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인" 주제의 글
  • 2023년 11월 9일. [뉴페@스프] 당신이 비만치료제를 먹는다고 실패한 것은 아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9월 20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비만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이어트는 이 시대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단어 중 하나일 겁니다. 체중이 정상 기준을 크게 넘어서는 것을 의미하는 비만과 체중을 정상 기준으로, 혹은 정상보다 더 보기

  • 2023년 7월 18일. [뉴페@스프] 쾌락에 고통이 뒤따른다는 건 과학적 진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5월 24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마리화나(대마)는 양가적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단어입니다. 대마는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마약이며, 따라서 한국인은 전 세계 어디서건 대마초를 피울 경우 처벌받게 됩니다. 특히 마약을 사용하는 것은 단순한 불법 행위가 더 보기

  • 2023년 7월 4일. [뉴페@스프] ‘마약과의 전쟁’이 놓치고 있는 게 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5월 8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저는 미국에서 중독 정신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습니다. 외래 환자의 약 절반 정도는 중독 문제가 있는 환자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중독 이외의 문제로 병원을 찾아온 경우입니다. 하지만 실제 임상 더 보기

  • 2022년 8월 12일. [필진 칼럼] 총기난사와 정신건강

    미국에서 큰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뒤따르는 논의가 있습니다. 바로 총기난사범들의 정신건강 문제죠. “어린이들을 대량살상하는 사람이 제정신일 리 없다”는 말은 직관적으로 누구에게나 와 닿지만, 실은 대단히 정치적인 발언일 수 있습니다. 총기난사 사건을 정신이 온전치 못한 개인이 저지르는 특수한 사건으로 축소해 구조적인 문제를 덮으려는 시도일 수도 있고, 인과관계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다면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낙인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매번 총기난사범의 정신건강을 거론하고 나서는 쪽은 특히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더 보기

  • 2019년 5월 11일. “임산부 음주 금지” 규정이 낳는 역효과

    임산부가 술을 마시면 뱃속에 있는 태아의 건강에 해롭다. 이 말에 반박할 수 있는 과학적인 근거는 아마도 없을 겁니다. 특히 지나친 알코올 섭취는 태아의 발달과 성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끼칠 수 있다는 데 거의 모든 과학자들이 동의합니다. 그러나 아주 조금 마시는 건 괜찮다는 의견에 관해 그렇다면 어느 정도까지 음주를 허용해도 되는지에 관한 논란만 하더라도 문제는 대단히 복잡합니다. 여기에 임산부가 술을 마시지 않도록 권고하거나 혹은 술을 마시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시행하는 여러 가지 더 보기

  • 2016년 5월 13일. 우울증을 고백할 용기: 아버지는 제가 13살 때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는 제 우울증을 숨기지 않겠습니다.

    * 이 글은 워싱턴 포스트에 자살 유가족인 에이미 맥도웰 말로우(Amy McDowell Marlow)가 기고한 글입니다. — 세탁방에 목을 매고 숨져있던 아버지를 본 그 순간부터, 제 인생은 송두리째 달라졌습니다. 그 장면은 18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고, 그 순간의 고통은 오늘도 여전히 저를 괴롭힙니다. 저는 그 당시 13살에 불과했습니다. 아버지는 저의 영웅이었습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였고, 명문 미시건 대학을 졸업한, 록 음악을 사랑하던 남자였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근사한 차 뒷자리에서 창문을 조금 더 보기

  • 2016년 3월 25일. 정신 치료를 받는 것은 나약함을 드러내는 일이 아닙니다. 내면의 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정신 건강 및 정신 질병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시행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신 질병에 대한 낙인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인 가운데 90%는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이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미국인들이 정신 건강을 바라보는 관점에 조금씩 희망적인 변화가 보입니다. 사람들은 정신 건강이 우리의 일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정신 건강과 자신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매우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더 보기

  • 2016년 3월 11일. 뮤지컬 “왕과 나”의 배우가 공연을 방해한 자폐 아동에 대해 쓴 글: 화가 나고 슬픕니다.

    지난해 9월 23일,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왕과 나>의 공연 도중 한 자폐 아동이 공연을 방해하는 소음을 냈습니다. 자폐 아동과 그의 가족은 관객들의 항의에 공연 중간에 자리를 떠나야만 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배우인 켈빈 문 로(Kelvin Moon Loh)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인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습니다. “(사건은) 극 중에서 매우 긴박감 넘치는 순간인 ‘채찍질을 하는 장면’에서 발생했습니다. 관객석에서 한 아이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공포스러운 목소리가 극장 전체에 울려 펴지기 시작했습니다. 관객들은 아이의 더 보기

  • 2016년 2월 12일. 저는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제게는 힘겨운 일들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부모님의 건강이 나빠졌고, 친구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는 이 기간에 전형적인 우울증의 증상들(식욕을 잃거나 눈물이 쏟아져 나오는 것 등등)을 경험하진 않았습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짜증을 잘 내거나, 화를 쉽게 낸다든가 하는 경향은 있었습니다. 그것 외에는 그저 일에 파묻혀 지냈을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도 제가 우울증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아마 제가 건강에 대해 글을 쓰는 기자이기 때문에, 더 보기

  • 2015년 12월 24일. 2016년, 정신 건강을 위해 당신이 해야 할 16가지

    새해 목표로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건강이라고 하면 대부분 신체의 건강만을 이야기합니다. 올해는 정신 건강 증진에도 신경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는 여전히 정신 질병에 대한 사회적인 낙인으로 인해 개인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것에 무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감정을 가지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네 명 중 한 명 꼴로 일생에서 한 번쯤은 정신 건강으로 인한 문제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문제를 경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신 더 보기

  • 2015년 11월 12일. 비만에 대한 낙인이 비만인 사람들을 절망에 빠뜨립니다.

    비만 자체보다 오히려 비만인 사람들에게 가해지는 조롱과 평가, (당사자가 듣기 싫어하는) 조언들이 심한 심리적인 피해를 준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산타바바라(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캠퍼스의 박사과정 학생인 제프리 헝거(Jeffrey Hunger)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사람들은 몸무게와 심리적인 건강이 직접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연구에 따르면 몸무게 자체가 아니라, 타인이 그들을 대하는 태도와 그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비만인 사람들의 심리적인 건강이 저해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와 동료들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들은 과거에 더 보기

  • 2015년 2월 11일. 불관용은 처벌의 대상인가

    유럽유대인회의(European Jewish Congress)가 1월 말 프라하 회의 개최를 결정했을 때만 해도 주최측은 이 회의가 이렇게나 많은 주목을 받을줄 몰랐을겁니다. 이번 회의는 나치 수용소의 희생자들을 기리면서, 유럽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유대인, 무슬림, 동성애자 등에 대한 반감을 경계하자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샤를리 엡도 사태로 인해 유명인들이 대거 참석하는 큰 행사로 발전하게 된 것이죠. 이 회의에 모인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관용”을 외쳤지만, 샤를리 엡도 후폭풍에서도 드러났듯 관용에 대한 생각은 다양합니다. 어떤이들에게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