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교육" 주제의 글
-
2016년 9월 7일. [칼럼] 인문학 전공, 정말로 소중한 4년의 낭비일까요?
*워싱턴포스트 기고가이자 조지메이슨대학 교수인 스티븐 펄스타인(Steven Pearlstein)의 칼럼입니다. 몇 해 전, 조지메이슨대학 학부 세미나에서 800페이지짜리 앤드루 카네기 전기 읽기를 과제로 내준 적이 있습니다. 과제를 내면서는 과연 학생들이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많은 학생이 책을 다 읽었을 뿐 아니라 좋은 역사서를 읽을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남겼죠. 학생들의 전공이 궁금해진 저는 24명을 대상으로 전공을 물었습니다. 놀랍게도 역사 전공은 단 한 명도 없었고, 영문학/철학/예술 전공도 한 명뿐이더군요.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더 보기 -
2016년 7월 26일. [칼럼] 죽은 백인 남성들의 사회, 달라져야 합니다
대학 강의에서 다루어지는 대가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로 중요한 인물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는 것일까요? 여성이나 소수 집단과 같이 당시에 주류가 아니었다는 이유로 우리가 경시하고 있는 목소리는 없을까요? 더 보기 -
2016년 2월 18일. 달라진 세상, 인문학 교육의 가치는?
오늘날 학생들은 더 이상 과학/공학 또는 예술/인문학을 양자택일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평생 한 가지 직업에 종사하는 시대는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학 등록금은 치솟고 있으니, 학생들은 열정을 추구하되 현실 감각을 잃지말고 플랜 B를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코딩은 모두가 배워야 합니다. 더 보기 -
2016년 1월 11일. 미국에 이는 STEM 교육 열풍이 위험한 이유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처럼 전문적인 몇몇 분야에만 치중하는 교육 시스템의 전통을 지닌 국가들과는 달리, 미국은 전면적인 교육(well-rounded education)을 지향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경제상황과 직업시장 역시 한몫 했습니다. 사람들은 더이상 한 종류의 기술이나 특정한 길드에 소속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방식이 과거에는 통했을지 몰라도, 요즘 시대에는 아니라며 기술자들은 목소리를 높입니다. 학업성취도에 관련된 국제적인 시험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OECD 소속인 34개 국가 가운데 수학에서 27위, 과학에서 20위, 그리고 읽기에서 17위를 차지했습니다. 물론 미국이 국제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더 보기 -
2015년 1월 16일. [톰행크스 기고문] 오늘의 나를 만든 커뮤니티 칼리지
오바마 대통령이 무료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커뮤니티 칼리지 졸업생인 배우 톰 행크스가 이를 지지하는 글을 뉴욕타임즈에 기고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월 16일. 학위로 판단하는 시대는 끝났다
학위는 고등교육의 주된 목표가 된지 오래되었습니다. 미국인들은 더 좋은 학교의 더 많은 학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아시아에서는 학위 숭상 현상이 더욱 심합니다. 인재를 채용하는 입장에서 보면 학위는 지원자의 잠재적 능력을 가장 빨리 가늠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졸업 예정자나 그들의 부모도 학위가 추후 얼마나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해왔죠. 완벽한 지표는 아니지만, 딱히 다른 측정 방법이 없었으니까요. 최상위대학 졸업장은 한 사람의 능력, 인맥, 업무 습관을 보여준다고 간주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더 보기 -
2013년 9월 2일. 미국 대학들이 중국 유학생들을 점점 더 많이 받아들이는 이유
2006년 이후로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해외 유학생은 20만 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무려 16만 명이 중국에서 온 학생들입니다. 2008년 이후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은 매년 20%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중국 학생들이 LA 캘리포니아 주립대(UCLA), 텍사스 주립대(University of Texas, Austin)와 같은 대규모 주립 대학에 등록합니다. 학교 담당자들은 외국 학생들의 수가 늘어나는 것을 다양성을 존중하고 국제적 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교의 방침 때문이라고 홍보하지만, 외국 학생들을 많이 받아들이는 것이 반드시 이러한 점 더 보기 -
2013년 1월 9일. 유수의 대학들 중국진출 러시의 이면
중국은 전 세계 유수의 대학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 수익을 낼 수 있는 잠재적 시장이라는 점 뿐 아니라,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수단으로써 학술교류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미국과 유럽의 유명 대학들이 너도나도 중국에 분교를 열고, 교환학생이나 공동학위제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공동연구를 위한 학술센터를 경쟁적으로 여는 것도 모두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중국의 환경은 기대를 품고 진출한 대학들에게 너무나 열악하고 당황스럽습니다. 우선 억압적인 정치체제가 학문의 자유에 발목을 잡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더 보기 -
2012년 10월 2일.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인터넷 혁명
100년 전, 당시의 최신기술은 고등교육에 새로운 혁명을 가져올 것처럼 보였습니다. 당시에 퍼져나가던 새로운 통신기술 – 현대적 우편 제도 – 는 대학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로 보였습니다. 우편함을 가진 누구나 수업에 등록을 할 수 있었고, 대학은 곧 통신전담부서를 만들었습니다. 통신교육이 절정에 달했던 1920년대에는 통신 강의에 등록한 학생의 수가 실제 재학생 수의 4배에 달했습니다. “통신 강의는 강의실보다 더욱더 개인에게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지금, 과거와 거의 똑같은 주장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