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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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5일. 유럽 전역 강타한 돼지 콜레라, 이번에는 무엇이 달랐나?
에스토니아 란네(Lääne) 지방의 축산업자 오트 사레발리 씨에게 지난해는 악몽과도 같았습니다. 9월 축사의 임신한 암퇘지 한 마리가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African swine fever)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았고, 그 즉시 축사에 있던 돼지 7천 마리를 모두 살처분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디서 빈틈이 생겼는지는 누구도 몰라요. 병균이 있는 어떤 농장을 다녀온 트럭이 우리 마을에 올 때 제대로 소독과 방역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죠. 문제는 더 보기 -
2018년 2월 26일. [칼럼] 공장식 축산은 어쩌면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지난주 가디언이 미국의 기업형 축사와 육류 가공 공장 등의 위생상태에 관한 탐사 보도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3년 전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가디언에 공장식 축산에 관해 썼던 칼럼 전문을 번역해 소개합니다. 하라리는 지각과 감각, 감정이 엄연히 있는 동물들이 오로지 인간의 생존과 행복을 위해 모든 본능을 거세당한 채 끔찍하게 죽음을 맞는 문제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던져진 가장 시급한 윤리적 문제라고 진단합니다. 더 보기 -
2018년 2월 22일. 가디언, “미국 양돈, 양계 농장 위생 상태 심각”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정부 기록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가디언은 미국 양돈, 양계 농가의 위생상태가 대단히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가디언은 또 브렉시트 절차가 완료돼 미국과 영국이 별도로 무역협정을 체결하면 비위생적인 미국산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영국이 수입해야 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7월 22일. 인류 역사 속 애증의 돼지고기
돼지는 임신기간이 짧아 번식이 빠르고, 고기는 저장과 보관이 용이합니다. 이렇게 돼지는 훌륭한 가축으로서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지만, 인류의 역사는 "돼지 사랑"과 "돼지 혐오"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더 보기 -
2013년 12월 16일. 미 식품의약국(FDA), 가축용 항생제 사용을 금하다
지난 수요일, 미 식품의약국(FDA)은 향후 3년 이내에 가축을 대상으로 하는 항생제 사용을 점진적으로 금지할 것이란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의약 목적 외에 소, 돼지, 닭 등 고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불필요하게 사용되고 있는 항생제가 박테리아의 내성만 키우고 있어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의학⋅과학계의 주장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전 미 식품의약국장 데이비드 케슬러(David Kessler)는 가축용 항생제 사용을 금하는 이번 조치는 20여년간 지속되어왔던 항생제 오남용과 그 부작용에 대한 논란 속에서 이루어진 첫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