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제의 글
  • 2013년 7월 5일. 미국인이 핫도그를 더 적게 먹는 이유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는 주요도시에서 불꽃놀이 행사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많은 노천상들과 행사를 구경나온 사람들은 길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핫도그는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중의 하나로 올해 독립기념일에도 1억 5천만개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년동안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핫도그의 판매량은 17억 달러에 이르지만, 핫도그의 판매량은 지난 3년간 감소하고 있습니다. 핫도그가 불황에 잘 팔릴 수 있는 식품임을 고려한다면 이것은 의외의 결과입니다. 미주리 대학의 로날드 플레인은 핫도그가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음식이며, 따라서 미국 출산율의 감소가 핫도그 판매감소의 더 보기

  • 2013년 7월 3일. [워렌 버펫 기고문] 여성은 미국의 미래다

    최근 여성들의 일과 가정 병행에 관련된 이슈가 언급될때마다 이와 관련되어 있지만 간과되고 있는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미래와 관련된 것인데 여성들은 미래에 미국이 번창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1776년 독립선언을 발표한 이래 미국은 인간의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는 정치적, 경제적 시스템을 이룩해왔고 그 결과로 미국인들은 몇 백년전에 상상도 못한 풍요로운 물질과 서비스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절반의 성공입니다. 미국은 인구의 절반이 가진 재능만을 활용해왔고 우리의 역사에서 여성들은 그 재능을 더 보기

  • 2013년 7월 2일. 오바마의 아프리카 순방, 턱없이 부족하며 너무 늦었다

    오바마가 미대통령이 된 후 사실상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방문했으나,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된 직후였다는 건 이상한 우연입니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 떠나자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온 셈이죠. 오바마는 넬슨 만델라가 그의 개인적 영웅이라 말했으나, 아프리카인은 오바마가 첫 아프리카 순방에서 보여주는 관심이 얼마나 이어질지 의심해야합니다.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오바마의 외교 방식은 가서 인사하고, 멋진 연설을 하고, 높은 목표를 선언한 후에, 떠나는 게 보통이거든요. 오바마의 첫 임기기간동안 더 보기

  • 2013년 7월 1일. 홀마크 카드 문구로 보는 미국 사회의 변화

    2014년 홀마크(Hallmark) 신제품 가운데는 “이 생에서 우리가 만난 것을 행운으로 여긴다, 가장 소중한 기억 속에 네가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야”라는 문구를 담은 카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죽음을 앞둔 친구에게 보내는 카드입니다. 미국의 인사 카드 업계는 사회의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하여 새로운 카드 시장을 개척해내는 분야입니다. 미국 카드 업계 선두주자인 홀마크(Hallmark)는 미국의 소비자들이 기존에 터부시 되었던 사안에 대해서도 보다 솔직한 태도를 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카드 문구에 알츠하이머나 암과 같은 병명이 그대로 쓰이기도 하고, 자살이나 더 보기

  • 2013년 7월 1일. 미국에서 정치후원금 제일 많이 내는 사람들은 누구?

    2012년 미국 선거에서 60억 달러 총 정치 후원금의 28%에 해당하는 17억 달러에 가까운 정치 자금은 31,385명의 큰 손들인 개인 기부자들이 낸 것입니다. 미국 공식 인구가 3억 천 3백 85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인구의 0.01%에 해당하는 비율입니다. 인구 만명당 한명 꼴인데요. 2012년에 당선된 후보중 84%는 이 31,385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이 1%의 1%에 해당하는 이들은 보통의 미국 사람과는 거의 공통점이 없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뉴욕이나 워싱턴 D.C.와 같은 대도시에 살고 있으며 그들은 더 보기

  • 2013년 6월 28일. 미국 각 주별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통신사인 버라이존(Verizon)은 뉴욕을 기반으로 합니다. AOL은 버지니아에서 탄생한 브랜드이고 애플(Apple)은 캘리포니아를 대표합니다. 아래 지도는 그 회사가 창립된 것을 기반으로 할 때 각 주별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몇 가지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매사추세츠: 질레트 (Gillette), 캘리포니아: 애플 (Apple), 오레곤: 나이키 (Nike), 시애틀: 스타벅스(Starbucks), 텍사스: 닥터페퍼 (Dr. Pepper),  노스캐롤라이나: 뱅크오브어메리카(Bank of America), 테네시: 페덱스 (Fedex), 조지아: 코카콜라 (CocaCola), 미시건: GM, 펜실베니아: 허시 초콜렛(Hershey’s). (The Atlantic) 원문보기

  • 2013년 6월 26일. Gogo: 비행기 내 와이파이? 비싸서 아무도 쓰지 않아요.

    미국 비행기 내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고고(Gogo Inflight)가 지난 금요일 주당 17달러, 시총 1억 8700만달러로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벌써 15% 넘게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고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여행자들이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에 돈을 내지 않는다는 겁니다. 가능 기종 탑승 고객의 6%만이 서비스를 사용하자, 고고는 매출 증대를 위해 가격을 올렸습니다. 출장을 다니는 비지니스 고객은 어차피 회사에 비용을 청구하기 때문에 가격탄력성이 낮다고 판단한거죠. 하루이용권이 $14, 같은 항공사 한달 이용권이 $34, 모든 항공사 한달 이용권이 더 보기

  • 2013년 6월 24일. 흑인 전과자들을 구속하는 이중의 굴레

    2001년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의 사회학과 박사과정생 디바 페이저(Devah Pager)는 23세 남자 대학생들에게 온라인과 신문에 실린 구인광고를 보고 일자리를 구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실험 참여자 일부에게는 가짜 범죄기록을 부여한 상태의 실험이었습니다. 실험 결과, 크게 두 가지의 가설이 확인되었습니다. 첫째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용주들은 범죄 기록이 있는 구직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둘째로 흑인 구직자들의 경우 범죄 기록의 부정적인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범죄 기록이 없는 백인과 전과가 있는 백인의 경우 고용주의 연락을 다시 받은 더 보기

  • 2013년 6월 19일. 아메리칸 드림은 없다

    아메리칸 드림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덴마크로 옮겨갔을 뿐입니다.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계급없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오늘날 더 이상 사실이 아닙니다. 불평등이 더 많은 불평등으로 이어지며 월급과 결혼, 그리고 아이들의 숙제에서도 불평등의 흔적이 보입니다. 왜 상위 1%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이렇게 많은 돈을 버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유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기술 발전은 승자 독식을 가능하게 만들었고 시장 규제를 줄인 것은 월스트리트가 더 많은 보너스를 가져가고 더 위험한 투자를 가능하게 했으며 세계화는 더 보기

  • 2013년 6월 18일. 중국어, 왜 영어에 스며들지 못할까?

    뎡샤오핑 전 중국 주석이 개혁개방을 시작한 지 30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의 여러 나라와도 폭넓은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부상한 중국의 위상에 비추어보면 중국말, 중국어의 약진은 생각만큼 돋보이지 않습니다. 굉장히 개방적인 언어에 속하는 영어에 중국어에서 빌려온 외래어가 손에 꼽을 만큼 적기 때문입니다. 중국어를 어원으로 하지만 영어 단어로 굳어진 어휘가 아예 없지는 않습니다. 쿵푸(kung fu)나 태극권을 뜻하는 타이치(tai chi), 풍수지리를 더 보기

  • 2013년 6월 18일. 미국-EU 무역협정, G8 정상회담에서 순탄치 않은 첫걸음

    G8의 정상들이 영국 북아일랜드의 에니스킬렌(Enniskillen) 근처에 모여 정상외교를 시작했습니다. 시리아 문제를 둘러싼 러시아와 다른 나라의 의견 조율을 둘러싼 문제가 가장 시끄러워 보이지만 더 굵직한 이슈는 역시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의 무역협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워싱턴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역협상을 개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전 세계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과 EU 사이에 관세가 철폐되고 규제가 풀리며 상품과 서비스가 더 쉽게 오가는 건 분명 엄청난 ‘사건’이 될 겁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미국과 FTA를 체결하면 수출을 연간 더 보기

  • 2013년 6월 12일. 세계은행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지수’의 한계

    세계은행의 ‘기업하기 좋은 나라 (Doing Business rankings)‘ 지수는 각 나라에서 회사를 설립해 운영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측정해서 매겨집니다. 지극히 평범한 과정 같지만 이 지수가 국제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4위를 차지한 세계은행의 최대주주 미국과 91위에 그친 세계은행의 가장 중요한 자금 제공국이자 고객인 중국 사이를 중재해야 하는 난처한 임무가 세계은행 총재에게 주어졌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나라 지수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 몇 번의 ‘공식적’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를 측정하는데 세계은행의 지수는 절차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