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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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5일. 석유값은 왜 떨어지는 걸까요?
지난 6년간 미국 내의 석유 생산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석유 수출국 기구도 생산량을 줄이는 것에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공급은 증가한 반면 유럽과 개발도상국의 경기 침체로 수요는 감소했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자동차들의 생산 증가도 수요 감소에 한 몫을 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8월 28일. 빠르게 진행되는 러시아의 온난화 과정과 그 피해
온실가스의 감축을 목표로 하는 교토의정서 채택을 반대할 때만 하더라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가 오히려 러시아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기후가 따듯해지면 난방과 방한용품에 관한 지출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작이 가능한 땅의 넓이도 증가할 것이라 보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최근 러시아 환경청에서 편찬한 보고서는 이러한 당국의 셈법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합니다. 온난화로 인해 더 많은 질병과 가뭄, 산불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예상치 못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14일. 우크라이나 사태, 이라크 내전, 중국 분쟁의 공통점
요즘 뉴스를 보노라면 우크라이나 사태, 이라크 내전, 남중국해 분쟁 관련 기사가 국제면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 세 이슈는 언뜻 연관성이 없어 보입니다만, 혹시 공통점은 없을까요? 미국 바드칼리지의 월터 러셀 미드 교수는 최근 <포린 어페어>에 기고한 글 ‘지정학의 귀환’에서 위의 세 사건에 공통점이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 중심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입니다. 소련 붕괴 이후 자리 잡은 세계 질서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경제 체제 세계화, 다자간 기구의 등장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특징으로 더 보기 -
2014년 6월 18일. 월드컵 우승과 당신의 소득 1%를 바꾸시겠습니까?
옮긴이: 이 글이 소개되는 18일 아침 7시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가 열리는 시각입니다. Quartz가 소개한 축구에 대한 관심도를 각국 팬들에게 물은 조사 결과 가운데 재미있는 내용 하나를 골라 소개합니다. ING가 “당신 나라 대표팀이 월드컵에 우승할 수 있다면 당신 연 소득의 1%를 포기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본선 진출한 국가 국민들에게 물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1% 포기할 수 있다고 답한 나라는 우리의 첫 경기 상대인 러시아로 42%였습니다. 개최국 브라질이 25%, 그리고 우리나라 더 보기 -
2014년 6월 16일. 미국, 석유-천연가스 생산량에서 러시아 앞질러
미국 에너지정보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압파쇄 기법을 비롯해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시작된 이른바 셰일가스 붐(뉴스페퍼민트 관련기사)입니다. 지난해 미국은 이미 1982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보다 더 많은 천연가스를 생산했습니다. 원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한 관련 연료 총 생산량도 하루 2,500만 배럴로 러시아(2,200만 배럴)을 앞질렀습니다. 2011년과 2012년 통계를 보면 석유와 천연가스를 합쳤을 때 (총 에너지 열량 기준으로) 두 나라의 생산량은 더 보기 -
2014년 5월 12일. 깃발로 보는 우크라이나 대 러시아
지역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우크라이나 동부를 방문한다면, 다양한 깃발들을 보고 혼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국기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의미를 가진 깃발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으니까요. 우선 오렌지색과 검정색 줄무늬 깃발은 반(反) 우크라이나 세력의 중요한 상징입니다. 깃발도 깃발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리본의 형태로 상의에 달고 다니죠. 이 리본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구소련의 여러 지역에서 구소련을 기억하는 상징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 색은 1769년 무공훈장인 성 게오르그 훈장의 색으로 자리잡아 1917년까지 사용되었고, 후에 스탈린이 더 보기 -
2014년 4월 22일.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강경 대응에 맞서 재생에너지 도입 검토
지난 목요일(4월 17일)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미국 워싱턴 소재 자국 대사관에서 열린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가 재생에너지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재미 대사는 이러한 정책 추진의 배경으로 점점 더 고조되는 러시아와의 긴장관계를 꼽았습니다. 크림 반도로부터 촉발된 갈등으로 인하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공세가 거세지자,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수입량을 줄이고 자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필요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난방에너지 수요량의 40% 가량을 러시아로부터 수입되는 더 보기 -
2014년 3월 20일. 인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러시아편을 드는 이유
푸틴 대통령이 크리미아 합병을 선언하고, 서방 각 국이 이를 비난하는 가운데 인도가 러시아의 편을 들고 나섰습니다. 크리미아에서 주민투표가 진행된 날 나온 인도 정부의 입장에는 “러시아 및 다른 주체들의 정당한 이해관계가 개입되어 있는 우크라이나 문제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족스럽게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정당한(legitimate) 이해”라는 표현을 두고 인도 국내 언론도 인도가 러시아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 시작했죠. 서방과 늘 각을 세워온 중국도 이번 사태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더 보기 -
2014년 3월 18일. 크림반도, 가져가면 러시아의 손해?
이변이 없는 한 이달 말 쯤에는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장악할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가 여자와 어린이들의 등 뒤에서 감히 총을 쏘지는 못할 것이라는 등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죠. 이제는 러시아가 크림반도 외에도 러시아계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동남부 아조프해 연안 주들을 모두 합병해버리는 시나리오도 상상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시나리오 아래 당장의 승자는 러시아처럼 보이겠지만, 현실을 차근차근 따져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당장 우크라이나는 더 보기 -
2014년 3월 17일. 크리미아 자치공화국 주민투표 길라잡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정 불안의 뇌관이라 할 수 있는 크리미아 자치공화국 주민들이 현지시각으로 오늘(16, 일요일) 러시아에 병합 찬반을 놓고 주민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공식 결과는 내일이 지나야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단순 과반만 넘으면 구속력을 갖는 이번 투표를 통해 이변이 없는 한 크리미아 반도는 러시아 영토로 귀속될 전망입니다. 크리미아 반도 주민의 2/3 가량은 러시아인들이고, 우크라이나 내부의 정정불안이 심화되던 지난 2월 이후로 이미 크리미아 반도는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친러시아 민병대원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을 더 보기 -
2014년 3월 5일. 러-우 사태로 유럽의 에너지 안보마저 흔들리나
크림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적대적인 대치 상황으로, 유럽의 에너지 안보에도 짙은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현재 유럽대륙에서 소비되는 천연가스의 ¼을 공급하고 있고, 그 중 1/3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관통하는 수송 라인을 통해서 유럽의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두 국가간의 분쟁이 더욱 심화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유럽연합국들의 에너지 수급 상황 역시 크게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합니다. 유럽대륙은 이미 2009년에 비슷한 에너지 위기 상황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유럽연합국들에 대한 정치적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