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격차" 주제의 글
  • 2014년 11월 3일. 베를린장벽 붕괴 25년, 아직 온전히 하나가 되지 못한 독일

    워싱턴포스트가 정리한 사진, 그래프, 지도를 소개합니다. 통일 후 25년이 지난 지금 동독, 서독이었던 곳에서 사는 것이 각각 어떻게 다를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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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 21일. 빈부격차의 대물림, 기회의 평등은 갈수록 옛말이 되고 있다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려워지는 건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해도 벗어나기 어려운 가난의 굴레를 상기시켜주는 워싱턴포스트의 Wonkblog에 실린 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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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8월 29일. 영국의 1인당 구매력은 미국의 49개 주보다 낮습니다

    영국이나 유럽 사람들이 미국을 두고 흔히 하는 얘기가 부자들에겐 천국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이 살기는 너무 힘든 곳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유럽 각 나라들을 미국의 한 주로 치환해서 1인당 GDP를 비교해봤더니, 꼭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프레이저 넬슨(Fraser Nelson)이 스펙테이터지에 쓴 짧은 칼럼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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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4월 8일. 부자들 중의 부자, 또 다른 계급을 형성하다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운동은 미국의 상위 1% 부자를 겨냥한 운동이었습니다. 그러나 부자들은 부자들 나름대로 소외감을 느낍니다. 부가 1% 안에서도 상위 0.01% 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이지요. 이들의 부는 1982년 레이건 혁명(레이건 대통령 집권 후 집행된 일련의 혁신 프로그램) 이후 거의 네 배로 증가했습니다. 버클리 대학의 엠마누엘 사에즈와 런던경제대학의 가브리엘 주크만은 연소득이 아니라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자산의 시가를 추정하여 부자들이 가진 부의 가치를 계산해보았습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상위 0.1%가 되기 위해서는 더 보기

  • 2013년 12월 4일. 캘리포니아의 빈곤 문제

    캘리포니아 L.A동쪽에 있는 리버사이드(Riverside)는 서부 해안가에 비해 고용, 수입, 교육 등 모든 부분이 뒤쳐졌습니다. 얼마전 열린 캘리포니아 경제 정상회담에서는 모든 주제가 부유한 해안지역과 빈곤에 허덕이는 내륙(inland) 지역의 경제 격차를 어떻게 좁힐 수 있는가에 관한 담론이었죠. “두개의 캘리포니아(Two Californias)”는 이제 누구나 인식하는 문제가 되었습니다. 얼마전 나온 보고서는 캘리포니아의 빈곤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미국 통계청은 네가족 기준 수입이 $23,492 이하이면 빈민층으로 분류하는데, 지역별 물가나 세액 공제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입니다. 집세와 물가를 더 보기

  • 2013년 7월 1일. CEO 연봉, 끝없이 치솟아오르다

    경제정책연구소(Economic Policy Institute)가 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CEO의 연봉이 갈수록 올라 직원 평균 연봉의 273배에 다다랐습니다. 50년전, 1965년에 CEO의 연봉이 일반직의 20배 정도에 불과했음을 고려했을때 이는 굉장히 인상깊은 숫자입니다. 최고직에 있는 임원과 일반직의 연봉 격차는 70, 80년대에 서서히 벌어지다가 1990년에 놀라운 속도로 벌어졌습니다. 2000년에 최고봉을 찍은 후 서서히 내려오는 태세였으나, 2012년에는 다시 벌어지는 양상을 보여줬습니다. 1978년 후 CEO의 연봉은 875% 성장했고, 일반 직원 연봉은 겨우 5.4% 성장했습니다. 2012년 미국 상위 더 보기

  • 2013년 6월 20일. 지금 브라질에서는 무슨 일이, 왜 일어나고 있나?

    브라질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규모 시위 소식이 시시각각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석기사들 가운데, 브라질에서 일어난 소요의 근본적인 원인을 짧고 간결하게 정리한 유튜브 동영상 클립 하나를 소개합니다. 카를라 다우덴이라는 사진작가는 지금 브라질에 필요한 건 수십, 수백억 원 짜리 경기장이 아니라 교육과 의료 등 공공서비스, 그리고 일자리와 먹을거리라고 잘라 말합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설명을 보면 이 영상은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기 전에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무자비한 토건족과 개발의 논리, 그리고 자본과 권력에 과잉 충성한 경찰 더 보기

  • 2013년 6월 17일. [폴 크루그만 칼럼] 신기술 도입의 폐해, 벌어지는 빈부 격차

    1786년 산업혁명 당시 영국 북부도시에서 섬유산업에 종사하던 노동자들은 산업용 기계 도입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였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장인들은 가족을 어떻게 먹여살려야 합니까? 아이들은 어떤 기술을 배워 먹고 살고요?” 어리석어 보이지만, 당시에는 진지한 질문이었습니다. 기계의 도입이 일반 영국인 삶의 질을 향상시킨 건 몇 세대가 지난 후의 일입니다. 당시 일반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길거리로 내쳐졌습니다. 특히 기술을 가지고 있던 노동자들, 아무 쓸모가 없어진 그 기술을 가지고 있던 기술자들이 가장 큰 피해자였습니다. 최근까지 인터넷 더 보기

  • 2013년 4월 26일. 파라과이, 연 13% 초고속 성장의 이면은 최악의 빈부격차

    남미의 내륙국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Asunción)에 있는 중앙은행 건물 1층 로비에는 올해 연 13%라는 경이적인 경제성장률 실적을 자랑스레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에서 차로 몇 분만 나가면 끝없이 이어지는 빈민촌에는 쓰레기더미를 헤치고 고물과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남쪽으로 브라질, 북쪽으로 아르헨티나에 둘러쌓인 내륙국가 파라과이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콩과 옥수수 같은 작물들의 기업형 농업에 나라 경제가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농작물을 팔아 얻는 수익의 대부분을 땅주인을 비롯한 소수의 더 보기

  • 2013년 3월 1일. 佛, 여전히 소외 받고 있는 방리유

    세브랑(Sevran)은 파리 북동부 근교에 위치한 인구 5만 명 남짓 되는 작은 도시입니다. 주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알제리, 모로코,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이고, 3/4이 정부 임대주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돈으로 하루를 사는 사람들의 비율은 36%로 프랑스 전체 평균보다 세 배나 많은 전형적인 방리유(banlieues) 지역입니다. 지난 2005년 이른바 ‘방리유 사태’로 일컬어진 젊은 이민자들의 대규모 폭동 이후 프랑스 정부는 총 440억 유로(우리돈 63조 원)를 들여 9년에 걸친 방리유 재건에 나섰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20일. ‘기회의 평등’이라는 미국의 신화

    아래 글은 뉴욕타임즈가 기획한 전세계의 불평등 시리즈(The Great Divide) 사설 중 첫 글입니다. 오바마는 얼마전 취임식 연설에서 미국의 상징인 ‘기회의 평등’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 야심찬 연설은 최근의 미국 현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브루킹스 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에 따르면, 미국의 소득수준 하위 20%가 해당 계층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58%이며 상위 20%의 최고 계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 확률은 6%에 불과합니다. 북유럽 국가는 물론, 대부분의 유럽 국가보다도 낮은 수치입니다. 히스패닉과 흑인에 대한 차별이 낳은 더 보기

  • 2013년 1월 23일. 세계 경제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는 개발도상국들

    일찍이 산업화를 이룬 선진국들의 대부분은 유럽과 미국처럼 북반구에서도 북쪽 지역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 시절을 보내고 전후 산업화에서 뒤쳐진 개발도상국들 가운데는 남반구나 북반구의 남쪽에 있는 나라들이 많습니다. 전 세계 경제의 ‘남북(南北)격차’는 이러한 상황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세계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개도국에서 개도국으로의 수출액이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수출액을 넘어섰습니다. 남남(南南)무역만 비중이 커진 게 아닙니다. 생산량, 은행 대출액을 비롯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개발도상국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북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겁니다. 세계무역에서 개발도상국들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