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제의 글
  • 2012년 10월 9일. 中 18기 전국대표대회 앞둔 공산당

    미국 대선이 치러진지 이틀 후인 11월 8일 지구 반대편 중국에서도 새로운 정치지도자를 선출해 공표하는 공산당 전대(전국대표대회)가 열립니다. 형식적으로나마 8천만 공산당원의 투표와 권한 위임을 받고 전대에 참가하는 2,270명의 대표단이 시진핑 부주석을 필두로 하는 중국 5기 지도자 그룹을 추대하고 승인할 예정입니다. 대표단의 70%는 당 간부들이고, 나머지 30%도 당에서 임명한 유명인사들입니다. 권력 이양과 새 지도부 구성에 관한 공산당 내 여러 세력들 간의 협상은 오래 전부터 계속돼 왔습니다. 티벳 지방 수도원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고, 더 보기

  • 2012년 10월 3일. 中 부자들 향한 ‘후룬 보고서’의 저주

    후룬 보고서는 중국판 포브스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년 중국 내 최고 부자 1천 명의 재산 순위를 공개하죠. 그런데 중국의 부자들은 후룬 보고서에 이름이 오르는 걸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그 순간 중국 공산당과 국세청, 검찰의 요주의 타겟이 되기 때문입니다. 1999 ~ 2007년 후룬보고서에 등재된 기업들의 가치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보면,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많은 기업들의 가치는 3년이 지나지 않아 크게 하락했습니다. 탈세나 뇌물 수수 혐의로 기업주가 구속돼 엄청난 추징금을 물거나 부정하게 합병한 기업을 몰수당한 경우가 적지 더 보기

  • 2012년 9월 19일. 中 동성애 청소년들의 커밍아웃

    PFLAG(Parents, Families and Friends of Lesbians and Gays)는 동성애 청소년들의 가족들이 모여 만든 중국의 NGO입니다. 최근 항저우 시 교육청이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발간한 책자에 사춘기 청소년들의 ‘이상행동’으로 동성애 징후를 지적했습니다. 이에 PFLAG 소속 학부모 18명은 교육청에 편지를 보내 항의했습니다. “동성애자를 친구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교육이지, 벽을 쌓게 만드는 건 정말 문제예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학부모는 자신의 아들이 15살 때 동성애 사실을 밝혔을 땐 정말 이해가 안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9월 18일. 美, 자동차부품 정부 보조금 관련 WTO에 중국 제소

    미국 정부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중국 정부가 불공정한 보조금을 지급했다며 WTO(국제무역기구)에 제소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미국에 완전 조립된 자동차를 수출하지는 않지만 자동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은 수출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이 자동차를 수출하는 다른 개발도상국에는 중국이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어 경쟁 관계에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WTO 규정을 어기고 10억 달러 이상의 정부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결정은 오는 11월 있을 대선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WTO 제소 방침을 오하이오 주에서 있을 선거유세 더 보기

  • 2012년 9월 7일. 중국 정부의 고령화 대책 “효도 24계명” 비웃음거리 전락

    중국의 60세 이상 고령인구는 1억 8천 5백만 명입니다. 2050년이면 고령인구는 지금보다 3배 늘어나 5억 명을 넘어설 전망이고, 평균 나이(median age)도 미국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 젊은이들이 너도나도 도시로 몰려들면서 가족의 해체도 빨라졌습니다. 현재 고령인구의 절반 이상은 자식과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대책으로 “新 효도 24계명(The New 24 Paragons of Filial Piety)”을 내놓았습니다. 부모님께 전화 자주 드리고, 자주 찾아뵙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병원도 제 때 가게 해드리자는 당연하고 평범한 내용인데 대다수 더 보기

  • 2012년 9월 7일. EU, 中 태양전지제품 덤핑 여부 조사

    유럽연합(EU)은 중국 기업들이 유럽으로 수출하는 태양전지에 대한 덤핑 여부 조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이 EU로 수출한 태양전지와 관련제품들은 총 265억 달러(우리돈 30조 원) 어치로 EU가 수입하는 중국산 제품의 6.5%를 차지합니다. EU의 이번 조사는 조립을 끝낸 태양전지판 뿐 아니라 태양전지와 부품까지 포함해 광범위하기 이뤄질 전망입니다. 중국은 지난 5월 미국과도 태양전지 때문에 한 차례 무역분쟁을 벌였습니다. 태양전지를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덤핑 가격)에 수출한다고 판단한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태양전지에 31%의 반덤핑 관세를 매겼습니다. 이번 EU-중국 사례는 미국-중국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