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주제의 글
  • 2023년 7월 6일. [뉴페@스프] 전설의 투자자는 왜 ESG에 비판적일까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5월 10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ESG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최근 많은 관심을 받는 기업 평가 기준입니다. 여기서 환경은 탄소 배출 문제와 같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요소를 포함한 환경 오염과 생태계 파괴 더 보기

  • 2022년 7월 25일. [필진 칼럼] 로 대 웨이드가 사라진 세상, 프로 라이프 운동의 미래는?

    사회운동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대법원 판결문 초안 유출로 인해 임신중단권 합헌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수십 년간 오로지 “로 대 웨이드”를 뒤집겠다는 일념으로 투쟁해 온 임신중단권 반대 운동의 미래와 향후 과제를 짚는 기사와 칼럼들을 모아봤습니다. 뉴욕타임스의 5월 7일자 기사가 도입부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처럼 임신중단권 반대 진영은 지난 50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펼쳐 왔습니다. 매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내려진 날에 워싱턴에 모여 집회를 열고, 자금을 모으고, 더 보기

  • 2021년 11월 30일. [책] 기하급수적인 기술 발전과 급변하는 세상을 다루는 두 권의 책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NFT 등 최근 유튜브를 달구는 영상들을 보고 있자면 현기증 나는 속도로 변하는 세상의 흐름에 멀미가 날 정도입니다. 불과 10년 전과 비교해도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기술과 산업이 발전하는 속도와 급변하는 세상을 다루는 책 3권을 소개합니다.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기술이 사회와 경제를 뒤흔들고 있으며, 격변기의 승리자들은 엄청난 과실을 누리고 있습니다. 과연 인류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을 발판으로 벽을 깰 수 있을까요? 답을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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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2월 18일. 기술 혁신 유토피아를 기대하는 이유

    (이코노미스트) 과연 2020년대는 기술 유토피아로 가는 문을 열어젖힐 수 있을까요? 지난 10년 동안 혁신의 속도는 우리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여겼던 스마트폰, SNS, 자율주행차 등은 부작용을 만들거나,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지 못했습니다. 우울한 비관론이 떠도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런 비관론을 뚫고 혁신의 시대로 가는 신호가 보입니다. 기술 투자 붐을 바탕으로 생명공학, 로봇, 인공지능 등 잠재력이 높은 기술 혁신이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빠르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혁신의 과실이 소수에 집중되는 부작용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연 2020년대는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까요? 유토피아의 여명을 기대하는 이유와 한계를 조명한 이코노미스트지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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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4월 20일. [칼럼] 한국은 이제 진보 국가다

    지난 수요일, 출구 조사 결과가 진보의 완승으로 나오면서 민주당은 기분 좋은 선거일 저녁을 맞이했다. 하지만 이후, 전 세계 어디서나 정치가 다 그렇듯, 출구 조사가 틀렸다는 것이 드러났다. 개표가 끝나갈 때쯤, 문재인 대통령의 민주당은 완승 정도가 아니라 1984년 미국 대선에 비교될 만한, 전례 없는 압승을 거두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의 당은 국회 300석 가운데 18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155석에서 173석을 점쳤던 출구조사보다 훨씬 많은 의석이다. 주류 더 보기

  • 2020년 1월 13일. 미국의 대학 교육, 정말로 학생들을 왼쪽으로 몰아가고 있을까?

    미국의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을 가르는 인구학적 차이 가운데 가장 깊고 넓은 것이 바로 교육 격차입니다. 2016년 대선에서 백인 유권자들이 어떻게 표를 던졌는지를 살펴보면 바로 알 수 있죠.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백인의 64%가 트럼프에 표를 준 반면, 학사학위를 소지한 백인 가운데서는 38%만이 트럼프를 찍었습니다. 의원 선거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드러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대졸 유권자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30개 하원 지역구 중 27곳의 의원이 민주당 소속입니다. 교육 수준에 따른 이 더 보기

  • 2019년 12월 30일.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올해의 국가”는?

    이코노미스트는 매년 세계 각국의 발전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올해의 국가”를 선정합니다. 가장 많이 올라갔다는 것은 바닥에서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갓 태어난 민주주의나 평화는 때로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미얀마는 2015년 올해의 국가로 선정됐지만, 지도자인 아웅산 수키는 로힝야 무슬림에 대한 인종 청소 혐의를 받고 올해 국제사법재판소 법정에 서기도 했습니다. 2019년 가장 두드러지는 정치적 트렌드는 불행히도 전투적인 민족주의라는 부정적인 것이었습니다. 인도 정부는 무슬림들의 시민권을 박탈했고, 중국에서는 무슬림들이 강제 수용소에 격리되는가 하면, 미국 역시 국제사회를 더 보기

  • 2017년 12월 11일. [칼럼] 호주의 정치 지형, 기존의 진보 대 보수 구도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호주 동성 결혼 법제화는 총리를 지낸 토니 애벗의 정치 인생에서 큰 패배의 순간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동성 결혼 법제화 반대편에 섰던 인물 중 가장 무게감 있는 인물이었으니까요. 그는 총리 임기 중에도 관련 법안을 막기 위해 갖은 애를 썼습니다. 현 총리인 맬컴 턴불 역시 애벗의 전략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자발적이고 구속력 없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죠. 그 결과는 수년간 각종 여론조사가 보여주었던 결과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60% 안팎의 호주 시민들이 동성 결혼 법제화에 찬성한다는 결과였죠. 곧바로 의회에서 더 보기

  • 2017년 3월 30일. 포퓰리즘의 위협 때문에 진보주의자들은 생각을 바꾸고 있습니다.

    역자 주: 본 기사는 진보주의자들이 2016년 일련의 패배를 기점으로 원래 보수주의자들이 지지하던 정치적 주장을 갑자기 옹호하기 시작한 점을 지적하면서, 진보주의자들이 일관성을 잃고 결국 정치적 소신 대신 집단에 소속되는 선택을 했다고 비판합니다. 저는 이 글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정치적 집단의 의미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기사라고 판단해서 오늘은 이 기사를 선택하였습니다. — 일반적으로, 정부가 투자은행에 직원들을 영국 밖으로 내보내라고 위협하면 아마 진보주의자들은 그들 모두를 차로 공항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릴 더 보기

  • 2017년 2월 24일. 진보가 절대적으로 옳다는 배타적인 신념이 트럼프의 지지율을 살찌운다

    "Are Liberals Helping Trump?"라는 원문 제목은 "'진보 꼰대주의'가 오히려 트럼프에게 득이 된다?" 정도로도 옮길 수 있습니다. 트럼프를 찍은 사람을 그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으로 보지 않고, 상종할 가치도 없는 천하의 멍청한 쓰레기들이라고 몰아붙이는 한 대화와 설득은 난망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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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2월 17일.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표현의 자유

    젊은이들은 흔히 중장년층보다 이상적이고 진보적인 편입니다. 1960년대 베이비붐 세대는 사회혁명을 주도하여, 서구 국가들간에 진보적인 가치를 퍼뜨렸습니다. 당시엔 사치라고 여겨졌던 문제들, 가령 성별, 인종 간 평등은 이제 대다수 부유한 국가에서 사회적 규범이 되었습니다. 설령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도, 젊은 세대는 여전히 그와 같은 가치를 지지합니다. 그럼에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젊은이들이 그다지 진보적이지 않은 영역이 눈에 띕니다: 바로 표현의 자유죠. 바키 재단(Varkey Foundation)의 의뢰로 포풀러스(Populus)가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젊은이들은 역사적으로 소외당해 온 소수집단의 더 보기

  • 2016년 8월 26일. 학계의 진보주의자들이 정말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다른 의견에 대해 열려 있을까요?

    대학의 목적 중의 하나는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며, 이를 위해서는 생각의 자유와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학계, 특히 사회과학 분야에는 일반 대중에 비해 과도하게 진보적, 자유주의적 목소리만 존재하며, 보수적인 주장은 거의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조사에 따르면, 사회심리학자들 중 거의 20%가 보수적 관점의 논문이나 과제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진정 대학에서 다양한 의견을 원한다면, 우리는 보수주의자들이 왜 학계에 부족한지를 물어야 합니다. 한 가지 가설은 보수주의자(이하 ‘보수’)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