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쟁" 주제의 글
  • 2022년 6월 2일. [필진 칼럼] 스포티파이가 2억 달러 주고 산 “양날의 검” 조 로건

    미국의 팟캐스트 시장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세계의 공용어인 영어로 만든 콘텐츠는 잠재적인 청취자의 풀이 넓습니다. 언어장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다 보니 다양한 주제를 다룬 양질의 콘텐츠가 있습니다. 또 미국에는 직접 차를 운전해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아서 팟캐스트 청취자가 많기도 합니다. 그런 미국 시장에서 가장 큰 팟캐스트 플랫폼은 한동안 애플(Apple)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에 (청취자 수 기준) 미국 최대 팟캐스트 플랫폼의 주인공이 바뀝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작해 꾸준히 성장해온 스웨덴 스타트업 스포티파이(Spotify)가 주인공이었죠. 더 보기

  • 2021년 2월 16일. 미국 공화당 내분, 정치적 이념이 아닌 문화 전쟁이 핵심입니다

    워싱턴포스트, Philip Bump 원문보기 조지아주에서 마조리 테일러 그린이 하원의원으로 당선되기 전에 했던 말들(각종 음모론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을 향한 폭력, 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9/11 조작설에 대한 옹호)을 두고 그린의 편을 드는 공화당 의원은 (적어도 공개석상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했던 리즈 체니 의원은 당내에서 그린 의원보다 훨씬 더 큰 저항에 부닥쳤죠. 리즈 체니 의원의 하원 총회 의장 자리를 빼앗아야 한다고 표를 던진 공화당 동료는 60명이나 됐습니다. 반대로 그린 더 보기

  • 2018년 4월 2일. 에그스푼 전쟁, 엘리트주의에 대한 조롱인가 또 다른 성차별인가

    21세기 식문화 전쟁이 후세에 기록으로 남는다면 “에그스푼 논쟁”은 중요한 챕터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불 위에서 직접 조리할 수 있도록 긴 손잡이가 달린 계란 조리도구를 일컫는 에그스푼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밈으로, 미투 운동에서는 새로운 전선으로, 공예품 시장에서는 250달러짜리 상품으로 떠올랐고, 유명 셰프인 앨리스 워터스와 앤서니 보데인 사이의 대립을 낳기도 했죠. 모든 전쟁에는 역사가 있기 마련입니다. 에그스푼 전쟁의 서막은 2009년 오가닉 쿠킹의 대모와도 같은 앨리스 워터스가 시사 프로그램 “60분”의 한 더 보기

  • 2016년 5월 25일. 문화전쟁,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내 정치의 이른바 "문화 전쟁"이라는 것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다음 달 열리는 HIV/에이즈 퇴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유엔 내에서 불거진 논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집트를 필두로 한 57개 이슬람 국가들의 단체인 이슬람회의기구(OIC)가 11개 동성애자/트랜스젠더 단체의 회의 참가를 반대하고 나섰고, 이에 미국, EU, 캐나다가 크게 반발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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