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주제의 글
  • 2013년 7월 30일.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비만과의 전쟁”

    세계에서 탄산음료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 멕시코.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가장 성행하는 나라 페루. 과일을 비롯한 농수산물의 대표적인 수출국인데도 국민들은 먹을거리의 절반 이상을 가공식품으로 때우는 나라 칠레. 나라마다 사정은 조금씩 달라도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연안국들의 허리 치수는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건 더이상 굶주림이 아닙니다. 비만입니다. 비만 때문에 생기는 고혈압, 당뇨, 암 등 성인병으로 인한 사망자도 늘어나고, 그만큼 의료비 지출도 높아졌습니다. 멕시코에서 당뇨로 숨지는 사람은 연간 7만 더 보기

  • 2013년 7월 8일. 테크 기업들의 정치적 영향력과 로비

    조지메이슨 대학(George Mason University)의 연구자들은 최근 미국의 테크 기업들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 온 역사를 조명하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저자들은 만약 정치인들이 테크 회사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을 중지하지 않으면 실리콘 밸리는 혁신의 상징에서 경쟁자들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부에 기대는 또 하나의 전형적인 산업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최근 실리콘 밸리 기업들은 대정부 로비를 위해 엄청난 돈을 쓰고 있습니다. 구글의 경우 작년 한 해만 로비에 1,820만 달러를 썼는데 이는 AT&T, 보잉, 그리고 록히드 마킨(Rockheed 더 보기

  • 2013년 7월 1일. 미국에서 정치후원금 제일 많이 내는 사람들은 누구?

    2012년 미국 선거에서 60억 달러 총 정치 후원금의 28%에 해당하는 17억 달러에 가까운 정치 자금은 31,385명의 큰 손들인 개인 기부자들이 낸 것입니다. 미국 공식 인구가 3억 천 3백 85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인구의 0.01%에 해당하는 비율입니다. 인구 만명당 한명 꼴인데요. 2012년에 당선된 후보중 84%는 이 31,385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습니다. 이 1%의 1%에 해당하는 이들은 보통의 미국 사람과는 거의 공통점이 없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뉴욕이나 워싱턴 D.C.와 같은 대도시에 살고 있으며 그들은 더 보기

  • 2013년 4월 4일. 친환경 바람에 휘청이는 선박업계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노력이 중요해지면서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eime Organization)는 최근 들어 깨끗한 연료 사용을 장려하고, 오염된 밸러스트(배의 무게중심을 잡아주기 위해 선박 밑부분에 싣는 물)의 배출을 금지하는 등 각종 규제를 신설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공급이 수요를 웃돌아 업계 사정이 녹록치 않은데 계속해서 늘어나는 규제에 선박업체들은 울상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연료입니다. 지금까지 선박에 쓰이는 연료는 값이 싼 대신 연소되면서 유황과 각종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정제되지 않은 기름이었습니다. 2005년부터 IMO는 특히 북미와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 더 보기

  • 2013년 3월 22일. 전미총기협회(NRA)는 왜 힘이 셀까?

    지난해 말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공격용 총기와 대용량 탄창을 금지하고 총기를 사는 사람의 신원 확인을 강화하는 총기 규제안을 제안했지만, 고작 서너 달이 지난 현시점에 총기 규제 찬성론자들이 규제안을 관철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로비 단체들의 적극적인 활동 때문입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당당하게 여론과 동떨어진 의견을 내세우는 전미총기협회(NRA, National Rifle Association)는 어떻게 한결같은 영향력을 자랑하는 것일까요? 3월 11일 코네티컷주의 주도 하트포드에서 열린 총기 더 보기

  • 2013년 2월 26일. 정경유착이 미국 인터넷을 느리게 만든다

    아이젠하워에게 GM이, 부시에게 할리버튼(Halliburton, 유전업체)이 있었다면 오바마에게는 컴캐스트(Comcast, 케이블TV 업체)가 있습니다. 컴캐스트의 임원 데이비드 코헨(David Cohen)은 2012년 오바마의 대선 과정에서 수백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금하는 데 앞장섰고, 컴캐스트가 이번 달 잔여 지분 인수를 마친 NBC 유니버설은 친민주당 방송을 내보내는 MSNBC를 통해 오바마 정부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컴캐스트의 폭발적인 성장은 지난 십 년간 미국 인터넷 서비스 산업의 정체를 가져왔습니다. 1990년대 말만 해도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인터넷 속도는 더 보기

  • 2012년 9월 20일. 구글 등 파워 인터넷 기업들, 로비 연합 형성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야후 등 굴지의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 연방정부의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워싱턴 D.C.에 새로운 로비 연합 사무실을 차렸습니다. ‘인터넷협회(Internet Association)’이라는 이름 하에 워싱턴 정가의 베테랑 로비스트 마이클 베커만이 이끌 이 로비 연합은 실리콘 밸리 기업들과 관련된 저작권, 프라이버시, 그리고 사이버안보에 관한 법안들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인터넷협회에는 현재 링크드인(LinkedIn)과 징가(Zynga) 등 14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의회가 저작권을 침해한 내용물을 게재한 웹사이트를 처벌하거나 접근 금지시킬 수 있는 법안(Stop Online Piarcy Act and 더 보기