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 주제의 글
  • 2016년 10월 25일. [칼럼] 호랑이 부모가 아닌 고양이 부모가 내게 준 선물

    꿈의 학교였던 뉴욕대 합격 통지서를 받은 날, 저는 기쁨에 사로잡혔습니다. 부모님도 축하해주셨죠. 하지만 사실 부모님은 제가 그토록 경쟁이 심한 학교에 진학하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부모님이 저의 완벽주의적 기질을 부추기지 않은 건 훌륭한 양육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때 아버지는 제가 C를 받아오면 선물을 사준다고 하신 적이 있을 정도죠. 더 보기

  • 2015년 8월 12일. 학창시절 이성친구는 양날의 검?

    이성친구가 주변에 있는 것이 10대 청소년들에게 좋을까요, 나쁠까요?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의 앤드루 힐이 발표한 최근 논문에 따르면, 이성친구의 비율이 10% 늘어날 때마다, 학점 0.1점(4점 만점)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14년 후에 이 학생들을 다시 조사했더니, 이성친구가 많아 성적이 좋지 않았던 학생일수록 결혼할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5월 18일.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면 학생들 성적이 오른다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못 쓰게 하는 것만으로 1년에 수업을 일주일 더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1월 6일. 학교 주변에 녹지가 많으면 아이들 성적이 오른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성적과 위성사진을 통해 분석한 학교 주변 녹지 비율을 비교해봤더니 높은 상관관계가 나타났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9월 1일. 등교 시간이 너무 빠릅니다.

    고등학교 첫 수업을 늦게 시작할수록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4월 2일. 미국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 평균보다 높지만 최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밝혀져

    OECD가 주관하고 세계 28개국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어진 피사(PISA: the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학력평가에서 미국 학생들이 평균보다 높은 문제해결능력을 보여 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학생들의 점수는 여전히 싱가폴, 한국, 일본, 중국, 캐나다, 호주, 핀란드, 영국 학생들의 점수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 학생들은 그동안 독해, 수학, 과학 영역에 비해 문제해결영역에서 훨씬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다소 추상적인 학업과제보다 실제 문제 상황에 필요한 지식을 효과적으로 적용하는데 더 보기

  • 2013년 10월 30일. 한국 교육을 위한 세 가지 제언

    지난 반 세기 동안 한국만큼 눈부신 성장을 이룬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한 세대의 노동 수명 기간 동안 나라 경제 규모가 17배 커졌고, 독재는 시끌벅적한 민주주의로 대체되었으며, 한 때 검열로 얼룩졌던 문화 부문은 영화와 드라마, 음악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학계에서는 한국의 이러한 빠른 성장을 “압축적 발전(compressed development)”라고 부르죠. 이런 발전상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람들은 마냥 행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이코노미스트가 특집 기획에서도 지적했듯이, 한국이 누리는 번영도 치열한 경쟁의 괴로움을 완화시키지는 못했죠. 압축 성장은 더 보기

  • 2013년 9월 11일. 하나의 교실, 두 개의 젠더

    학창시절, 내가 가장 좋아한 선생님은 로버트 율리시스 제임슨이라는 문학교사였습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바보같은 소리를 꺼내면 시뻘개진 얼굴로 “나가!”를 외치는 괴짜였죠. ‘바보같음’이 개선되지 않으면 한 사람씩 여러 명을 연달아 쫓아내기도 했고, 반 전체를 한꺼번에 쫓아낸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알고보면 그는 첼로와 미국문학, 그리고 학생들을 사랑한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수업 방식이 모두에게 적합했는지는 의심스럽지만, 나는 10학년 때 그의 수업을 듣고 나서 잠에서 깨어났다고 느꼈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때 나는 남자아이였기 때문에, 트렌스젠더 여성이 된 지금에 와서는 내가 여학생이었대도 제임슨 선생님을 똑같이 기억할까 생각하곤 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이 시점에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주제죠. 스탠포드대 교수 토머스 디(Thomas Dee)의 2006년 연구에 따르면 남학생들은 남자 교사가 가르치는 수업에서, 여학생들은 여자 교사가 담당하는 수업에서 더 큰 학업적 성취를 보인다고 합니다. 여학생들은 남자 교사가 맡은 수업이 자신의 미래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고, 남학생들은 여자 교사가 가르치는 수업 사간을 별로 기다리지 않는다네요. 물론 교사의 경륜이나 학급의 크기 등 학생의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다양하겠지만, 일반적으로 교사나 학생의 성별에 따라 관계의 양상이 달라지기는 하니까요. 저는 현재 25년째 콜비대학교(Colby College)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12년은 남자 교수로서, 그  다음 13년은 여자 교수로서 학생들을 만났죠. 남자일 때 나는 학생들을 웃기기도 잘 했고, 제임슨 선생님처럼 학생을 쫓아내지는 않았지만 책상 위에 올라가서 연극 대사 같은 말을 외친 적도 있었죠. 학생들은 팔이 빠져라 내 말을 노트에 받아적었습니다. 지금은 좀 달라졌습니다. 물론 남성 중심 사회에서 남성으로 살다가 가장 소외된 주변부의 일원이 된 것에 내 성격도 영향을 받았겠지만, 똑같은 수업을 해도 학생들이 예전처럼 필기를 열심히 한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학기가 끝나고 수업에 대한 소감을 물으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셨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 나는 내가 여자 교수라서 이런 평을 듣는게 아닌가 하고 의심아닌 의심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에 너무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합니다. 나이든 여자 교수로서 학생들 사이에서의 인기에 덜 연연하게 된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가끔 제임슨 선생님도 인기에 연연했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인기있는 선생님들이 주로 그러하듯 아마 별 관심이 없었겠죠. 그래도 나는 1974년의 어느 날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계문학 수업이 끝난 후, 나는 내 안에 소용돌이치는 고민을 말로 풀어내지 못해 한참을 끙끙대며 앉아있다가 가까스로 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질문 하나 해도 됩니까?” “뭐냐?”시큰둥한 답이 돌아왔죠. “선생님은 남자와 여자가…어떻게 다른지 생각해 보셨어요?” 한참을 생각하던 그는 손가락을 교실문을 가리키며 내가 진작에 예상했어야 할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나가.” (NYT) 원문보기

  • 2013년 8월 22일. 똑똑한 학생들이 사는 나라는 어떻게 다른가

    1920년대부터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파이와 과자류를 생산해온 한 기업은 최근 폴란드로 공장을 이전했습니다. 오클라호마 안에서 기본적인 독해와 산수 능력을 갖춘 인력을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폴란드는 최근 십 수년 사이에 교육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룬 나라로 꼽힙니다. 폴란드와 미국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미국의 언론인 아만다 리플리(Amanda Ripley)는 저서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아이들(The Smartest Kids in the World: And How They Got That Way)>에서 그 차이점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국가별 학업성취도를 더 보기

  • 2013년 4월 2일. 미국 교사 평가제, 거의 모두가 우등 선생님?

    오바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미국 각지에서 교사 평가제 개혁 바람이 불고 있지만, 점수가 너무 후하다는 기존의 지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개혁안이 도입된 플로리다, 테네시, 미시건 주 등지에서 여전히 97~98%에 달하는 교사들이 “만족”, “기대를 충족함”, “효과적” 등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교사 평가제에서 점수는 크게 시험 점수로 나타나는 학생들의 성취도와 관리자 및 주변의 평가, 이렇게 두 가지를 합산해서 내는데 학업 성취도 기준점이 너무 낮게 설정되어 있는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6일. 북유럽 국가: 복지

    Economist紙의 이번주 특집 기사 ‘북유럽 국가들’ 가운데 세부 기사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편은 복지입니다. 정부가 공공지출을 실용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게 북유럽 국가들이 효율적이면서도 광범위한 복지제도를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1980-90년대를 거치며 경험한 재정, 부채위기 이후 북유럽 국가들은 불필요한 복지비 지출을 과감히 삭감했습니다. 스웨덴은 1996년 GDP의 84%였던 국가부채를 2011년 49%까지 줄였고, 과감한 연금개혁을 실시했습니다. 덴마크의 공공 지출은 GDP 대비 58%로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지만, 연금 수령시기를 65세에서 67로 늦추고 실업수당 지급 기한을 4년에서 2년으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