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제의 글
  • 2014년 7월 10일. 미국의 이민 문제, 해결이 어려운 까닭은?

    현재 미국에는 1100만에서 1200만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중 다수가 라티노로, 미국에서 가정을 꾸리고 일을 하며 재산을 소유한 채 살아온지 오래라 떠나온 모국보다 미국을 훨씬 가깝게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부시 대통령 당시에도 이들의 지위를 합법화하기 위한 법 제정이 시도되었으나 무산되었고, 오바마 정부 들어와서도 좀처럼 입법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대통령이 화를 내며, 대통령권을 사용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에서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2012년 미트 롬니가 더 보기

  • 2014년 7월 8일. (WSJ) 세계 1차대전의 유산 (3)

    옮긴이: 올해는 세계 1차대전이 발발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아직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세계 1차대전의 유산을 꼽아 정리했습니다. 무기나 전쟁사에 관련된 유산뿐 아니라 세계 질서와 경제 동향, 그리고 우리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들로 20세기 세계사를 관통하는 인물, 사건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원문의 인포그래픽은 월스트리트저널이 매긴 중요한 순서에 따라 정리돼 있습니다. 오늘은 이 가운데 세계 강대국 질서의 재편을 설명하는 몇 가지 주요 사항들을 소개합니다. * 미국의 부상 전쟁이 더 보기

  • 2014년 7월 7일. 1964년 민권법, 2014년 의회에서도 통과될 수 있었을까?

    20세기 가장 중요한 법으로 꼽히는 기념비적 민권법(Civil Rights Act)이 제정된지 올해로 50주년이 되었습니다. 마틴 루터 킹은 이제 모두가 사랑하는 대통합의 상징같은 인물이 되었지만, 당시만 해도 그는 극단적인 지지와 미움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었고 존슨 대통령과 케네디 대통령도 그를 가까이 한다는 인상을 줄까봐 몸을 사리곤 했습니다. 그러니 당시 민권법이 공화, 민주 양 당의 지지를 받아 의회를 통과한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죠. 올해도 양 당의 의회 지도자들은 민권법 제정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에도 더 보기

  • 2014년 7월 3일. 상업적 제국주의? 냉전 시기 CIA 개입은 미국의 수출을 어떻게 늘렸나?

    정치적 영향력과 권력관계가 국가 간의 무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은 늘 제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데이터를 통해서 경험적으로 증명한 연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 논문은 최근 비밀 해제되어 대중에게 공개된 CIA(미국 중앙정보부) 문서를 통해 냉전 시기 CIA가 개입한 국가와 미국과의 무역 관계가 어떻게 정치적 영향을 받았는지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냉전 시기에 CIA는 비밀스럽게 미국에 유리한 지도자들을 다른 나라에 세우기 위해 개입했습니다. CIA가 조직한 1953년의 이란, 1954년 과테말라, 1973년의 칠레 쿠데타는 가장 잘 더 보기

  • 2014년 7월 1일. 스타벅스는 어떻게 한국 시장을 장악했나

    지난달 <쿼츠(Quartz)>는 세계에서 스타벅스 매장이 가장 많은 도시가 서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을 경험해 본 사람이면 세계 커피 산업에서 서울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잘 압니다. 아, 스타벅스 본사는 빼고 말이죠. 이 굴지의 커피 회사가 1999년 이화여대에 첫 매장을 열었을 때만 해도 한국 시장을 진지하게 생각지 못했다는 게 스타벅스 대변인 제이미 라일리의 말입니다. 지금 스타벅스는 서울에만 매장이 약 300개에 달합니다. 라일리는 성공 요인으로 지역 파트너인 신세계백화점이 마케팅과 상품개발 등을 도와준 점을 꼽았지만, 사실 신세계백화점이 더 보기

  • 2014년 6월 27일. 美 클린스만 감독, “오늘 하루 일은 쉬고 미국팀을 응원합시다”

    월드컵에서 가장 치열한 ‘죽음의 조’ G조에 속한 미국 대표팀의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고국인 독일과의 조별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미국 국민들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경기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목요일 낮 12시, 서부시간으로는 아침 9시에 열려 방학 중인 학생들은 괜찮을지 몰라도 직장인들은 마음 놓고 TV 앞에 앉기가 쉽지 않은 시간대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들에게 ‘임시 휴무 탄원서’를 발급해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지난 일요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경기는 미국 축구 중계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가 시청하기도 했습니다. 주말에 경기가 더 보기

  • 2014년 6월 25일. 미국 시청자들, 월드컵을 보기 시작하다

    지난 일요일 미국이 포르투갈과 극적으로 비긴 월드컵 경기는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한 축구 경기가 됐습니다. 2천 4백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ESPN, Univision, 스페인어 네트워크를 통해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ESPN이 기록한 시청자 수 1천 8백만 명은 미식축구 이후 최고의 인기를 기록한 숫자였습니다. 축구는 미국 내에서 미식축구, 야구, 농구 등에 밀려 전통적으로 인기 없는 종목이었습니다. FIFA가 1994년 월드컵을 미국에서 개최한 것도 미국에서 축구 인기를 높여보고자 함이었으나 큰 반향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6월 20일. 흑표범단과 북한, 그리고 미 제국주의

    “(미국) 사회 안보에 가장 큰 위협” 캘리포니아에 근거지를 둔 극좌파 흑인 투쟁단체 흑표범단(Black Panthers)을 가리켜 당시 FBI의 후버(J. Edgar Hoover) 국장이 한 말입니다.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이 여전히 횡행하던 1960년대 미국 사회에서 흑표범단은 차별 받고 핍박 받는 흑인 지역사회를 백인 중심의 미 제국주의가 빚어낸 희생양이라고 보고, 직접적인 탄압을 일삼던 백인 경찰들을 향한 테러를 주요 활동으로 삼았습니다. “깨진 와인잔, 주사기, 치킨 뼈까지 무엇이든 효과적인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것들로 힘을 합쳐 더 보기

  • 2014년 6월 19일. 미국, 숫자에서 나타나는 정치적 양극화

    미국 정치에서 점점 찾아보기 힘든 별종이 되어가고 있는 집단을 꼽으라면 “중도 성향 유권자”일 겁니다. 이는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최근 발표한 지난 20년간 미국 유권자들의 정치성향 변화를 살펴보면 명확히 드러납니다. 예전에는 특정 이슈에 관해서는 특히 보수적인 민주당 의원이나 진보적인 공화당 의원들끼리 초당적인 협력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일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습니다.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북동부에 사는 공화당 유권자들이 공화당의 전반적인 기조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쏠리는 걸 막아줬고, 남부의 민주당원들은 더 보기

  • 2014년 6월 16일. 미국, 석유-천연가스 생산량에서 러시아 앞질러

    미국 에너지정보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압파쇄 기법을 비롯해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시작된 이른바 셰일가스 붐(뉴스페퍼민트 관련기사)입니다. 지난해 미국은 이미 1982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보다 더 많은 천연가스를 생산했습니다. 원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한 관련 연료 총 생산량도 하루 2,500만 배럴로 러시아(2,200만 배럴)을 앞질렀습니다. 2011년과 2012년 통계를 보면 석유와 천연가스를 합쳤을 때 (총 에너지 열량 기준으로) 두 나라의 생산량은 더 보기

  • 2014년 6월 11일. 전업 주부 아빠의 인기

    일하는 엄마와 집에서 살림하는 아빠 이야기는 이제 미국에서 제법 흔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관련 뉴스페퍼민트 기사: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엄마, 집에서 살림하는 아빠 , 실리콘밸리의 주부 아빠들) 갓난 아기를 데리고 와 미술 수업을 듣는 아빠, 평일 아침 놀이터에서 아이와 놀아주는 아빠, 요가복을 입은 엄마들과 아이 교육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는 아빠가 그렇게 어색하지 않죠.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업 주부 아빠는 1989년 110만 명에서 2012년 200만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사실 전업주부 아빠가 가장 많았던 더 보기

  • 2014년 6월 3일. 백악관 대변인 출신들의 다음 행보는?

    지난 금요일, 백악관 대변인 제이 카니(Jay Carney)의 6월 사임이 발표된 후, 그의 차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역대 백악관 대변인들의 다음 행보는 어땠을까요? 우선 대통령을 위해 하던 일을 다른 조직이나 이해관계를 위해 그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클린턴 정부 이후로 백악관 출신의 대변인 9명 중 5명이 다국적 대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부서나 홍보 회사로의 연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빌 클린턴의 대변인을 지낸 제이크 시워트(Jake Siewert)는 현재 골드만삭스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글로벌 책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역시 클린턴 정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