았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다툼과 폭력의 흔적은 아주 오래전부터 발견됩니다. 아직 남아있는 수렵-채집 사회에 대한 연구를 보면 그때도 조직화된 폭력과 그로 인한 사망률이 더 보기

  • 2021년 3월 5일. 인간은 선해졌지만 동시에 전쟁에도 능숙해졌다(1/2)

    (Steve Paulson, 노틸러스) 원문 보기 1991년 알프스를 여행하던 두 등산객은 미라처럼 변한 상태로 얼음에 갇힌 한 시체를 발견합니다. 아이스맨이라 불린 이 시체는 5천 년 이상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고고학자들은 처음에는 그가 눈보라를 만나 동사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의 몸에는 여러 군데 자상과 타박상이 있었고, 어깨에는 화살촉이 박혀 있었습니다. 또 그가 들고 다니던 돌칼에서 혈흔이 발견됐죠. 곧, 그는 전투 중에 사망한 것이었습니다. 캐나다의 역사학자 마가렛 맥밀란은 이 아이스맨 이야기가 인간의 폭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더 보기

  • 2020년 5월 29일. 본성(Nature)과 양육(Nurture) 외에 ‘우연(Noise)’이 존재합니다(2/2)

    서로 닮지 않은 네 쌍둥이 아홉띠 아르마딜로는 독특한 번식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늘 유전적으로 동일한 네 쌍동이를 낳습니다. 뉴욕 콜드스프링하버 실험실의 계산생물학자 제시 길리스와 그의 동료들은 이들의 이런 특성을 이용해 발달 단계의 우연이 성체의 생리적, 행동적 특성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이들은 환상적인 실험 대상입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첼의 말입니다. “내 말은, 누가 아르마딜로를 싫어하겠냐는거죠.” 길리스의 연구팀은 유전자 발현의 다양성이 극도의 초기에 시작된다는 것을 곧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다섯 마리의 아르마딜로 더 보기

  • 2020년 5월 29일. 본성(Nature)과 양육(Nurture) 외에 ‘우연(Noise)’이 존재합니다(1/2)

    퀀타 / Jordana Cepelewicz 원문 보기 1990년대 중반, 복제 동물 군단이 독일을 침공했습니다. 채 10년이 지나지 않아, 그들은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헝가리, 스웨덴, 프랑스, 일본, 마다가스카르까지 퍼져 강과 호수, 논과 늪, 따듯한 물과 차가운 물, 산성와 염기성 물을 가리지 않고 황폐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15센치미터 길이의, 랍스터와 비슷하게 생긴 대리석무늬 가재(marbled crayfish)입니다. 과학자들은 이들을 1995년 즈음 수컷 없이 암컷이 홀로 자신을 복제할 수 있게된 한 애완용 가재의 돌연변이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3일. 지능은 우리 생각보다 훨씬 유동적입니다

    무엇이 지능을 결정할까요? 유전일까요 환경일까요? 이는 긴 과학사를 통틀어 오랜 논쟁거리였습니다. 환경, 그 중에서도 교육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두 건의 연구가 최근 출간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20세기에 접어들며 더 높아진 평균지능은 길어진 교육기간과 높아진 교육의 질 탓입니다. 학교 환경 뿐 아니라 가정 환경 역시 중요합니다. 교육수준이 높은 가정에 입양된 경우, 본래의 생물학적 가정에서 길러진 형제보다 더 높은 지능지수를 기록했지만 그렇지 않았을 경우엔 도리어 지능지수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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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 6월 21일. 정의(justice)는 우리의 본성에 새겨져 있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의 본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정의(justice)의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회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정의가 필요했고, 우리는 진화를 통해 규칙을 지키는 본성을 내면화 시켰습니다. 크리스토퍼 보엠은 “도덕의 기원(Moral Origins)”에서 50여 개의 수렵채집 문화를 집중적으로 분석한 후 우리의 조상들이 유인원 사회와 같이 힘이 곧 정의가 되는 수직 계층사회로부터 보다 평등한 사회로의 급진적인 정치적 변화를 겪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약 25만 년 전, 조상들은 보다 효율적인 공동사냥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보다 효율적인 더 보기

  • 2013년 5월 9일.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우리는 날때부터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이야기는 사람들간의 구조를 다룬다는 점에서 우리가 처음 배우는 과학입니다.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인간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언어본능처럼,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모든 지역의 아이들에게서 발견됩니다. 모든 문화는 이야기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아이들에게 알려줍니다. 이런 이야기들의 구조는 언어의 또다른 상위계층으로 인간에게 미리 존재하는 것일지 모릅니다. 전형적인 인물들, 줄거리, 사회에서 부딪히게되는 모순등은 모든 이야기에서 발견됩니다. 전세계 더 보기

  • 2013년 4월 30일. 제 2의 본성, 습관

    *이 글에서 제 1의 본성이란 유전자를, 제 2의 본성이란 습관을 말합니다. 우리가 가진 제 1의 본성은 제 2의 본성을 가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즉, 우리는 새로운 습관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 능력은 유전자 수준에서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지금 이미 강력한 제 2의 본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어, 특히 말은 우리의 본성에 준비되어 있는 특수한 능력이며 어린 나이에 접할 경우 어려움 없이 익히게 됩니다. 그에 비해 글자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