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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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3일. 미국의 군인 사랑, 무엇이 문제일까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는 매우 인상적인 장소가 있습니다. 고국의 학생들이 보내온 감사 편지가 빼곡하게 붙어있는 벽이죠. 주로 군인들이 밥을 먹는 식당 건물 외벽을 활용합니다. 편지는 대부분 “거기에서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용이죠. 하지만 이코노미스트가 이라크 현지에서 만난 미군들의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군인들은 이라크 적군이 미국에 싸움을 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방어전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의 어린이들에게 현실을 이해시키고 싶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저 감사 인사를 받고 싶어했죠. 이처럼 역설적인 군인들의 더 보기 -
2017년 10월 25일. 미국의 끝나지 않는 전쟁
미국은 9.11 테러 이후 꾸준히 전쟁 중입니다. 현재 정규군과 예비군 병력 총 24만 명 이상이 전 세계 172개 국가와 지역에 파병돼 있습니다. 해외로 파병된 군인은 지난 60년간 상당히 감소하였지만, 군대의 활동 범위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 예멘과 같이 언론의 주목을 받는 지역뿐만 아니라 끔찍한 공격이 계속되는 니제르, 소말리아, 요르단, 태국 등지에서도 전쟁 중입니다. 추가로 37,813명의 군인이 기밀 작전을 “알려지지 않은(unknown)” 지역에서 수행 중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그 이상의 정보는 공개하지 더 보기 -
2017년 3월 23일. 미국의 군사력은 어느 정도일까?
* 옮긴이: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한국과 일본 등 주요 동맹국, 그리고 나토(NATO)를 향해 “미군이 공짜로 나라를 지켜주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식의 비판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 취임 후에는 국방예산을 대폭 인상하는 예산안을 제안하며 “미국 역사상 국방예산 인상안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군사력이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뉴욕타임스가 다양한 인포그래픽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 역대 미국 정부가 국방 예산을 인상한다고 밝힐 때는 항상 특정한 임무가 그 근거로 제시됐습니다. 늘어나는 더 보기 -
2017년 2월 2일. 트럼프의 입국 금지령, 미국 안보에 오히려 위협입니다
7개국 시민의 미국 입국을 120일간 금지한다는 트럼프의 대통령령(executive order)이 발표된 후, 해당 국가 출신의 난민과 영주권자들이 억류된 공항을 중심으로 미 전역에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당일, 연방판사가 직접 나서 시행령 집행을 일부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여러 정치인들도 당적을 막론하고 이번 조치가 무계획적으로 실시돼 혼란을 불러왔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제로 이번 대통령령은 미국, 특히 해외에 있는 미군과 미국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난민과 무슬림 방문객의 입국을 막으면 테러 공격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은 국내외의 더 보기 -
2014년 8월 1일. 히로시마 원폭 작전의 마지막 미군 사망하다
2차대전 당시 일본 원폭 투하 작전에 참여했던 미군 가운데 마지막 생존자였던 시어도어 반 커크(Theodore “Dutch” Van Kirk)가 9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반 커크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리틀보이”를 투하한 전투기를 몰았고, 나가사키 원폭 투하 이후 현장에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화학을 공부하고 1985년까지 듀폰(Dupont)에서 일했죠. 그는 생전 여러 매체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히로시마 작전 때는 대공포가 날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전투기를 몰기는 어렵지 않았다는 이야기나, 폭탄이 터진 후 전투기까지 더 보기 -
2014년 6월 13일. 반군에 속수무책으로 패퇴하는 이라크 군, 누구 책임인가?
옮긴이: 미군이 이라크를 침공한지 10년만인 지난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군시켰습니다. 하지만 미군이 훈련시킨 이라크 정규군은 말그대로 오합지졸이었고, 알카에다와 연관됐다는 반군의 진격 앞에 국토의 1/3을 내주며 패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3차 이라크 전쟁이 올지 모른다, 이미 내전으로 비화됐다, 미군이 다시 개입해야 한다는 등 관련 기사들은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많이 소개됐습니다. 오늘 뉴스페퍼민트에서는 그 전에 왜 이라크 군대가 이렇게 아무런 규율도 없는 오합지졸로 남게 됐는지에 대한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미국과 이라크 정부는 더 보기 -
2014년 5월 1일. 아프간 재건 계획을 송두리째 흔드는 아편의 확산
양귀비(poppy)의 추출물로 만든 아편(opium)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마약 성분으로 분류돼 재배나 매매, 소지가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현재 지구상에서 불법으로 유통되는 아편의 온상이라 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대테러 전쟁을 명분으로 침략했다가 주둔군을 빼는 철군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입니다. 특히 탈레반의 근거지이자 미군 병력이 집중적으로 증파됐다가 빠져나간 아프가니스탄 남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양귀비 재배지는 빠르게 늘어가고 있습니다. 아편과 관련된 통계를 보면 지난 2002년부터 미국 정부가 약 더 보기 -
2013년 5월 23일. 미군 부대 근처에서 발견된 고문 희생자의 주검
아프가니스탄 수도 근교 와르다크 주에서 지난해 11월 실종된 사이드 모하마드(Sayid Mohammad)의 시신이 미군 특수부대가 사용하던 부대 부근에서 발견되었다고 아프가니스탄 당국이 밝혔습니다. 주검은 인부들이 땅을 파던 과정 중, 부대 담벼락에서 180미터 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희생자 모하마드가 아프간계 미국인이자 미군 부대에서 통역일을 하던 자카리아 칸다하리(Zakaria Kandahari)에 의해 고문을 당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남아있다지만, 미군 측은 칸다하리가 미국 시민권자도 아니며 더이상 부대에서 일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칸다하리를 추적하면서 미군이 그를 보호해주고 더 보기 -
2013년 4월 18일. 9/11 이후 미국 정부의 고문 행태
9/11 테러 이후 미 당국에 의한 조사 및 구금 과정에서 고문이 자행되었으며 당시의 최고위급 정부 인사들이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초당적 노력에 힘입어 구성된 컨스티튜션 프로젝트(Constitution Project)의 11인 위원회가 2년 여에 걸친 조사 끝에 발간한 이 보고서는 500여 페이지에 달하며, 언론 보도와 휴먼라이츠워치(Human Rights Watch)의 보고서 등을 통해 드러났던 내용을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미국이 고문을 자행함으로써 국가의 위상과 도덕성이 떨어지고 포로로 잡힌 미군들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합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더 보기 -
2013년 4월 16일. 위기에 처한 아프간의 미군 통역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부대에서 통역으로 일하는 술라이만은 탈레반의 공격으로 여러 차례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미군 철수를 앞둔 현 시점에서 그가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단 하나, ‘아프간 동맹(Afghan Allies) 프로그램’에 의거한 미국행 특수 비자를 얻는 것입니다. 현재 아프간에는 술라이만과 같은 입장에 처한 사람이 수천 명에 달합니다. 일자리와 미군의 보호가 갑자기 사라지게 생겼는데 탈레반의 위협은 여전합니다. 특히 위험에 노출된 이들이 바로 미군의 통역을 맡았던 8천여 명입니다. 공식 집계는 없지만 매달 몇 사람씩 더 보기 -
2013년 3월 8일. 이라크 전역에서 자행된 고문과 인권 유린, 배후는 미군?
미국 국방부는 이라크 내의 수니파 저항 세력을 불법으로 구금하고 고문을 가한 이라크 경찰특공대의 배후에 미군 고위관계자가 연루돼 있다는 영국 BBC 아라비아와 일간지 가디언의 공동 보도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언론사는 15개월에 걸친 취재 끝에 제임스 스틸(James Steele), 제임스 코프만(James Coffman)이라는 두 이름을 지목했습니다. 이 둘은 후세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니파 저항세력에 맞설 이라크 내 군사조직을 양성하라는 임무를 띄고 이라크에 배치됐습니다. 스틸 전 대령은 1970년대 미국이 중남미 곳곳에서 배후 조종한 이른바 “더러운 더 보기 -
2012년 9월 7일. 베트남 고엽제 환자 24명 ‘사이언톨로지 치료’ 받아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이 대량 살포한 고엽제 피해자 24명이 수도 하노이에 있는 한 병원에서 ‘사이언톨로지식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미국의 신흥 종교인 사이언톨로지교의 해독치료는 사우나와 비타민 요법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사이비 종교의 돌팔이 시술이라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전 기간 동안 미군은 총 7천 5백만 리터의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를 베트남에 살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백만 에이커(2만㎢)의 숲이 황폐화됐고, 수많은 기형아가 태어나는 등 고엽제로 인한 지하수와 토양 오염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아직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