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주제의 글
-
2013년 8월 30일. 스포츠 제국 ESPN의 미래
세계 최고의 스포츠 채널. ESPN이 자신을 지칭할 때 즐겨 부르는 말입니다. 2012년 한해 ESPN은 3만 5천 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내보냈고 이는 미국에서 일어난 스포츠 경기 생중계의 절반을 포함하는 시간입니다. 모회사 디즈니가 올리는 수익의 절반이 ESPN에서 나옵니다. 스포츠 리그들과의 계약도 적극적입니다. 월요일 저녁 풋볼 중계권은 152억 달러,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권은 56억 달러에 사들였습니다. 7개의 TV 채널을 가지고 있고, 인터넷 웹사이트는 물론이며 매거진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고려할 때 34년 역사의 스포츠 미디어 더 보기 -
2013년 8월 20일. EPL은 이미 데이터를 받아들였습니다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유럽 축구리그 대부분이 새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축구는 지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한 EPL은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TV 중계권의 가격이 말그대로 폭등하면서 EPL은 올해만 31억 파운드(5조 4천억 원)를 벌어들일 전망입니다. 리그와 구단의 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선수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각 구단들은 비교적 싼 값에 훌륭한 재능을 갖춘 어린 유망주를 발굴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는 유럽 구단들이 파견해 더 보기 -
2013년 5월 7일. 할리우드 영화 대본도 데이터 분석의 시대로
데이터 분석은 선거운동 과정과 온라인 마케팅 분야를 크게 바꾸어 놓았습니다. 영화나 음악 같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이제 데이터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DVD를 대여해주는 넷플릭스(Netflix)의 경우 고객이 지금까지 빌려본 DVD를 분석해 추천작을 골라주는 알고리즘을 이용하고 있고, 판도라 역시 이러한 방법으로 음악을 추천합니다. 이제 이러한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이 창의성과 직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던 할리우드의 대본 작업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줄담배를 피워대는 전직 통계학 교수인 비니 브루지스(Vinny Bruzzese)는 ‘대본 평가(script evaluation)’라는 서비스를 할리우드 영화사들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본 더 보기 -
2013년 5월 1일. 축구의 “머니볼”, 어디까지 왔나
원작인 책은 물론 영화까지 흥행몰이를 했던 야구데이터분석(Sabermetrics)의 교과서 “머니볼(Money Ball)”에 대해서는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상대적으로 게임이 정적이고, 그만큼 기록을 수량화하기 쉬운 야구에 비해 90분 내내 선수들이 피치 위를 누비는 축구는 어떨까요? 골라인 판독기술부터 선수들의 몸관리, 부상시 재활치료 과정에는 이미 갖가지 첨단 기술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90분 동안에도 데이터는 곳곳에서 축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공 점유율, 패스 성공률 등 경기를 분석하고 전술을 짤 때 이제 누구도 데이터를 등한시할 수 더 보기 -
2013년 4월 26일. 페이스북 세상의 데이터 과학: 페이스북 통계 관한 모든 것
*역자주: 매쓰매티카(Mathematica)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울프램(Wolfram)이 자사의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페이스북 사용자들에 관한 다양한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다음은 창업자인 스테픈 울프램(Stephen Wolfram)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요약 번역 한 것입니다. 더 많은 통계는 원문 읽기를 참고하세요. 1. 연령과 페이스북 친구 수: 친구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대 초반으로 평균 400명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사용자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친구 수가 줄어듭니다. 연령에 따른 친구들의 나이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연령에 상관 없이 가장 많은 친구들의 연령대는 사용자 더 보기 -
2013년 4월 19일. 반박당한 유명 경제학 페이퍼들의 역사
하버드 대학교의 경제학자 라인하트(Carmen Reinhart)와 로고프(Kenneth Rogoff)가 발표한 GDP 대비 부채 비율과 경제 성장 사이의 관계를 연구한 논문의 오류를 다른 경제학자들이 지적하면서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경제정책에 큰 영향력을 미친 경제학 논문에서 황당한 실수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정년을 보장받은 정교수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의도적인 조작이라기보다 단순한 실수인 경우들이 많습니다. 특히 데이터를 입력하고 코딩을 하는 대학원생 연구 조교(research assistant)들의 실수라고 지적되는 경우가 더 보기 -
2013년 3월 12일. 항공 승객 보안 검사에 개인 정보 이용하는 것에 관한 논쟁
미국 항공보안 당국과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축적된 개인 정보를 토대로 ‘신뢰할 수 있는 승객’과 ‘위험한 승객’으로 나눠 각기 다른 보안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에 개인정보를 보호해야 한다는 시민단체들과 유럽 규제당국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지난달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항공안전에 관한 회의에서 핵심적으로 논의된 문제는 승객들의 정보를 모으고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승객에 관한 정보는 승객이 신뢰할 수 있는 승객 프로그램(trusted traveler program)을 통해서 자발적으로 제공하거나 연방 정부가 테러리스트 주의 리스트, 범죄자 정보 등을 통해서 수집하는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항공 더 보기 -
2012년 12월 25일. 꽃배달에도 적용되는 데이터 분석과 테크놀로지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를 떠난 브라이언 버크하트(Bryan Burkhart) 씨는 기술이 아직도 적용되지 않은 가장 큰 사업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뉴욕시의 꽃집 주인과 인터뷰를 한 뒤 그는 320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가진 꽃시장이 아직도 주로 지역 꽃집들과 식료품 가게를 통해서만 유통이 이뤄지고, 제때 팔리지 않는 꽃의 50%가 버려진다는 점을 발견하고 이 시장에 뛰어들기로 결정했습니다. 버크하트씨는 동료 판다(Panda) 씨와 호텔이나 레스토랑, 기업 등 고객을 상대로 매달 일정 금액을 받고 꽃을 배달해주는 회사 H.Bloom을 설립했습니다. 2년 된 이 회사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30일. 오바마 캠프가 발송한 이메일에 숨겨진 과학
만약 오바마 웹사이트를 방문하면서 이메일 주소를 공유한 적이 있는 유권자라면 오바마로부터 “저와 저녁을 함께 할래요?” 혹은 “와우(Wow)”라고 시작되는 이메일을 받는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존 스튜어트와 같은 유명 코미디언들이 흉내를 내며 유머의 소재가 되기도 한 이 이메일들은 오바마 승리의 숨은 공신이기도 합니다. 오바마 캠프가 온라인에서 모은 선거자금 6억 9천만 달러의 대부분은 이런 선거자금 기부를 장려하는 이메일을 통해서 이뤄졌습니다. 이메일을 통해 효과적으로 선거 자금을 모으기 위해 오바마 캠프에서 이메일 담당팀은 여러 가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