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주제의 글
  • 2017년 8월 14일. 갱년기에 찾아오는 복부 비만의 주범은 호르몬?

    불어나는 뱃살과 체중 관리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 중년 여성들에게 최근 발표된 일련의 연구는 그동안의 의문을 마침내 다 풀어준 듯 꼭 맞아 떨어져 보입니다. 연구진은 너무 단정적으로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합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여러 연구에서 중년기에 배로 지방이 몰려 뱃살이 찌고 배가 나오게 되는 주원인이 여성의 폐경기에 수치가 높아지는 특정 호르몬 때문일 수 있다는 사실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한, 같은 호르몬이 골밀도를 낮추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더 보기

  • 2017년 8월 4일. 뻔하지만 종종 간과하는 장수의 비결: 마음가짐

    자기 또래보다 몸을 많이 움직이며 활동적으로 사시는 편인가요? 덜 활동적인가요? 아니면 또래 평균 정도인 것 같나요?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하느냐가 앞으로 수십 년이 지난 뒤 실제 활발한 정도와 무관하게 때이른 죽음을 맞느냐 혹은 더 오래 사느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탠포드대학교의 옥타비아 자트와 알리아 크럼의 연구는 지난달 20일 <건강 심리학>에 실렸습니다. 연구진은 자신이 또래에 비해 더 활동적으로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더 보기

  • 2017년 8월 3일. 사라지는 정자를 구하라

    설마 인류가 스스로 쇠락하는 길을 택한 걸까요? 지난주 한 역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보면 1973년부터 2011년 사이 미국, 유럽, 호주 남성의 정자 수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생식 기능이 성장하는 중요한 단계에 흡연이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지만, 그 밖에도 특정 합성 화합물에 노출되는 것이 생식능력 감퇴와 연관 있어 보인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서구 사회에 사는 남성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인간이 만든 새로운 화합물에 노출되고 그 물질로 더 보기

  • 2017년 6월 2일. 꽃가루가 많아지면 학생들의 성적이 낮아진다

    미국에서 5월은 고초열(hay fever)이라고도 알려진 꽃가루 알레르기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입니다. 알레르기는 그저 성가신 것으로만 생각해 왔는데, 인지 능력에도 미미하다지만 분명한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미국인의 약 10%가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합니다. 어린이만 놓고 보면 이 수치는 더 높습니다. 눈물과 콧물이 멈추지 않고 흐르고, 가려움을 참기 힘들며, 재채기가 쉼 없이 나오는 게 가장 흔한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심하면 잠을 잘 자지 못하게 돼 피로가 쌓이며,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모르는 사이에 신경 인지 더 보기

  • 2017년 5월 12일. 성매매 논의에서 빠져서는 안될 것, 의료와 건강의 문제입니다

    귓가에서 모깃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에 별이 가득했죠. 인도 도시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입니다. 내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사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었습니다. 보안상의 문제로 위치가 공개되지 않은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 지역의 농촌에 있는 성매매 여성들의 재활 센터였습니다. 수니타 크리슈난이라는 의사가 운영하는 이 비영리 기관에서는 인도 전국 각지에서 구조된 성매매 여성들이 사회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인도에서의 현장 조사는 더 보기

  • 2017년 3월 20일. 땀 성분 측정 패치(Patch)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웨어러블 장비는 당신이 오늘 얼마나 많이 걸었는지, 목표하는 심장 박동수에 도달했는지 여부 등을 알려줍니다. 새롭게 개발 중인 땀 성분 측정 패치는 당신의 몸에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한 건 아닌지 땀 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합니다. 일리노이 대학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연구진들은 팔뚝이나 등 아랫부분에 부착하여 전해질과 포도당 수치, 땀을 흘리는 속도 등을 측정하는 패치를 개발했습니다. 피부에 부착하는 일종의 실험실인 셈이죠. 원형 모양으로 생긴 이 패치는 더 보기

  • 2016년 10월 19일. 건강한 삶을 위해 20대에 익혀야 할 8가지 습관

    대부분 20대 젊은이들은 사실 건강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몸에 무리를 주더라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회복하고, 몸에 안 좋은 이상 신호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러 건강 관련 연구를 보면 20대를 얼마나 건강하게 보내느냐가 평생 건강을 꽤 많이 좌우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20대의 건강한 생활 습관은 중년이 됐을 때 심장 관련 질환으로 고생할 확률을 낮춥니다. 연구진은 20대에 다섯 가지 건강 지표를 꾸준히 관리한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더 보기

  • 2016년 9월 19일. 대선 후보자의 건강 상태, 유권자의 알 권리인가?

    미국 대선 경주에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건강 상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9월 11일 911 추모 행사 이후 클린턴 후보가 행사장을 퇴장할 때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가까스로 차량에 오르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공개되면서 클린턴 후보의 대선 후보 적격성에 의심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곧바로 클린턴 후보의 주치의가 일시적으로 생긴 폐렴이라 해명을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후보 트럼프가 클린턴 후보의 건강을 다시 문제 삼으면서 대선 후보 적격성 논쟁에 더 보기

  • 2016년 8월 3일. [칼럼] 자녀에게 뚱뚱하다고 말하지 마세요

    당신의 자녀가 뚱뚱하다면 이 말을 그대로 자녀에게 하시겠습니까?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대놓고 “살 좀 빼라!”고 말을 하거나, 은근히 저칼로리 식단을 들이미는 제 모습은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제 아이가 너무 어리기도 하지만, 제 평소 성격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저는 아마 호들갑스러운 애정 표현과 무한 긍정으로 딸을 당혹스럽게 하는 그런 엄마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실제로 그런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그것이 반대쪽보다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저는 세상으로 나아갈 아이가 사랑에 대해 더 보기

  • 2016년 6월 20일. [스토리펀딩] 아침 식사, 꼭 안 챙겨 드셔도 됩니다

    * 스토리펀딩 3화에 후보로 올렸던 글 가운데 아침 식사에 관한 잘못된 속설을 지적한 소아청소년과 의사 애런 캐럴의 글입니다. —– 저는 아침을 안 먹습니다. 사람들이 대개 아침 식사로 먹는 음식이 싫어서 그런 건 아닙니다. 대표적인 아침 메뉴와 점심 메뉴 가운데 음식만 놓고 고르라면 저는 거의 달걀과 와플을 고를 겁니다. 제가 아침을 거르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일을 하러 나서는 아침 7시 반쯤에는 배가 고프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거의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도 배가 별로 더 보기

  • 2016년 5월 26일. 금주의 건강 퀴즈: 감자, 페니스 이식 수술, 그리고 유럽의 지카 바이러스

    다음은 뉴욕타임스 웰(well) 블로그의 건강 퀴즈를 번역한 것입니다. 다음 중, 운동이 발생률을 낮추지 않는 암은 ? 유방암 대장암 두경부암 (머리와 목에 생기는 암) 악성 흑색종 (피부암의 일종)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역자 주: 하버드 의과대학과 연계된 미국 최고의 병원)의 외과 의사들은 최초로 페니스 이식 수술에 성공했습니다. 그 동안 세계에서 총 몇 회의 페니스 이식 수술이 시행되었을까요? 1회 3회 7회 10회   최근 대규모 연구에 의하면, 일주일에 감자를 4회 이상 더 보기

  • 2016년 5월 24일. 과로가 당신의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혹시 주당 40시간 이상 일을 하고 있습니까? 열심히 일하는 당신의 열정을 나무랄 수는 없지만, 시간 외 근무가 항상 바람직한 것만은 아닙니다. 근무 시간이 주당 40시간을 넘기는 경우에는 특히나 그렇습니다. 오히려 생산성이 떨어지고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까지 하니 말이죠. 시간(표준 근무 시간: 주당 40시간) 외 근무가 신체, 정신, 감정, 사회 활동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는 익히 많은 연구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중요한 관련 연구 결과들을 소개합니다. – 하루에 10시간 이상 근무하면 심혈관 질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