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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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7일. [뉴페@스프] “작심삼일 그만” 균형 잡힌 새해 결심을 위하여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1월 8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바야흐로 ‘새해 결심의 계절’입니다. 수많은 결심이 서고, 저마다 일기장 또는 소셜미디어에 다짐을 적어 올리지만, 안타깝게도 얼마 가지 못해 창대하던 다짐들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곤 하죠. 이 글이 더 보기 -
2022년 6월 9일. [필진 칼럼] 불편함이 당신을 성장시킨다
내면의 소리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는 인간이 평생을 고민해야 할 근본적인 질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느낌, 충동, 판단, 선택 등을 행동으로 옮길 때 우리는 가능한 한 이를 합리적으로 결정하려 하지만 대부분 우리는 그저 자동인형처럼 무의식적으로 이를 따릅니다. 때로는 이를 감정과 이성으로 구분하고 자신이 왜 그런 감정을 느꼈고 왜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 회고할 때도 있지만 그런 일은 아주 드뭅니다. 언젠가 몇 편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님 한 분과 만나 그분이 쓰고 더 보기 -
2022년 5월 16일. [필진 칼럼] 키스의 이유에 대한 새로운 근거
오늘날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가장 인기 있는 프레임은 진화적 관점입니다. 이는 인간의 특정한 행동과 그 습성이 인간에게 어떤 진화적 이득, 곧 생존과 번식에 이득을 주었는지 찾아보고 만약 그럴듯한 이야기가 만들어지면 이를 가설로 삼아 추가로 증거를 찾는 방법입니다. 이후 충분한 증거가 모이게 되면, 그 행동은 적응이라 불리게 됩니다. 이런 진화적 관점에 다양한 차원에서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먼저 인간을 이런 생물학적 진화의 결과물로 취급하는 데 반대하는 차원이 있습니다. 곧 인간은 특별한 존재이며, 더 보기 -
2018년 6월 21일. 인간의 뇌는 본능적으로 케이크를 선택한다
인간은 사냥과 채집, 농사, 요리를 해온 수천 세대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생존해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인류의 천재성은 지방과 탄수화물을 결합해서 도너츠와 알프레도 파스타, 나초칩, 버터크림이 올려진 초콜릿 케이크같은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런 매력 있는 음식은 자연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탄수화물과 지방 조합은 인간이 진화해 온 환경에는 일반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런 미각적 즐거움이 있는 음식에 포함된 칼로리를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인간의 능력 또한 존재하지 않는 더 보기 -
2017년 6월 8일. 스스로 치료하는 동물들 (3)
2부 보기 도대체 동물은 어떤 식물이 약효가 있는지를 처음에 어떻게 알았을까요? 가장 근원적인 수수께끼 같은 이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비얄바는 기생충에 감염된 양이 그렇지 않은 양에 비해 목초지에 풀어놨을 때 먹어본 적 없는 풀을 이것저것 많이 시도해 보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과학자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neophobia)”이라 부르는 습성이 모든 동물에게 있기 마련인데, 양들은 아프고 나니 이 습성을 자연히 조금 버리고 모험을 택한 듯했습니다. 즉, 어떤 맛일지 모르니 좀 걱정은 되지만, 더 보기 -
2017년 6월 8일. 스스로 치료하는 동물들 (2)
1부 보기 이렇게 동물이 스스로 처방을 내리고 치료하는 행동은 때가 되면 번식을 하고 배가 고프면 먹이를 찾아 먹는 것처럼 결국 본능적인 행위일까요? 아니면 동물이 경험을 통해 익힌 기술일까요? 저와 이야기를 나눈 과학자들은 조심스레 이러한 자가 치료가 자연선택의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람처럼 의학 지식을 발전시키고 나눠 병을 분석하고 치료를 표준화하는 건 아니지만, 어디가 아플 때 약효가 있는 식물을 제때 먹은 동물이 그렇지 못한 동물보다 생존율이 높다 보니 자연스레 그런 행동이 퍼지게 더 보기 -
2017년 6월 8일. 스스로 치료하는 동물들 (1)
침팬지 차우시쿠(Chausiku)는 어딘가 앓던 것이 분명합니다. 한창 건강한 나이인 30대의 차우시쿠는 부드러우면서도 자식 사랑이 극진한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갑자기 나무 안쪽에 작은 공간을 찾아 한동안 누워만 있는 겁니다. 평소 같으면 늘 곁에 두었을 아들 침팬지 초핀(Chopin)마저 아무렇게나 돌아다니도록 내버려 둔 채 차우시쿠는 계속 휴식을 취했습니다. 차우시쿠가 쉬는 동안 무리의 다른 암컷 침팬지가 어린 초핀을 돌봐줬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누워 있다가 나무에서 내려온 침팬지 차우시쿠는 제대로 걷지도 못했습니다. 차우시쿠는 곧 과학자 마이클 더 보기 -
2017년 3월 14일. 내게 도움이 되는 조언도 듣기 싫은 잔소리로 들리는 이유
원래 우리 마음 속에 남의 의견을 듣기 싫어하는 기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렇게 조언에 귀를 닫으려는 우리의 본능을 다독여 더 열린 사람이 되는 방법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29일. 동물도 예술작품을 만들고 감상할 수 있을까요?
“보겔콥 정원사 집짓기새(Vogelkop Gardener bowerbird)”는 얼핏 보기에는 별 특징을 가지지 않은 새처럼 보입니다. 흙색의 깃털은 땅에서 사는 이들을 더욱 눈에 띄지 않게 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당신은 이들의 놀라운 비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들이 다른 어떤 새보다도 더 정교하고 미적인 작품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 새의 수컷들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 집을 만듭니다. 어떤 새는 검은 이끼 위에 막대로 집을 짓고, 달팽이 껍질, 옥수수, 돌로 이를 꾸밉니다. 또 어떤 더 보기 -
2014년 7월 8일. 왜 우리는 가만히 앉아 생각하는 것을 싫어할까요?
최근 한 심리학 실험은 사람들이 얼마나 홀로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지 알려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 생각에 잠기기 보다는 차라리 전기충격을 받는 것을 택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이 실험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사람들이 무엇이든 하고 싶은 욕구를 그렇게 분명하게 드러냈다는 점일 겁니다. 의자에 앉아 생각하기를 요구받았을 때, 남자들의 2/3와 여자들의 1/4은 그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신에게 전기충격을 가했습니다. 생각은 인간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홀로 생각에 빠지는 더 보기 -
2014년 4월 24일. 욕설과 인간의 본능
어린이들이 있는 자리에서 실수로 욕설이나 속어가 튀어나와 흠칫하며 입을 막아본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겁니다. 아직 순수하기만 한 아이들의 영혼에 나쁜 영향을 미친 건 아닐까 걱정하게 되죠. 하지만 심리학자인 제이(Timothy Jay)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어린 아이들은 놀라울 정도로 이른 나이에 이미 욕설과 속어를 익힙니다. (만 나이) 한 살인 아이는 욕설이나 속어에 해당하는 단어 6~8개를, 남자 아이의 경우 6살이 되면 이미 평균 34개나 되는 ‘나쁜 단어’를 알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는 21개) 그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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